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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정진,상담

자기완성 수련의 길, 불교교리와 명상수련에 관해서 질답,

작성자 벽공
작성일 2020/02/10
tag 믿음,수행,깨달음,원성취,종교생활,사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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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수행은 엄연히 본질이 다르면서도 같은 그릇입니다 = 수련정진, 명상문답


믿음과 수행은 엄연히 본질이 다르면서도 같은 그릇입니다 - 수련정진, 불교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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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두루] 절박함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2020-02-08 21:12)
스님 이렇게 글로 찾아 뵙습니다.
제가 일찌기 출가하여 수행을 한다고 해 온 이름 뿐인 수행자입니다.
출가를 해서 소승을 따라 다니는 의문이 있는데 아직 해결을 못하고 있는 바입니다.
무엇인가 하면,믿는 불교와 수행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가 입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신자들과 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납자들과 정신 자세가 많이 다릅니다.
역시 수행납자도 깊은 신심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또 계율과 질서를 분명하게 지키지 않고는 현재의 불교 틀 조차도 유지가 안될 것이라는 강박관념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직 속에서 어떻게 수행을 원만하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수행이란 빙점이 어디 있을까요.


답변))

반갑습니다.
수행과 믿음, 이건 엄연히 구분이 되면서도 같은 바탕에 있습니다.
불교란 믿음은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스님에서 신자까지 모두가 같이 믿고 생활하는 도량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질서와 조직이 필요하고 그리고 신자들의 믿음은 부처님과 스님을 의지하면서 그 가르침에 따라서 자기의 원을 성취 해 나가는 형식이지만, 수행은 약간 달라서 궁극적으로 대자유 해탈을 얻기 위한 마음공부입니다.

수행이란, 성품을 알고 일체 걸림없는 대자유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어서 결국에는 법도 불교도 종교도 초월하는 자리가 됩니다. 
단순하게 절대자를 믿고 의지하는 믿음의 차원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홀로 무소뿔처럼 가라 이런 말이 있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믿음은 결코 불교란 틀을 벗어날 수가 없지요.

여기에서 살펴야 할 대목이, 수행자라도 마음가짐 만큼은 무소뿔 같을지라도, 일상 생활은 스승을 의지하고 부처님의 법을 의지하면서 큰 믿음과 서원을 세우고 수행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무엇을 초월한다. 하면 잘못되게 됩니다.
마치 걷지도 못하는데 달리려 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작용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일체에 걸림없는 대자유를 닦을지라도 자비심을 내어서 보살행을 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화합하고 사는 이치를 몸으로 습관으로 잘 익혀야 나중에 수행을 하는데도 어렵지 않게 하게 됩니다.
일방적으로 마음대로 하면 그 조직에서 퇴출 당하고 따돌림 당하겠지요. 결국 수행도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계율도 잘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기준으로 세상을 보거나 동료를 평가하고 폄하하면 안됩니다.
자기 자신만 열심히 지키되 그마져도 마음 깊이 집착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집착하면 모두가 병폐가 됩니다.

요즘은 세월이 달라져서 이 것이 진리다. 그 것 만으로는 그 종교가 성할 수가 없습니다. 
세간과 잘 화합하고 세간에 도움이 되는 행위를 종교가 해야만 눈앞의 형상적인 종교와 믿음이 성해지는 것입니다.
그와 반대라면 세상으로부터 외면 당하여 결국 그 종교는 쓰러집니다.

불교도 성하려면 치열하게 구도 정진하면서 세간을 아울러 보듬어 않고 가야 합니다.
그 것이 일등 포교입니다.
세상에서 요즘 원하는 것은 진리를 알기 보다는 종교가 윤활유가 돼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사찰이나 교회는 모임의 장, 교류의 장으로 거듭 탈바꿈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직 믿음이 전부라면 작은 교회도 잘 돼야 하겠지만, 큰 교회만 성합니다. 그게 교류의 장으로 바뀌는 것이어서 그런 현상이 나는 것입니다. 
종교의 기본은 가장 중요한 게 믿음이지만 요즘 세월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마음을 잘 가다듬고, 그 장소에서 무소뿔처럼 정진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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