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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강의

벽공스님 번역 강의, 영가현각 선사의 증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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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벽공
작성일 200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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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 목차 94. 성인 가신지 오래되고 사견이 깊어지니 - 증도가강의, 벽공스님번역강의, 영가현각선사어록


 

◑ 목차 94. 去聖遠兮邪見深 魔强法弱多怨害 
            거성원혜사견심 마강법약다원해

 
번역) 성인 가신 지 오래되고 사견이 깊어지니 마구니는 강하고 법은 약하여 비방과 해침이 많다.
 
강의)
 51
우리 본사 석가모니불께서는 그 시절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서 실제적이면서도 이상적인 법을 설하셨건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사람들이 그때그때 편의에 따라서 해석을 하게 되거나, 가르침의 중요한 뿌리나 줄기는 놔두고 잎사귀만 붙들고 이것이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이다. 하고 고집을 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탁해진 세상의 불교는 신비로만 흐르거나 복과 인연에 집착해 연연하며, 혹은 무상에 빠져서 버리고 떠나는 것에 국집하는 현상이 생긴다.

이럴 때 불교는 약화 되며 외도들로부터 비방의 화살이 날아온다.
그런가 하면 불자들도 스스로 깨달음과 보살행으로부터 멀어지고 바른 인과를 알지 못해서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가르침을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수행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 마음을 보아서 바로 깨달음에 들어가는 부처님의 해탈 사상이나 조사들께서 설하신 돈오의 기틀은 발붙일 곳이 없게 되니, 수많은 지엽적인 수행방법에 매달리거나 이미 낡아빠진 이치나 뜻을 밝히는 수행방법에 매달리고 만다.

그러므로 수행을 한다. 하면서 신비를 구하거나 뜻이나 밝히는 빈말에 머물고 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부처님의 출가사상을 잘못 알아서 세상을 등지고 멀리 피하는 염세 사상이 출가의 본뜻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
집착을 떠나서 두려움과 번뇌를 조복 받고 처한 곳에서 깨달음을 이루어 더불어 대중과 함께하며 보살행을 하는 것이 부처님의 출가 모습인데도, 몸뚱이가 세상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 바른 이치로 호도되고 복을 빌고 기도하는 기복이 주가 되며, 행운과 업에 매이는 것이 불교인 것처럼 인식되는 현상이 그것이다.
그런 까닭에 부처님의 사상을 잘 못 이해한 조선 시대나 중국의 유학자들부터 많은 비방과 혐오를 받기도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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