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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담,2 - 생활상담,2
작성자 벽공
작성일 2007-08-26

Re..조르게 하는 친구 = 고민,건강,상담


Re..조르게 하는 친구 - 생활상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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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영] 조르게 하는 친구 (2007-08-25 18:44)
먼 친척이 있습니다. 동갑입니다. 집안끼리도 친합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보고 외국에 살았던 관계로 한동안 못보다가 서른이 되어서 다시 만났습니다.
어릴 때도 친했고, 지금도 어릴 적 이야기를 하며 친하게 지냅니다.
어릴 땐 그냥 학교 다니고 그러니까 잘 몰랐는데,
불편한 것이 있습니다.
그 애는 친구도 거의 없고, 일이 없으면 주로 혼자서 영화보고 음악듣고 인터넷하고 그렇게 삽니다.
사람들한테는 싹싹하고 아주 예의바르고 진중하고 일도 잘 처리하는데,
그것은 겉으로 그러는 것이고, 핑계를 대거나 거짓말도 잘 하는 편입니다 (이를테면 영업사원식의 거짓말, 사기수준은 아니고).
제가 사람들을 판단하기보다는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편이긴한데,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 속도 많이 내놓고, 가끔 어리광도 부리고 합니다.
제 문제는 그 애가 자기에게 "조르는" 것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밥을 같이 먹자 해도 그냥 "그래" 가 아니라,
졸라야 합니다. 좋아도 한 번에 "그래"를 안합니다.
한 번은 전화를 하는데, 제가 그 날 기분이 안좋아서, 위로해 달라고 전화를 안끊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애가 짜증을 내서, 그 다음부터는 "끊자" 하면 제가 바로 끊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다음부터 바로 전화를 끊는다고 서운해하더군요.
그래서 한 번은 왜 그렇게 조르게 하냐고 하니까, "재미있어서"라고 하더군요.
그 애의 동생이 그러는데, 동생한테도 그런답니다.
뭘 하자고 하면, "글쎄" 하면서 빼기부터 한답니다. 어차피 할거면서.
그냥 제 생각에 그 어머님이 좀 짜증나게 보채고 통제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또 부인도 그래서 그렇게 사는게 버릇이 되었나 싶기도 합니다.
엄마 말, 부인 말을 건성으로 듣고, 한참 보채면 마지못해 하고 그런 건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불편하기도 하고, 상대를 존중하지않는 것도 같고,
또 조르는 것이 어느 선까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좀 대답을 명확하게하고 돌려말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그것이 안맞는가 싶기도 하지만.
만나고 밥먹고 얘기하고 하면, 저한테 잘하니까 잘 통하고 즐거운데,
약속을 잡는것이 불편합니다.
또 본인이 약속을 잡고 싶으면, 빙빙 돌려서 제가 또 결정하고 조르게 만듭니다.
"만날까, 말까, 니가 정해라." 뭐 이런 식으로.
또 이 애가 사적인 건 약속시간도 잘 안지키고 하는 것 같은데 (일하는 건 철저히 하는듯 싶습니다),
제가 약속을 잘 지키는 걸 아니까, 저와 일단 약속을 하면 잘 지키려고 합니다.
그래도 조금씩 늦긴 하지요.  
그것처럼 조르게 하는 것도, 그냥 제 식대로 할까 싶어서,
더 이상 조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같이 밥먹을래?" 하고 제가 물었을 때 그 쪽에서 애매하게 대답하면,
"그럼 쉬어." 이러고 말거든요. 요즘은 그러고 있는데,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걸리네요.
그 쪽을 따라갔다가는 계속 제가 조르는 입장이 될 것 같아서,
약속시간 지키는 것처럼 저한테는 그렇게 다른 사람을 보채게 하는 게 안통한다는 걸 알려줘야되나 싶구요.
그런데 그러다가 그냥 멀어지면 참 아쉽겠다는 욕심이 들기도 합니다.
안보면 그만이겠지만, 그래도 친하고 만나면 재미있으니까요.
집안끼리 잘 알기도 하고, 그 애가 저에게 심적으로 많이 의지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 느낌이겠지만, 많이 쓸쓸해보입니다.
내가 또 졸라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러니 서운하겠다 싶어서,
한 번에 딱 자르고 나면 걸리기도 합니다.
제가 하는 말에 상처도 잘 받아요. 평소에는 표현을 안하다가 술마시면 그런 말을 약간 비칩니다.
저는 좋은 친구, 이해해주고 도움이 되는 친구가 되고 싶은데, 끌려다니기는 싫습니다. 
제가 무엇을 못보고 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왔다갔다 하네요.
 

 
 
답변>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습관을 익혔는가에 따라서 행동양식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습관은 여간 노력을 해서는 바뀌지 않고 되풀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운명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그걸 두고 불교에서는 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마 친구는 주변에서 졸라대야 마지 못해서 들어주는 그런 환경에서 자랐을 것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식을 4종류로 구분을 해 본다면

 

1.       남이 말을 안 해도 미리 살피고 배려를 해서 들어 줄 것은 들어 주고 들어 주면 안되겠다 싶으면 모른 척 합니다. 이미 지혜롭게 살피고 있어서 서로 말이 오고 가기 전에 통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마음이 넉넉한데도 미리 배려할 줄은 모르고 요청을 해야 비로소 알아 차리고 흔쾌히 응낙을 하는 류가 있습니다. 물론 이때도 안 들어 줄 것은 아무리 졸라도 분명하게 안 들어 줍니다.

3.       다음으로 옆에서 마구 졸라대야 비로소 응하거나 그렇게 해야 마지 못해서 허락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4.       아무리 선의로 말을 해도 절대 돌아 보지도 않고 들어 주지도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강제적인 압박이 들어가고 불이익을 당해야만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움직이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매를 들지 않으면 말을 듣지 않는 아이와 같습니다.

 

그 친구는 3번째에 속하는가 봅니다.

다 저마다 습관이고 삶의 방식이라서 뭐라 말하기는 어렵고 다만 바쁘고 책임감이 분명한 그룹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는 방식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자존심이 강하고 일을 분명하게 하는 사람들은 피곤해서 상대를 못하지요.

생각을 해 보세요.

아이들이나 혹은 어머니가 필요한 용돈이 있다면 일정하게 미리 주는 것과 꼭 달라고 달라고 해야 주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불필요하다면 양측이 서로 감응을 해서 달라고 하지도 말고 주지도 않아야 하며 꼭 필요하다면 달라고 안 해도 살피고 주는 것이 서로 편하지요.

 

위의 말은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고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그 친구를 대할 때는 그 친구의 방식대로 하는 것도 상관이 없겠고 피곤하면 자신의 방식대로 해도 됩니다.

꼭 상대방의 방식대로 하는 것이 좋은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보기는 이 경우에는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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