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수련원 (불교명상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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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명상,홈

"대한불교조계종 마하수련원"... 벽공스님의 명상수련원입니다.


불교명상,홈 - 불교명상,홈
작성자 벽공
작성일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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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우주관 1 - 12연기법, 삼천대천세계, 성주괴공, 흥망성쇠, 윤회, 창조, 공 - 불교명상,홈
(세계의 종말, 종말론, 불교우주관, 12연기법, 삼천대천세계, 성주괴공, 흥망성쇠, 윤회, 창조, 공,)



불교우주관 1.


불교 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로 하겠습니다.

불교의 교리는 매우 방대하기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요약해서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우주 삼라만상의 생성과 소멸은 어떤 것일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글이 길어서 끝까지 읽기도 힘들 것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한번 읽어 보십시오. 
아랫글이 길다고 해도 깊은 팔만대장경의 바다에서 보면 아주 짧고 간단한 글에 지나지 않으며, 대충 알기 쉽게 하고자 억지로 열거한 것에 불과합니다. 
부처님께서 직접 말씀 하신 내용 외에도 지고의 깨달음을 얻은 조사들이 진리의 법과 우주 질서를 설명한 해설서인 논서까지 합하면 그 분량이 너무 광대해서 여기저기 짜집기로 설명한다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주의. 아래의 설명 내용은 아주 극히 중요한 일부분의 뼈대만 설명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아래에 설명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중생들이 업력으로 느껴지는 세계를 설명한 것이므로, 여기에 나오는 세월과 시간과 공간들은 결정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란 걸 이해하고 보셔야 합니다.
업력으로 느껴지는 세상들은 언제나 변하며 실상의 모습이 뜬구름과 같고 이슬과 같아서 그렇습니다.

너와 나, 근본 우주 성품은 영원불멸이며 시간도 공간도 정해짐이 없고, 거리도 역시 정해짐이 없고, 과거 현재 미래도 마찬가지며, 차원도 서로 뒤섞여서 위치가 정해짐이 없습니다.
또한 그 바탕인 본성은 늘지도 줄지도 않고, 시작도 끝도 없는 상태여서, 진공묘유라고 하기도 하고, 공이라 칭하기도 하고, 법이라 칭하기도 하며, 해인삼매라 하기도 합니다.
이런 바탕에서 전개되는 중생계의 모습을 아래에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도 거리도 공간도 결정된 모습들이 아니라고 이해하고 봐야 합니다. 
한량없고 무량한 세계의 변화가 가득한 게 중생계의 모습이지만, 모두가 한 찰라의 일념 속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우주관 중 대표적인 말씀이 있으니 (공)空이라는 공사상입니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성립되는 성주괴공(成住壞空), 12 연기법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사상의 중심에는 영원한 대자대비가 있습니다. 
그 어떤 극악한 대 악인도 영원히 대 방편으로 구제할지언정, 버리거나 벌을 주는 법이 없습니다. (대자대비란 시종이 비었기 때문이며 주는 자도 받는 자도 일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또한 일반 종교와 다른 절대적인 차이점입니다. 
믿으면 사랑하고 불신하면 벌을 준다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수 만권의 대장경 어디에 찾아봐도 미워하고 벌을 주는 내용이 나오질 않습니다. 

성주괴공이란? 우주가 성, 주, 괴, 공의 순서로 생성되고 파괴되면서 변화를 영원히 거듭한다는 것이며, 12 연기법의 법칙대로 차례로 변화가 일어나면서 변천을 거듭하고 윤회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광대한 삼천대천세계가 존재하며, 신, 인간,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중생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산과 바다, 들과 불과 물까지 그런 일체중생이 지은바 업대로 돌고 돌면서 생멸한다는 것입니다.

깨닫고 해탈하기 전까지는 벗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윤회한다는 것입니다. (윤회마저도 근본에서 보면, 무시무종 무상)
그들의 세계는 차원마다 모두가 시간과 공간이 다르며, 차원이 다른 관계로 볼 수 있는 세계도 있지만 볼 수도 접할 수도 없는 세계도 있고, 수명도 다르고 모습도 다르며 하루를 느끼는 시간 개념도 각기 다르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세계가 같이 혼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교의 특이한 가르침이 무엇인가. 
일체 세상의 근본 모습은 절대성이 없고 본질이 공해서 시작도 끝도 없으며 시간과 공간도 실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절대 무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세상의 본질은 비어 있다고 공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공이란 말은? 비어서 없다는 뜻이 아니며, 시작과 끝이 없으며, 절대성이 없으며, 어떤 결정적인 모양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정해진 시간도 공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공이라고 합니다. 또 생도 멸도 없는 초월한 실체이기 때문에 공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왜, 이런 우주는 절대 무상의 성질을 가지며 그 본질은 무엇인지, 그와 같은 경계가 왜, 성립되며, 그런 바탕에서 어떻게 그렇게 번다한 세상이 벌어지며 윤회를 하고 또 수많은 생명들이 창조되고 진화하는지? 그리고 태어나고 불행하고 행복함이 어떤 과정속에 이루어지는지를 12 연기법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크고 긴 세월의 움직임을 성주괴공 (成住壞空)으로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글이 좀 길어지겠지만, 최대한 줄여서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불교에서는 광대한 세계를 두고 삼천대천세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삼천대천세계는 우리들의 맨눈으로 관찰되는 우주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모든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세계가 다 포함이 됩니다. 
또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세계까지 포함됩니다. 
또 인간이 접하고 볼 수 있는 세계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차원의 세계까지 포함해서 삼천대천세계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과학에서 보이는 우주가 광대하다고 말하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삼천대천세계의 관점에서 보면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 밖에도 중생계를 두고 말하는 삼천대천세계와는 달리 극락세계처럼 여러 불국정토는, 윤회하지 않는 세계다. 해서 별도로 분류합니다. (일반적으로 32차원으로 이루어진 천상계와 불국정토인 극락세계를 같은 것으로 혼동하는데 엄연히 불교경전에서 말하는 천상계와 극락세계는 근본 구성부터가 다릅니다. 

극락세계를 말씀하시는 경전은, 무량수경, 아미타경 관무량수경 등이 있습니다. 다른 경전의 곳곳에 극락세계에 대한 언급이 무려 200여 곳에 나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고승의 해설서에 극락세계의 모습과 그곳에 나는 인연이 무엇인지 나와 있으며, 그리고 극락세계에 태어난 사람들의 영험담들이 무수히 기록으로 전해 옵니다.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 등에 경전에 극락세계 모습이 세세히 묘사됩니다. 
극락세계는 많은 불국토 중에서도 인간계와 가장 가깝고 비슷한 곳이라는 곳입니다. 
극락세계는 아미타불의 48원과 위신력으로 건립된 곳으로, 그곳에 한번 나기만 하면 영원히 다시 죽어서 다른 곳에 윤회하지 않고, 결국 깨닫고 성불해서 윤회를 벗어난다는 세계입니다. 
극락세계는 천상세계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극히 화려장엄하고 안락한 곳이라고 해서 극락세계라고 칭합니다. 

경전에 비유하기를, 극락세계의 성중들의 모습은 천상의 천인들에 비해서, 왕과 거지와 같이 차이가 나며, 복력도 그러하며, 천상계는 수명이 한정되어 있지만 극락세계 수명은 영원 무량하며, 천상은 각자 지은바 선업으로 가는 곳이지만, 극락세계는 비록 악업을 지었어도 아미타불께 귀의하고 가르침을 받아서 반드시 깨닫고 성불하고 말겠다는 굳은 원력만 있다면, 그리고 지극하게 나기를 염원하면, 아미타불께서 맞아주시어 그 세계에 날 수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때문에 죄업이 깊은 사람도 깊은 참회를 하고 크게 원력을 세우면 날 수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삼천대천세계를 이루는 최소의 작은 단위로는 육도 중생계가 있습니다. 

하나의 육도 중생계. 

1. 천상계. 33천의 차원이 있습. 
2. 아수라계, 4주처가 있습. 
3. 인간계. (남섬부주 북구로주 서구다니주 동발제주. 4대 주가 있고 인간계 중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계는 남섬부주라고 한다.) 
4. 축생계. 각종 동물들의 세계이며,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고 접할 수 없는 동물계도 포합이 됩니다. 
5. 아귀계. 
6. 지옥계. 18대 지옥과 500 소 지옥.

위처럼 도합해서 하나의 육도중생계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우주와 또 다른 차원의 우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육도 중생계를 1세계라고 하고 이런 세상이 1,000개 모인 것을 두고 소천세계라고 합니다. 
소천세계가 다시 천개 모인 것을 중천세계라고 하는 것입니다. 
중천세계가 다시 천개 모인 것을 두고 대천세계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천세계가 있으니, 그를 삼천대천세계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삼천대천세계는 무량미진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인간계도 무량미진수가 존재하고 천상계도 무량미진수가 존재하며 또 다른 세계도 무량미진수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 광대함을 인간의 셈법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불가설전불가설이라는 숫자를 사용하고 무량수라는 단위를 사용하며, 항하사 나유타 이런 숫자를 사용합니다. (숫자의 개념은 저 아래 글에 숫자 단위가 나와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억, 조, 이런 단위로는 나타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시간과 세월의 단위도 찰라지간과 같은 작은 단위로부터 무량수까지 사용합니다. 
그러한 삼천대천세계가 생성과 소멸이 무량한 세월을 두고 거듭 반복된다는 것이 성주괴공입니다.
 
 
성, 주, 괴, 공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성’이란 이루어짐을 말하는 대 우주가 중생의 업력에 의해서 처음에는 풍륜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성겁은 20중겁의 세월 동안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풍륜이란 기체, 바람 바퀴지요. 
요즘 과학자들이 말하는 가스로 이루어진 천체라고 해도 설명이 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점차 물로 이루어진 수륜 물바퀴도 나타나고, 끝에 가서 금륜, 바위와 흙으로 이루어진 그런 우주가 성립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가서 거기에 중생이 거하게 되며, 유정들이 거하는 주 겁이 시작됩니다.
 
주 겁은 인간의 나이로 팔만사천세부터 시작을 해서 100년마다 한 살씩 줄어서 수명이 10세에 이르는 기간과, 또다시 수명이 늘어나서 팔만4천세가 되는 세월을 말합니다. 그렇게 19번을 되풀이하고 20번째에 이르는 동안 안정되게 유지되는 세월을 주 겁이라고 합니다. 

그런 데 정확하게 기간을 논하기 어려운 게 팔만 사천이란 용어는 아주 긴 세월을 말할 때 상징적으로 쓰는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꼭 인간의 나이가 팔만 사천 세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 예로 인간의 수명이 가장 길 때가 인간계가 처음 생기기 시작할 때인데, 화재 이후에 인간계가 성립될 때는 광음천 이상의 천인들이 수명이 다 해서 인간계에 화생하며, 수재 이후에는 변정천 이상의 천인들이 화생하며, 풍재 이후에 생성이 될 때는 광과천 이상의 천인들이 수명이 다해서 인간계에 화생하기 때문에 그 여력이 남아서 수명과 복력이 한량없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인간이 육신을 가지기 전이어서 천인의 복력과 같다는 것이지요. 그 후로 육신이 생기고서, 그때 출현하신 부처님들 비바시불이나 시기불 같은 분들의 수명을 수 억 세로 표현합니다. 마땅히 다른 인간들의 수명도 그때는 수 억세라고 하지요. 
그러니 팔만사천세에서 100년에 1살씩 줄어서 10살이 되는 1소겁이 얼마나 긴 세월인지 쉽게 예단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냥 팔만사천세가 순수한 인간의 나이라면 계산이 쉽게 나오겠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불교에서 잘 사용하는 팔만사천이란 용어는 그냥 팔만사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한 예로 불교 대장경은 그 뜻과 내용이 광대무변하다는 뜻으로 팔만사천경이라고 곧잘 하거든요. 
 
주겁이 끝날쯤에 괴겁이 시작됩니다. 
화재, 수재, 풍재가 차례로 나타나면서 20중겁의 세월에 걸쳐서 파괴되어 간다는 것이 괴겁입니다. 
괴겁이 끝나면 모두 소멸되고 공의 상태로 다시 20중겁을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때가 공겁이 되겠습니다.

대체로 우주가 80중겁에 걸쳐서 성 주 괴 공이 이루어진다고 설명을 합니다. 20 중겁이 1대겁이 되지요. 성주괴공의 전 기간은 4대겁이 되는 것입니다. 
약간 다르게 설명하는 론서들도 있습니다. 

[위에 팔만사천세라는 개념을 설명 드렸지만 여기서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팔만사천세를 세간의 나이로 딱 고정하고 계산해서 1소겁을 논해 본다면, 1소겹은 우리가 말하는 시간개념으로는 몇 년에 해당할까요. 여러 논서들을 종합할 때.

1소겁은 2,000만년에서 3,000만년에 해당합니다.
20소겁이 1중겁인데 1중겁은 약 5억년에 해당 된다고 봅니다. 
다시 20중겁이 1대겁이니까 1대겁은 100억년에 해당 됩니다.
곧 4대겁은 400억년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100억년에 걸처서 (성)형성되어서 이루어지고 (주) 100억년 동안 흥망성쇠를 반복하면서 머무르며, (괴) 100억동안 점차 소멸되는 과정이 일어나며, (공) 100억년동안 텅 비어서 없는 기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주괴공의 과정이 끝없이 되풀이된다는 말입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지구는 태양을 돕니다.
태양 또한 먼 거리를 여행하면서 공전합니다. 
또 태양이 속한 은하계 역시 긴 거리를 공전하는 것입니다.
은하계는 다시 은하군을 이루고 은하단을 이루며 공전하고, 다시 초은하단을 이루면서 공전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은하는 합쳐지고 나누어지기를 반복하고 이루어지기도 하고 아주 다른 환경을 접하면서 파괴도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 말한 성주괴공의 4대겁의 기간은 인간계와 천상의 일부인 욕계천에 해당하는 기간이며, 더 위의 세계는 시간 개념이 다르므로 차원마다 성주괴공의 생멸하는 기간이 모두 달라지는 것입니다. 
천상계  광과천 이상은 인간계와 욕계천 일부가 소멸되는 성주괴공의 전 기간을 1중겁으로 잡기 때문에 광과천 이상의 세계는 성주괴공 기간 자체가 욕계천의 성주괴공의 기간과는 상상할 수 없는 큰 세월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곧 인간이 바라보는 우주와 각 다른 차원의 우주의 시공이 모두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성겁의 세월이 지나면 다시 주겁의 세월이 흐르면서 비로소 우주가 정상적으로 존재하며, 그 주겁도 또한 20중겁 기간 존재한다고 합니다. 
 
주겁이 가고 다시 괴겁이 다가오면 20중겁 동안 서서히 세상이 파괴된다는 것입니다. 
괴겁이 되면 모든 세상이 차례로 소멸하는 대, 지옥계, 아귀계, 축생계, 인간계, 아수라계, 천상계, 순으로 모두 소멸한다고 합니다. 
소멸도 두 가지가 있는데, 모두가 깨달음을 얻어서 소멸이 되는 경우와 대 삼재가 발생하면서 소멸되는 과정이 설명되고 있습니다. 

괴겁이 시작될 때는 대 삼재가 차례로 발상하는데 대 삼재란? 화재, 수재, 풍재를 말합니다. 
삼재는 한꺼번에 오는 것이 아니고 처음에 화재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때는 태양이 7개까지 나타나면서 바다도 끓고 땅도 녹으면서 소멸한다고 합니
다. 천상의 광음천 이하는 모두 소멸하고 다른 천상은 화재에는 온전하다고 하지요. 
 
다시 오랜 세월이 흐르고 인간계가 생겨나 존재하다가 그다음에 오는 삼재는 수재가 된다고 합니다. 수재는 하늘로부터 무수한 뜨거운 잿물 비가 내리면서 땅덩어리는 모두 녹아 버린다고 합니다. 
그때는 천상의 변정천 이하는 모두 없어진다고 하지요. 
 
그리고 또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에는 다시 인간계가 생성되고 그다음에 오는 삼재는 풍재라고 합니다. 
이때는 모든 세상이 강한 바람으로 가루가 되어서 산산이 부서져 버린다고 합니다. 광과천 이하는 모두 소멸이 되어 버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태양이 7개까지 어떻게 나타날까?
경전의 말씀은 그 시절 중생들 업력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억지로 여기서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다른 설명을 붙여 본다면, 지금의 태양이 더욱 확장하고 초신성이 되어서 폭발할 수도 있을 것이며, 목성과 같이 무게가 부족해서 태양이 되지 못한 행성이 기나긴 세월 속에 더욱 몸이 커지면서 태양으로 변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천체는 인력이 강하면 끌어들여서 몸을 더 크게 불린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또 태양계가 머나먼 우주를 여행하는 과정 중에서 다른 성단과 합쳐질 수도 있어서 태양이 더 늘어 날 수도 있겠지요. 과학자들의 말을 빌리면 태양계처럼 태양이 하나인 곳도 있지만 여러 개의 태양을 보유한 성단도 많다고 하니까요. 또 태양계가 우주여행을 여행하는 과정에 고도로 뜨거운 물질들이 존재하는 공간을 여행한다면 수재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고 우주 폭풍우를 만나서 바람으로 파괴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관찰하니 우주 블랙홀 중에는 거대한 자기폭풍을 발생해서 다른 천체가 파괴되기도 한다고 하니까요. 위의 이야기는 내가 이야기 삼아서 억지로 붙여보는 소리입니다.
 
 위와 같이 괴겁의 진행으로 완전히 소멸하고 나면 20중겁 동안은 존재하지 않는 공겁이 지속한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또다시 성겁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12 연기법에 관해서 설명을 할 가합니다.
 
 12 연기법이란? 12가지 요소가 서로 인과 관계를 이루어 가면서 성립되는 것입니다. 
무명(無明), 행(行), 식(識), 명색(名色), 6입(六入), 촉(觸), 수(受 ), 애(愛), 취(取), 유(有), 생(生), 노사(老死) 일체중생들은 모두 12 연기법으로 윤회하면서 생사유전을 거듭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중생이란 인간뿐만 아니라 천인, 아수라, 인간, 축생, 아귀, 지옥중생까지 포함이 되며, 물, 바람, 바위와 같이 모든 물질을 통틀어서 모두 중생이라고 합니다. 
중생계라도 천인, 아수라, 인간, 축생, 아귀, 지옥 중생들같이 활동력이 분명한 중생은 유정으로 분류하고 그 나머지는 무정으로 분류합니다. 
무정은 바람 물, 불, 산, 바다, 행성들, 천상 지옥과 같은 바탕체 자체를 무정으로 분류합니다. 
 
흔히 일반종교에서 말하는 신이나 귀신 등은 어디에 해당이 되는가? 
천상계 32 천의 천인들이 바로 일반 종교에서 말하는 천상계이며 신들입니다. (32천은 32차원으로 해석해도 됩니다. 모두 환경이 다르고 수명도 다르고 시간 개념도 다르며 복력도 다르고 생긴 모습도 다르며, 물질 구성도 차원마다 판이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천상의 어떤 차원이라도 모두 윤회하고 성주괴공으로 일정한 세월이 지나면 모두 파괴되는 세상이므로, 당연히 거기에 나는 천인들도 모두 지은 바대로 다시 목숨을 마치고 다른 곳에 나야 하는 윤회하는 몸입니다. 
 
당연히 불교에서는 어떤 신이라도 세상을 창조한 자로 보지도 않고 대자유를 얻은 몸으로 보지도 않으며, 위대한 힘을 가진 자로 보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신은 애경하고 존중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선업을 쌓은 선한 중생이며 돌고 도는 윤회하는 중생이라고 볼 뿐입니다. 오직 대 적멸을 깨닫고 대자유를 얻은 깨달은 자만이 애경과 존중의 대상이며, 일체중생을 구원하는 능력을 갖춘 존재로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교경전에는 곳곳에 다른 세계의 천인들이 부처님을 애경하고 받들고 배움을 청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에 이른 제자들에게 지극히 애경하고 존중하며 해탈의 가르침을 받는 천인들의 모습이 경전마다 나오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이나 깨달은 제자들이 중생을 제도하면서 그 영역이 인간뿐만이 아니고 축생과 아귀, 그리고 지옥 중생, 또 천인에 이르기까지 끝이 없으며 그런 과정들이 세밀하게 경전마다 가득하게 등장합니다. 
 
중생계를 다시 더 확장해 본다면 사람들이 만들어 쓰는 모든 도구도 중생계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기계든 컴퓨터든 예외가 없게 되겠지요. 기계나 컴퓨터도 모두 여러 가지 물질들과 노력과 지혜가 결합하고 합성되며 모이고 흩어지면서 창조되고 진화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역시 탄생과 죽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윤회를 합니다. 
 
어떤 물질이든지 죽거나 부서진다고 절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물질이던 정신이던 모이고 흩어지는 가운데 기운이 감돌고 파동이 생기면서 그 자체를 '영'靈이라고 칭합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중생이며, 활동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결정적인 정해진 모습이란 없는 것이며 잠시 머물다가 흩어지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모습으로 합성되거나 변화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주변에 버려진 물건들도 언제까지나 쓰레기가 아닌 것 아닙니까. 
우주의 원소들은 서로 짝을 찾아 모이기도 하고, 밀어내기도 하면서, 합성하기도 하고, 변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물질로 진화하기도 하고 또 아주 새로운 물질과 경계를 창조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요즘 과학자들이 지구의 생명원인을 연구하는 데 이렇게 말을 합니다. 최초의 생명체 형성은 우주의 여러 원소가 결합하고 열과 물과 합해지면서 변화를 거듭하면서 그렇게 생명체가 시작되었을 것이다.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또 아무래도 물에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생명체가 물에서만 살고 거기서만 시작이 되었다가 보다는 아마 보편적으로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다 보니 처음 물의 근원이 되는 바다는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의문에 이렇게 답을 합니다. 
 
저 우주에 떠돌아다니는 얼음덩어리와 물을 함유한 암석들이 지구에 낙하해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말하기도 하고, 어떤 과학자는 생성되는 과정 중에 열과 증기로 바다가 자체적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눈덩이들이 낙하해서 수억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바다가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실제로 태양계를 떠도는 암석 중에는 물을 20% 이상 함유한 암석들이 떠돌며, 얼음덩어리들이 떠돌고 지구에 낙하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집채만 한 눈 덩어리들이 지구에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눈 덩어리들은 공중에서 기화되고 비로 떨어지겠지요. 아무튼, 그렇게 바다 수위가 계속 늘었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불교경전에는 바다는 허공에서 방석만 한 진한 비가 내려서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최초의 인간들은 화생하며, 그때는 남녀 구분도 없었고 지금과 같은 육신도 없었다고 설명을 합니다. 그러다 점차 오랜 세월에 걸쳐서 욕심과 어리석음이 커지면서 점차 퇴보를 거듭해서 육신의 모습이 나타나고 남녀의 경계도 만들어지고 사회도 생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이런 모습이 끝없이 변천을 거듭해서 수명이 아주 길 때도 있고, 점차 작아져서 평균 수명이 겨우 10세를 넘기지 못하는 그야말로 인간이라고 할 수도 없는 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모습도 짐승과 같을 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키도 엄청나게 크고 지혜도 무량하고 수명도 한량없는 그런 시절도 있었다고 설명을 하지요. 
 
과학자들이 말하기를 최초 미생물들이 유성과 함께 우주에서 날라 오기도 하고, 암모니아, 그리고 열, 이런 여러 가지 가스들이 혼합되면서 아주 미세한 생명이 탄생하고 그 생명들이 분열하고 합성을 거듭하면서 진화를 했다는 것이지요. 
요즘 어느 과학자 중에 연구실에서 그때의 환경을 만들고 초기 생명체가 만들어졌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이런 설명들이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법과 비슷합니다. 불교의 경전에서는 이 우주의 정말 가지가지 중생들의 생활 모습과 가지가지 세계들이 나옵니다.
 
 아무튼, 이런 과정들이 12 연기법의 순서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연기법의 원리가 정신이던 물질이든 구분 없이 모이고 흩어지면서 운명을 창조하고 변화되어 과정입니다. 
 
중생계를 창조하는 것은 무엇인가? 
일반종교에서 말하는 신이 한 것인가. 인도에서는 이 세상을 자재천이 창조를 했다는 종교도 있고 이 세상을 대범천주가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종교도 있었고 도리천주 곧 중국에서 말하는 옥황상제가 창조했다는 종교도 있었으며 힌두교에서는 시바신이 사성계급으로 인간을 창조하고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를 빼서 만들었다는 주장도 했지만, 부처님께서는 모두 낱낱이 이유와 증거를 말하면서 모조리 부정해 버리십니다. 
 
그렇다면 누가 중생계를 창조했는가? 
중생계는 중생들 스스로 창조하고 진화하고 변화해 간다는 것입니다. 천상과 아수라 인간 축생 아귀 지옥계에 이르기까지 영원히 존재하는 세계도 아니며 있기도 하며 없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분노와 살심과 증오가 100% 완전하게 가득하다면 그것은 불이 되며 칼날이 되는 고로 불타는 지옥과 칼날을 이루고 그 살심과 증오가 되돌아와서 무한한 고통을 끝없이 받는 것이 지옥을 만드는 것이며 그 분노가 소멸하는 동안 수명을 받는 것입니다. 
미련과 애착과 욕심과 미움과 선한 마음이 골고루 비슷하다면 인간계에 몸을 받고, 꿈과 그림자와 같이 실재하는 인간계를 창조하는 것이며, 선과 악에 집착하지 않고 맑고 깨끗하다면 천상을 이루고 천상락을 받으므로 모습이 선하고 밝고 거룩하며, 욕심이 치성하고 아둔하며 어둡고 막히면 축생계를 이루며 축생의 고통을 받는 것이니, 곧 스스로 창조하고 변해가는 것입니다. 
 
수많은 생각들은 반복되면서 습성이 되고 나아가 업이 되면서, 돌과 바위같이 굳어져서 깊이 아뢰야식에 기록되고 없어지지 않으니 그 결과에 따라서 다른 몸을 받게 되고 변화해 가는 것입니다. 
이미 굳어지고 깊어진 업은 일순간의 생각으로는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깊은 욕망의 끌림대로 새로운 몸을 받으니, 어느 누가 심판하고 지옥으로 가라. 천국으로 가라. 해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이치는 일반적으로 아는 선과 악의 행위에 따라서 과보를 받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흐름의 이치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생각하는 선과 악은 자의적인 해석이며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른 시각이라서 그런 선과 악의 기준에 의해서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가 자신이 창조하고 자신의 업이 끌고 가며, 일체가 무상함을 깨달으면 지옥도 천상 업도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또 모든 중생들이 그와 같이 업이 소멸되어 버린다면 천상도 지옥도 일시에 소멸하여 버린다는 것입니다. 
세세한 것은 여기서 설명할 수가 없으므로 원론적인 설명만 이어가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읽어 보기도 혼란스럽겠습니다. 기왕 쓰는 것 그냥 쓰려고 합니다. 
 
12 연기법의 맨 처음에 ‘무명’이란 용어가 나옵니다. 
무명이란 밝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모습도 이루어지고 결정되지 않는 상태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무명이라고 하는가? 
깨달아서 영원히 휩쓸리지 않는 그런 모습이 아니고 언제든지 인연을 합성하고 집착하고 변화를 할 그런 씨앗을 품은 원초적인 어리석음이 있는 상태라서 무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곧 중생의 윤회의 본질인 것입니다. 
그 바탕에서 ‘행’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행은 움직임이며 작용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가만히 못 있는 것입니다. 
 
그 본질이 물질이든 정신이 든 엉키고 흩어지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식’이 가미되기 시작을 합니다.
 ‘식’은 일종의 인간으로 말하자면 처음 정신의식인데, 다른 유로 말하면, 어떤 파동이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그것이 흙이든 나무든 간에, 작거나 크거나 간에 움직임과 의식이 있는 것입니다. 생명의 탄생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다른 분야로 설명한다면 곧 자연스럽게 오랜 세월 만들어졌든 갑작스럽게 인위적으로 이루어졌든 반드시 거기 수준에 걸맞은 식이 깃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다음 ‘명색’인데 모양 갖추어지기 시작합니다. 
명색은 보이거나 안 보이거나 간에 어떤 모양새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차차 몸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육입 여섯 가지가 나타납니다. 여섯 가지는 안이비설신의 눈, 코, 입, 귀, 몸, 생각, 이런 것이지요. 
 
불설포대경에는, 영이 뱃속에 들어온 후에 열 달간에 걸쳐서 정신과 모든 신경계, 그리고 사지가 발달시켜 가는 과정을 일주일 간격으로 설명합니다. 
그렇게 정신과 육신을 차츰 갖추면서 뱃속에서부터 의식하고 느끼고 정신과 육신을 차례로 발달시킨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태어날 때는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이의 머리카락 눈썹과 얼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충’들이 산다고 하는 말씀도 있습니다. 모든 중생은 모두가 각기 조금씩 다르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모습이 갖추어집니다. 
그렇게 다시 섭취하고 배출하며 느끼고 변화를 하는 것이지요. 
 
저 우주도 나름대로, 안이비설신의가 있고 나무도 돌도 다른 형태겠지만 스스로 여러 가지 원소들을 받아들이고 합성을 하면서 모습을 갖추어 가는 것입니다. 
이런 안이비설신의를 바탕으로 또 부딪침이 생깁니다. 촉’이지요.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활동이 이루어지면 다시 ‘수’가 나옵니다. 
‘수’란 주변 환경을 받아들이고 감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애’가 나타납니다. 
‘애’란? 좋아하고 싫어하는, 집착하는 것입니다. 
 
다음에 ‘취’가 나옵니다. 
‘취’란? 가지려고 하고, 이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멀리하고 버리는 걸 ‘취’라고 합니다. 
취’가 나오면서 투쟁도 하고 선도 악도 행하게 되는 동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제 ‘유’가 진행됩니다. 
유’는 어떤 형태로든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며 그렇게 하려고 고달프게 애를 써가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려고 하듯이, 모든 중생은 형상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적응하려고 애를 쓰는 과정에서 또 변화가 옵니다. 그런 과정이 연속되는 걸 생’이라고 합니다. 살아가는 일체의 모습을 ‘생’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 생을 살다 보면 다시 ‘노사’ 곧 늙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절대 무상의 공을 설명하겠습니다. (자성청정 부증불감, 불생불멸) 
 
공’이란 일체중생의 근본이요. 삼천대천세계와 일체 종교와 일체 사상과 만법의 근본입니다.
 생과 멸 속에 있는 모든 형상의 시작이면서 끝자리입니다. (진정으로 이 도리를 바로 깨닫고 알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도리를 모르고 종교를 믿는다면 모두가 그 종교의 노예가 될 것이고, 이 도리를 모르고 운명을 논한다면 운명의 노예가 됩니다. 이 도리를 모르고 진리를 논한다면 진리라는 거짓의 노예가 됩니다. 이 도리를 모르고 윤회와 과보를 논한다면 도리어 천상과 지옥의 과보에 걸릴 것이니다. 이 도리를 모르고 행복과 불행을 논한다면, 저 바다에 파도가 없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글자 그대로 없고 빈 것이라는 뜻보다는. 있다. 없다. 자체를 떠난 자리를 공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모습도 본래 절대성이 없으며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늘여서 설명하자면, 남도 없고 죽음도 없으며 생성도 파괴도 없는 근본 모습을 공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실로 실재하지 않는 모든 중생계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환영과 같고 꿈과 같다고 비유를 하기도 합니다. 
물질도 정신도 사상도 눈에 보이는 모든 원소도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모습은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정말 존재하고 고정이 되어 있다면 진화는 물론 창조도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돌은 영원히 돌일 뿐 돌이 다른 모습으로 변하지도 않을 것이며 악하고 선함도 모두 그대로라. 어떤 변화도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정되지 않고 그 성질이 ‘공’해서 변화도 있는 것이며 또 그렇게 있는 듯 보인다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그 모든 성질이 공성이기 때문에 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공은 시간도 공간도 초월하며 그렇다고 떠나지도 않습니다. 
결코, 있는가. 없는가. 하는 시각으로는 이해할 도리가 없는 자리입니다. 
공의 도리는 이해와 헤아림의 경지가 아니어서 일반적인 사량 분별로 판단하려고 하면 마치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말장난 같은 기분도 들게 되는 것입니다. 
 
또 어디서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가 하는 시각으로도 이해 불가능입니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어서 ‘공’인 것입니다. 
곧 우주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위에 언급한 성주괴공과 삼천대천세계도 중생도 부처도 극락도 천상도 모두 그 성질이 ‘공’인 것입니다.
 물론 윤회도 본질은 ‘공’이며, 습성과 운명도 역시 초월 된 자리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믿음이 있습니다. 부처님과 옛 조사들 말씀은 하나 버릴 것이 없이 소중하고 절실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가 있는 것입니다. 
깨달음을 향한 길잡이 중의 길잡이가 부처님께서 선언하신, '일체중생이 나와 다름이 없이 불성이 있다는 선언입니다. 
오로지 불교에만 있는 용어입니다. 세상에 가르침과 종교도 많지만, 일체중생이 주인이며 근본이며 창조주이며, 모두의 근본 본질이 너 나, 할 것 없이 부족하지 않고 동등하다는 일체중생이 불성이 있다는 말씀은 너무도 중요한 말씀이십니다. 
실제로 사람마다 특성도 있고 능력도 익힌 바가 달라서 차이가 나지만 모두 비슷한 능력을 근본으로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 심지어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그렇습니다. 
사람만 특별한 게 아니고 동물들도 그와 같은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익히고 배운 환경과 노력의 차이로 업이 달라서 잠시 나타나는 모양만 다른 것입니다. 동물도 생각하고 학습하며 인간과 다름없는 능력을 본질적으로 구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성이 있다 함을 근거로 수련에 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스스로 위대한 지혜가 숨겨져 있고 근본으로 밝고 깨끗한 마하반야가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위대한 지혜인 마하반야는 자성청정에서 나옵니다. 마하반야는 세간의 지식과 지혜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생과 사를 넘고 윤회와 업을 넘어서 원천 근본의 영원불멸의 참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위대한 지혜라고 한 것입니다. 
 
그 마하반야는 자성청정을 근본으로 합니다. 
불상 앞에 기도하고 여러 경전의 말씀을 깊이 믿고 받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성에 입각한 자성 청정을 믿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잎사귀와 줄기만 있고 뿌리가 없는 나무와 같은 것입니다. 
스스로 근본 모습이 물들지 않고 깨끗하다는 것이 자성청정입니다. 
지난날 악업을 짓고 나쁜 업을 지었으며, 반대로 좋은 행업으로 복을 가득 지었든 간에 근본 모습은 청정한 것입니다. 자성청정을 믿지 않고, 만약 과거의 악업으로 복이 없다. 죄가 크다. 후회스러운 일이 많다. 이런 따위를 믿고 개선하려고 한다면 결코 악 업은 사라지지 않으며 도리어 물들고 탁해지면서 복은 더 멀리 달아나 버립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자성청정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반야심경에 간결하게 나오는 일체가 ‘공’하고 오온이 공하다는 내용이 그런 내용입니다. 
 
자성은 불생불멸입니다. 
수천 번, 만 번, 태어나고 죽지만 스스로 원천의 본래 모습은 한결같이 생사가 없으며 불멸입니다. 우주의 근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우주가 새로 생기고 멸하기를 성주괴공으로 거듭되지만, 본처는 나거나 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굳게 믿는다면 생과 사에 대한 공포가 없어질 것입니다. 반야심경의 무유공포가 그런 내용입니다. 
 
자성은 부증 불감입니다. 
늘거나 줄지 않습니다. 없어지거나 더 해지지도 않는 항상 여여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그 믿음이 강하다면 손해를 보아도 걱정을 하거나, 노여워하거나, 후회스럽지 않을 것이며, 이익을 좀 보아도 길길이 날뛰거나 빠져들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부증불감을 믿지 않는다면 항상 생활에 근심 걱정이 떠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재물을 많이 모으고 권력이 높아져도 역시 끊임없이 걱정됩니다. 혹시 무너질까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중생심은 깊은 의식 속에 잘하려고 하는 마음과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편안함이 혹시라도 위협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수련을 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잘하려는 의식도 버리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버려야 하며, 편안함을 좋아하고 시끄러움을 싫어하는 마음도 버려야 합니다.
 아예 그런 마음이 전혀 없어야 수련에 힘이 붙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여여함이니, 시끄럽든 실패하든 다 좋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 믿음을 굳건히 하고서 용맹스럽게 정진하고 실제로 확인하면 됩니다. 
한시도 믿음을 놓으면 흔들립니다. 
그 믿음이 강하고 커지면 비록 아직 확인을 못 했어도 바로 나갑니다. 
 
자성은 불침입니다. 
어떤 대상도 침범하지 못합니다. 신도 귀신도 넘보지 못하는 자리며 어리석음과 지혜도 넘보지 못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헛되이 신을 믿고 귀신을 믿으며, 그렇다고 무작정 부정하고 혹은 멀리하고 그렇게 할 일도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길과 흉이 번갈아 들어도 걱정할 필요도 없고 길흉을 논하고 따져 볼일도 없는 것입니다. 자성이 불침임을 굳게 믿는다면 헛된 것이 절대 넘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에 잠시 언급한 내용은 불자라면 대충 누구나 다 압니다. 
역시 많은 수행자도 압니다. 그렇지만 뼛속 깊이 믿고 의지하면서 수련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생각으로 알고만 있는 것입니다. 비록 오랜 세월 수행을 했다고 해도, 또 깊은 경지가 나왔다고 해도, 자성불침을 믿지 않으면, 수시로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어떤 경계를 얻었다. 손 쳐도 잘 못 되기 쉬운 것입니다. 
반면에 위의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어도 굳게 믿기만 한다면, 설령 수련을 게을리한다고 해도 오히려 흔들리지 않게 되고 바로 가는 사람입니다. 

자칫 주의할 것은 냉정하거나 오만방자하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냉정하고 오만방자하다면 자성청정을 바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생활에서의 대처는, 남이 압박을 가해 오고 욕을 하나, 손가락질을 하나, 칭찬을 늘어놓으나 황상 똑같아야 하며, "나는 상관이 없다. 하면 되고, 마음 깊이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 칭찬 듣기를 바라는 마음 자체가 아예 없다고 스스로 정의하면 됩니다. 
또 주변이 시끄럽거나 조용하거나, 괴로운 일이 있거나 즐거운 일이 있거나 간에 모두가 똑같으며 다 좋다고 여깁니다. 
아예 조용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고 스스로 여깁니다.
 또 손해가 나고 이익이 나도 여여 하며 모두가 좋다고 여깁니다. 아예 이익 나기를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스스로 여깁니다. 마치 우주적인 배짱으로 생과 사를 뛰어넘는 심정으로 임해야 합니다. 
촛불은 바람이 조금 불어도 꺼질까 걱정이 되고, 혹시라도 다 타 버릴까,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그래서 늘 걱정이 되지 않겠어요. 다 타기 전에 자꾸 초를 모아야 합니다. 
그러나 태양은 바람이 분다고 걱정할 일도 없고 다 타서 없어질까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느나 줄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촛불이 되는 것도 태양이 되는 것도 자기 마음먹기 나름이란 걸 아십시오.)
 
공은 이 정도로만 설명할 가합니다. 
 
 
 
끝으로 말씀드리자면, 우리의 삶은 굴레와 운명과 환경 속에 지배를 받고 존재하는 듯하지만, 모두가 창조주이며 진화의 주체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노력하면 하는 대로 그에 따른 과보가 있고 지은 바대로 받는다는 과보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결코, 어떤 신적인 절대자가 좌우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이만큼 강해지고 지혜와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본래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그 결과가 때로는 참혹하기도 하고 바람직하지 않기도 했었겠지만 모든 것이 양면성이 있는 관계로 그렇다고 봐야 하겠지요. 
 
지은 대로 그 속에서 변화하고 윤회를 하는 건 분명한 것입니다. 
만약에 서양이 중세 이후에 계속 운명론에 안주하고 환경 그대로 살고 있었다면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세계에 영향을 미쳤겠습니까? 
그와는 반면에 뉴기니아의 토착민들이 아직도 그 옛날 조상들이 살아온 모습대로 사는 것은 그냥 동물처럼 환경의 열매만 따 먹고 살아서 그렇습니다. 
 
예전에 치아가 곪아서 아플 때는 정말 좋은 방법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를 빼 버리는 게 좋은 치료방법이었습니다. 
너무 아프니까, 안 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오죽하면 옛말에 이가 충실하면 오복 중의 하나라고 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이가 아파서 때굴때굴 구르는 사람은 없겠지요. 아프다면 치과에 가서 치료하면 되니까요. 
그게 신이 준 능력이며 운명의 소치인가요. 다 연구하고 발전시킨 결과물 아닌가요. 결과물이 바로 인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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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 불기 2560년, 서기 2016년 5월 14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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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수행, 샤카의 속삭임, 밝은 태양이 이마를 어루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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