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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 출처 동국역경원, 전자불전문화제콘텐츠연구소

작성일 2013/10/19
tag 광찬경 제8권,
광찬경 제 8권 - 팔만대장경, 불교경전, 부처님가르침
광찬경 제8권
 
 
  축법호 한역
  김두재 번역
 
 
 
19. 마하반야바라밀소인출연품(摩訶般若波羅蜜所因出衍品)
 
  부처님께서 수보리(須菩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대승의 수레가 어디서 나왔고 어느 곳에 머물며, 또한 누가 이 대승의 수레를 성취하느냐?’고 묻지 않았느냐? 이 수레는 삼계(三界)로부터 나와서 살운야(薩芸若:一切智)에 머무느니라. 그러나 근본은 있지만 생겨남은 없기도 하고, 근본이 없으면서 마땅히 생겨나기도 하느니라.
  왜냐 하면 저 마하연(摩訶衍:大乘)과 살운야 지혜, 이 두 가지 일은 법과 서로 어울리는 것도 없고 또한 법과 떨어지는 것도 아니며, 형체도 없고 볼 수도 없으며, 취하고 버릴 것도 없는 한 모양으로서 곧 형상〔相〕이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모양이 없는 법은 생겨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령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고 한다면 이것은 곧 법계(法界)를 출생시키려고 하는 것과 같으며, 그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은 곧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을 출생하게 하려는 것이 된다. 모양이 없는 법은 본래 생겨나는 것이 아니거늘 그것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은 참다운 본제〔眞本際〕를 출생하게 하려는 것이 되고, 가령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은 곧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법계를 출생하게 하려는 것이 되느니라.
  그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전일(專一)하고 치밀한 수행을 출생시키고자 하는 것이 되고,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은 곧 단멸된 세계〔斷界〕를 출생시키려고 하는 것이 되느니라.
  요점을 말하자면, 수보리야, 탐욕을 여읜 세계를 생겨나게 하려는 것이 되느니라. 가령 모양이 없는 법계를 생겨나게 하려는 것은 곧 멸도(滅度: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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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경계를 출생시키려고 하는 것이 되나니, 수보리야, 그것은 고요하고 공(空)하여 아무것도 없는 데에서 출생하려고 하는 것과 같느니라.
  만일 물질〔色〕ㆍ아프고 가려운 느낌〔痛痒:受〕ㆍ고정관념〔思想:想〕ㆍ나고 죽는 행업〔生死:行〕ㆍ인식작용〔識〕의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은 곧 모양이 있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이 된다.
  왜냐 하면 물질〔色〕의 공(空)한 모양이 삼계로부터 나와서 살운야의 지혜에 머문다고 생각하는 이는 아프고 가려운 느낌ㆍ고정관념ㆍ나고 죽는 행업ㆍ인식작용도 공한 것이 아니어서 삼계로부터 나와서 살운야의 지혜에 머무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모두가 공한 것이어서 머무는 곳이 없느니라.
  왜냐 하면 만약 물질에 대하여 깨달아 알면 물질은 곧 공한 것이요, 아프고 가려운 느낌ㆍ고정관념ㆍ나고 죽는 행업ㆍ인식작용에 대하여 깨달아 알면 아프고 가려운 느낌ㆍ고정관념ㆍ나고 죽는 행업ㆍ인식작용이 공한 것임을 알게 되느니라.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도 또한 공한 것이니, 이것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허공을 출생(出生)시키려고 하는 것이나 다름 없느니라.
  눈과 빛깔로 인하여 생기는 인식작용, 귀와 소리로 인하여 생기는 인식작용, 코와 냄새로 인하여 생기는 인식작용, 혀와 맛으로 인하여 생기는 인식작용, 몸과의 접촉으로 인하여 생기는 인식작용, 뜻과 욕망으로 인하여 생기는 인식작용, 이 열 여덟 가지 인연 소견(因緣所見)은 공하여 없는 것인데, 이러한 것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은 마치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과 같느니라.
  왜냐 하면 수보리야, 눈이 보는 모든 빛깔은 모두가 공한 것이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대상도 또한 이와 같이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삼계(三界)가 공하다면 눈으로 보는 것도 공하리니, 삼계로부터 나오거나 살운야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니라. 여섯 가지〔六情〕도 또한 공한 것이니, 삼계로부터 나오거나 살운야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니라.
  여섯 가지 정으로 받아들여 익히는 것은 모두가 공하여 모양이 없는 것이니, 이런 것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은, 곧 꿈이나 환상 같은 것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과 같느니라.
  왜냐 하면, 꿈ㆍ환상ㆍ물 속의 달ㆍ파초(芭蕉)ㆍ아지랑이ㆍ깊은 산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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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아리와 같은 것은 모두 자연(自然)이니, 자연의 일은 여래의 변화일 뿐이니라. 자연을 생겨나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살운야도 머무는 곳이 없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마치 꿈은 자연가 같으니, 자연과 같은 꿈은 모두 공하여 없는 것처럼 요술로 변화한 일 또한 이와 같느니라.
  수보리야, 만일 단(檀:布施)바라밀 ㆍ 시(尸:持戒)바라밀 ㆍ 찬(羼:忍辱)바라밀 ㆍ 유체(惟逮:精進)바라밀 ㆍ 선(禪:禪定)바라밀 ㆍ 반야(般若)바라밀을 생겨나게 하려고 한다면, 이는 곧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이 되느니라.
  수보리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여섯 가지 바라밀은 모두가 자연이니, 이는 삼계로부터 생겨나거나 살운야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왜냐 하면 여섯 가지 바라밀은 곧 자연 그대로이니, 그것은 자연이기 때문에 공(空)하다고 하느니라.
  그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은 마치 안의 공〔內空:六根空〕ㆍ 밖의 공〔外空:六境空〕ㆍ 유공(有空) ㆍ 무공(無空) ㆍ 근공(近空) ㆍ 원공(遠空) ㆍ 진공(眞空)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과 같느니라.
  수보리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이 일곱 가지의 공은 자연 그대로이니, 그것은 자연이기 때문에 삼계를 인연해서 생겨나거나 살운야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이 일곱 가지 공은 자연이기 때문에 공(空)이라고 이름하나니, 공함은 성품이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은 곧 네 가지 의지(意止:念處)ㆍ네 가지 의단(意斷:正勤)ㆍ네 가지 신족념(神足念:如意足)ㆍ오근(五根)ㆍ오력(五力)ㆍ일곱 가지 각의(覺意:覺支)ㆍ여덟 가지 도행(道行:正道)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이니라.
  이런 것들은 모두 자연으로서 공한 것이니, 삼계로부터 생겨나거나 살운야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서른일곱 가지 도품〔品〕을 출생하려고 하는 것은, 곧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과 같느니라.
  수보리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서른일곱 가지 도품은 자연 공한 것이어서 삼계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살운야에 머무는 것도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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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 하면 서른일곱 가지 도품은 자연 공한 것이니, 그 모든 일이 공하기 때문에 그것을 공하다고 말하느니라.
  수보리야, 열 가지 뛰어난 힘과 두려움 없는 자신감과 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지 않는 모든 부처님만이 지닌 법과 네 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는 모두가 자연 공한 것이니, 그 모든 일이 공하기 때문에 그것을 공하다고 말하느니라.
  수다원(須陀洹)ㆍ사다함(斯陀含)ㆍ아나함(阿那含)ㆍ아라한(阿羅漢)ㆍ벽지불(辟支佛)에서부터 위로 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怛薩阿竭阿羅訶三耶三佛)에 이르기까지를 생겨나게 하려는 것은 곧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과 다름없다.
  수보리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저 삼승(三乘)도 또한 자연이므로 삼계로부터 나오거나 살운야에 머물지도 않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아라한은 자연일 뿐이다. 자연 그대로이므로 공한 것이니 공이라고 하며, 벽지불도 자연 그대로일 뿐이니 곧 공한 것이므로 공이라고 하며, 달살아갈(怛薩阿竭)은 자연일 뿐이니 자연 그대로이므로 공한 것이다. 그러기에 공이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명호(名號)를 생겨나게 하려 한다면 이는 곧 모양도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이요, 공(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도 또한 이와 같느니라. 만일 인연(因緣)ㆍ언사(言辭)를 생겨나게 하려고 한다면 이는 곧 모양도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과 같느니라.
  수보리야, 그 까닭이 무엇인가? 그 명호는 공한 것이어서 삼계로부터 나오거나 살운야에 머물지도 않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명호란 공한 것이니, 그 명호가 공한 까닭에 공하다고 말하느니라.
  인연ㆍ언사와 모든 처소가 다 공하고 모든 법처(法處)까지도 공하기 때문에 공하다고 말하며, 생겨남이 없는 것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도 곧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이 되느니라.
  왜냐 하면 모양이 없는 법은 공한 것이어서 모두 처소가 없나니 처소도 공한 것이기 때문에 공한 것이라고 말하느니라.
  멸함이 없는 것〔無滅〕ㆍ생각 없는 것〔無想〕ㆍ티끌 없는 것〔無塵〕ㆍ성냄 없는 것〔無瞋〕ㆍ존재함이 없는 것〔無所有〕을 생겨나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모양이 없는 법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이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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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 하면 이 모든 일은 공한 것이니, 그 모든 일이 공하기 때문에 그것을 공하다고 하느니라.
  명호와 인연, 언사와 처소〔所處〕, 서른일곱 가지 도품ㆍ열 가지 지혜의 힘〔力〕ㆍ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ㆍ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모든 부처님만이 지닌 법과 네 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도 또한 이와 같느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마하연(摩訶衍:大乘)이란 삼계로부터 나왔으나 나온 곳이 없으며, 살운야에 머물되 머무는 곳이 없으니, 이는 동요가 없기 때문이니라.
  또 수보리야, 너는 이 수레가 어느 곳에 머무느냐고 물었지만, 마음은 머무는 곳이 없으며 수레도 처소가 없느니라.
  왜냐 하면 모든 것은 머무는 곳이 없기 때문에 모든 법도 또한 머무는 곳이 없느니라.
  또한 수보리야, 대승〔衍〕이 머문다는 것은 머무는 곳이 없는 데에 머물며, 법계도 또한 머무는 곳이 없어 머무는 곳이 없는 데에 머무느니라. 허공은 어디로부터 옮겨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대승도 이와 같아서 머무는 곳이 없는 데에 머무느니라.
  또 비유컨대 생겨나지 않는 것은 머무는 곳이 없는 데에 머무는 것과 같나니, 수레도 이와 같이 머물 데가 없는 곳에 머무느니라.
  비유컨대 멸함이 없는 것ㆍ번뇌가 없는 것ㆍ성냄이 없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이 머물 곳이 없는 데에 머무는 것처럼, 대승도 또한 이와 같아서 머물 곳이 없는 데에 머무느니라.
  왜냐 하면 법계는 자연(自然)이라서 머물 곳이 없는 데에 머물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법계는 자연이다. 자연이기 때문에 자연은 공한 것이요, 또한 일곱 가지 공한 것도 모두 존재함이 없는 자연이므로 그 또한 공하며, 아무런 존재함이 없는 그 공한 성품까지도 모두 공하기 때문이니라.
  이런 까닭에 수보리야, 대승은 머무는 곳도 없을 뿐더러 머물 곳이 없는 데에 머물기 때문에 움직여 변화함이 없느니라.
  수보리야, 너는 ‘어느 곳으로부터 와서 머물며 대승을 성취하느냐?’고 물었는데, 그 대승은 생겨나는 곳이 없느니라.
  왜냐 하면, 대승은 어느 곳으로부터 생겨나지도 않거니와, 또한 마땅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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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남도 없기 때문이니, 일체의 법도 모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공하여 본래부터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모든 법도 이와 같나니, 어느 곳에서 법이 생겨나겠느냐?
  그 까닭은 무엇인가? 나니, 남이니, 중생이니, 수명(壽命)이니 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아서 아무것도 존재함이 없는 진리〔如〕요, 또한 보는 것도 없으며, 얻을 수도 없는 것으로서 본말(本末)이 청정(淸淨)하기 때문이니라.
  이런 까닭에 나니, 남이니, 중생이니, 수명이니 하는 이와 같은 법계(法界)는 모두가 얻을 수 없는 것으로서 본말이 다 공하다. 그러므로 달살아갈(怛薩阿竭)도 모두 얻을 수 없느니라.
  본제(本際)도 또한 얻을 수 없으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모든 세계도 다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본말이 모두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이런 까닭에 쌓임〔陰〕ㆍ요소〔種〕ㆍ모든 경계〔諸入〕는 다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쌓임ㆍ요소ㆍ모든 경계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여섯 가지 바라밀도 모두 얻을 수 없는 것이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이런 까닭에 일곱 가지 공(空)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니, 그 또한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의지(意止)ㆍ의단(意斷)ㆍ신족(神足)ㆍ근(根)ㆍ역(力)ㆍ칠각(七覺)ㆍ팔도(八道)ㆍ서른일곱 가지 도품ㆍ열 가지 지혜의 힘ㆍ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ㆍ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모두 부처님만이 지닌 법ㆍ네 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도 또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수다원ㆍ사다함ㆍ아나함ㆍ아라한ㆍ벽지불로부터 위로 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에 이르기까지도 모두 얻을 수 없는 것이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며, 삼승(三乘)의 법과 살운아(薩芸若)의 지혜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생겨남이 없는 것도 모두 얻을 수 없는 것이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는 것〔無滅〕ㆍ번뇌가 없는 것〔無塵〕ㆍ성냄이 없는 것〔無瞋〕ㆍ다툼이 없는 것〔無爭〕ㆍ모든 존재함이 없는 것과 존재하는 여러 가지 물질도 모두가 얻을 수 없으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일과 가고 오고 머무는 것과 머물러 그치고 생겨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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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도 다 얻을 수 없으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며, 이익이 되고 손해가 되는 것도 다 얻을 수 없으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어떤 것이 마땅히 얻음에 이르러서도 얻을 수 없다고 하는가? 법계는 이르를 수도 없고 또한 얻을 수도 없다. 왜냐 하면 법계에 이르고자 해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또 아라한이나 벽지불이나 달살아갈을 구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얻고자 하나 전혀 얻을 수가 없으며, 서른일곱 가지 도품ㆍ열 가지 지혜의 힘ㆍ두려움 없는 자신감ㆍ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모든 부처님만이 지닌 법ㆍ네 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를 얻고자 하지만 이 또한 얻을 수도 없고 여기에 이를 수도 없느니라.
  또 아뇩다라삼먁삼보(阿耨多羅三藐三菩)를 얻고 이 경지에 이르고자 하지만 이 또한 모두 얻을 수 없으며, 본제(本際)도 모두 공한 것이어서 얻을 수 없고, 여섯 가지 바라밀과 일곱 가지 공도 또한 이와 같아서 얻을래야 얻을 수 없느니라.
  이러한 것들은 생겨나지도 않거니와 소멸하는 일도 없나니, 번뇌가 없는 것ㆍ성냄이 없는 것ㆍ존재함이 없는 것들도 모두 얻을 수 없느니라. 왜냐 하면 진정 바르게 관찰해 보아도 이 모든 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보살의 첫 번째 머무는 경지를 체득〔逮得〕하려고 해도 얻을 수 없고, 열 번째 머무는 경지까지도 모두 얻을 수 없나니, 이 모든 것들은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어떤 것을 첫 번째 경지라고 하는가? 그것은 청정하게 관찰하는 것과 종성(種性)ㆍ팔등(八等)에서 나타내 보이는 경지인, 소유지(所有地)ㆍ이욕지(離欲地)ㆍ소작판지(所作辦地)ㆍ벽지불지(辟支佛地)ㆍ보살도지(菩薩道地)ㆍ삼야삼불지(三耶三佛地)와 제일지(第一地)도 다 얻을 수 없느니라.
  일곱 가지 공(空)한 것도 모두 얻을 수 없고 내공(內空)에서부터 우로 십주(十住)에 이르기까지도 다 얻을 수 없나니, 일곱 가지 공한 것과 십주는 모두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다 얻을 수 없느니라.
  왜냐 하면 수보리야, 첫 번째 머무는 경지는 다만 이름일 뿐이므로 얻을 수 없으며 위로 십주에 이르기까지도 또한 이와 같느니라. 얻을 수 있다는 말은 거짓이므로 이것은 얻을 수 없나니 본말(本末)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중생들을 위하여 내공을 강설하지만 그것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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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생도 역시 다 얻을 수 없는 것이니라.
  중생들을 위하여 칠품(七品)이 공한 것이라고 강설하지만 그렇게 설하는 것 조차도 얻을 수 없으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안이 공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국토가 청정하지만 이 모든 것도 다 얻을 수 없으며, 일곱 가지 공한 것은 자연 그대로이니 자연은 공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부처님의 국토가 청정하지만 모두 얻을 수 없으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이러한 까닭에 안이 공한 것〔內空〕과 다섯 가지 눈〔五眼〕도 다 얻을 수 없으니 이것은 다 존재하는 것이 없는 자연의 모습이다. 자연은 공한 것이므로 그 다섯가지 눈도 모두 처소(處所)가 없나니 본말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깨달아 마하연(摩訶衍:大乘) 삼발치(三拔致) 살운야(薩芸若)의 지혜를 성취하였느니라.”
 
 
20. 마하반야바라밀무거래품(摩訶般若波羅蜜無去來品)
 
  그때 현자(賢者)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마하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천중천(天中天)이시여, 그 마하연의 이치는 천상과 인간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므로 귀의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대승은 허공과 같사오니, 비유컨대 허공이 한량없는 아승기의 사람을 덮어주고 용납하므로 모두가 우러러보지 않음이 없듯이, 천중천이시여, 마하연도 또한 이와 같습니다.
  보살마하살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아승기 수의 사람들을 보호하여 모두 해탈케 합니다.
  마하연은 오는 때도 보지 못했고 가는 때도 보지 못했으며 머무는 곳도 보지 못했습니다.
  천중천이시여, 이와 같아서 마하연은 과거ㆍ미래ㆍ현재로 나누어 말할 수도 없고, 또한 중간을 볼 수도 없으며 얻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은 삼세에 평등합니다. 그런 까닭에 대상이 되고 이것을 또한 마하연이라고 말하는 것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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