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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 출처 동국역경원, 전자불전문화제콘텐츠연구소

 

팔만대장경, - 팔만대장경,
작성일 2013/09/28
tag 광찬경 제5권,

광찬경 제 5권 - 팔만대장경


광찬경 제 5권 - 팔만대장경,
광찬경 제5권
  
  
  축법호 한역
  김두재 번역
  
  
  
11. 마하바야반야바라밀마하살품(摩訶般若波羅蜜摩訶薩品)
  
  그때 현자(賢者) 수보리(須菩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천중천(天中天)이시여, 무엇 때문에 보살(菩薩)이라고 부르며 또한 그 말은 무슨 뜻입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이란 이름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단어이니라. 왜냐 하면 그 보살이란 단어에 자취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라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아무 의미가 없는 단어가 보살의 이름이니라.
  비유하면 수보리야, 마치 허공을 날아가는 새에게는 그 자취가 없는 것처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이라는 아무런 의미없는 단어를 구하고자 하면 마치 꿈 속의 일이 아무 흔적도 없는 것과 같느니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려거든 취하는 것이 없어야만 하나니, 비유하면 마치 요술로 변화하는 것과 아지랑이ㆍ메아리ㆍ그림자와 여래의 화현에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과 같느니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이란 단어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고자 하면, 수보리야 비유컨대 마치, 사물에 근본이 없고 흔적이 없는 것과 같고, 또한 법계(法界)를 살펴보면 그 역시 근본이 없느니라. 모든 법의 본성〔法性〕도 도한 적연(寂然)하여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도 이와 같나니, 비유하면 본제(本際)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과 같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이라는 말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비유하면 마치 요술장이가 변화로 만든 사람이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또는 변화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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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는 물질적 존재ㆍ아프고 가려운 느낌ㆍ고정관념ㆍ나고 죽는 행업ㆍ인식작용이 없는 것과 같느니라.
  수보리야, 이와 같아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음도 이와 같느니라.
  비유하면 요술쟁이가 만든 사람에게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이 없는 것과 같이 마음에도 아무 흔적이 없으며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섬세하고 매끄러운 감촉ㆍ법에도 아무런 흔적이 없으며,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뜻이 없음도 이와 같느니라.
  비유하면 수보리야, 안이 공함〔內空〕을 구하고자 해도 그 행적(行跡)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보살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아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이와 같느니라.
  내 것이니 내 것이 아니니 하는 것과 괴로움ㆍ즐거움ㆍ착함ㆍ악함ㆍ존재하는 것과 소유하는 것들이 자연 그대로 공한 것이어서 그 작용에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보살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얻을 수 없음도 이와 같느니라.
  비유하면 요술쟁이가 변화로 나타낸 네 가지 의지ㆍ네 가지 의단ㆍ네 가지 신족ㆍ오근ㆍ오력ㆍ일곱 가지 각의ㆍ여덟 가지 유행ㆍ열 가지 요소의 힘ㆍ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ㆍ네 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ㆍ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모든 부처님만이 지닌 법에도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보살이라는 단어에 의미가 없는 것도 이와 같느니라.
  비유하면 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怛薩阿竭阿羅呵三耶三佛)께서 화현하는 모습에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도 이와 같느니라.
  비유하면 수보리야, 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에게 안이 공하여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수보리야,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도 이와 같느니라.
  비유하면 수보리야, 내 것이니 내 것이 아니니 하는 것과 괴로움ㆍ즐거움ㆍ착함ㆍ악함과 존재하고 있는 모든 물질이 자연 그대로 공하여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에 있어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도 이와 같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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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유컨대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뜻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이니라.
  비유컨대 수보리야, 달살아갈(怛薩阿竭:如來 十號의 하나)에게는 네 가지 의지(意止:念住)ㆍ네 가지 의단(意斷)ㆍ네 가지 신족(神足)ㆍ오근(五根)ㆍ오력(五力)ㆍ일곱 가지 각의(覺意:覺支)ㆍ여덟 가지 유행(由行:正道)ㆍ열 가지 요소의 힘〔種力〕ㆍ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無所畏〕ㆍ네 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分別辯〕ㆍ열여덟 가지 부처님만이 지닌 법〔不共法〕이 존재하는 실체가 아닌 것처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음도 이와 같느니라.
  비유컨대 수보리야, 작용이 없는 세계〔無爲界〕 가운데 작용이 없는 세계라는 흔적이 없고, 작용이 있는 세계〔有爲界〕 가운데 작용이 있는 세계라는 흔적이 없는 것처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수보리야, 생겨남이 없는 것에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보살이란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도 이와 같느니라.
  비유컨대, 사라지는 것에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또한 행함도 없고 작용도 없는 것에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얻을 수 없는 것에 번뇌〔塵勞〕도 없고 성내거나 한을 품는 일도 없으며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생겨나지 않는 것은 처소도 없고 아무런 흔적도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아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다투고 송사하지 않으면 성내거나 한을 품지 않아서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역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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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을 물질도 없고 생겨남도 없으며 흔적도 없다고 말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물질은 생겨남도 없고 아프고 가려운 느낌ㆍ고정관념ㆍ나고 죽는 행업ㆍ인식작용도 생겨나지 않는 것이요 아무런 흔적도 없다.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역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물질에는 번뇌〔塵勞〕도 없고 성냄이나 한을 품는 일도 없으며 아무런 흔적도 없고, 아프고 가려운 느낌ㆍ고정관념ㆍ나고 죽는 행업ㆍ인식작용에도 번뇌가 없고 성냄이나 원한도 없으며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섬세하고 매끄러운 감촉ㆍ법ㆍ여러 가지 요소〔種〕ㆍ쇠(衰:根)ㆍ처소〔入:處〕도 본래 생겨남이 없고1)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사대(四大:地ㆍ水ㆍ火ㆍ風)와 육쇠(六衰:六根)ㆍ십이입(十二入:十二處)에도 번뇌와 성냄ㆍ한을 품는 일이 없고 아무런 흔적도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네 가지 의지ㆍ네 가지 의단ㆍ네 가지 신족ㆍ오근ㆍ오력ㆍ일곱 가지 각의ㆍ여덟 가지 유행도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느니라.
  비유컨대 열 가지 요소의 힘ㆍ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ㆍ네 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ㆍ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모든 부처님만이 지닌 법에도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네 가지 의지(意止:念住)는 자연 그대로의 공한 것이어서 마침 
  
  
 
1) 고려대장경 본문에는 “본래 나아감이 없다〔本無所趣〕”라고 되어 있으나 의미의 흐름으로 보아 ‘취(趣)’자는 ‘기(起)’자가 되어야 하며, 또한 신수대장경 각주에도 “송(宋)ㆍ원(元)ㆍ명(明)ㆍ궁(宮)본에는 취(趣)자가 기(起)자로 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역자도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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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깨끗하게 만들 수가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네 가지 의지ㆍ네 가지 의단ㆍ네 가지 신족ㆍ오근ㆍ오력ㆍ일곱 가지 각의ㆍ여덟 가지 유행도 자연 그대로의 공한 것이어서 끝끝내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역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열 가지 요소의 힘ㆍ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ㆍ네 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ㆍ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모든 부처님만이 지닌 법도 자연 그대로여서 마침내 청정하게 만들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몸도 청정한 것이어서 존재하는 것이 없고 또한 나라고 하는 것도 공(空)한 것으로 실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그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아는 것도 없고 볼 것도 없으면 깨끗하여 아무런 흔적도 없나니, 그것은 아는 것도 없고 보는 것도 없이 허무하여 실상이 없기 때문인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해의 궁전이 허공에 있으면서 여러 어두운 곳을 비출 때에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불이 일어나 세계를 태워 무너지게 할 때에 천지가 다 타서 없어지면 모든 물질이 조금만 유적(遺蹟)도 없어 나아갈 흔적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역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이 계법(戒法)을 지킬 때에 범하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께서 삼매 선정〔三昧定〕에 들어있을 적에 마음이 산란하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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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달살아갈께서 절묘한 지혜의 뜻을 두고 있을 적엔 삿된 지혜의 흔적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역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달살아갈의 해탈(解脫) 중에 해탈 아닌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구절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느니라.
  비유컨대 달살아갈의 도지견혜(度智見慧:解說知見) 가운데 도지견혜 아닌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달살아갈의 광명에 해와 달의 광명이 모두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사대천왕(四大天王)ㆍ도리천(忉利天)ㆍ염천(焰天)ㆍ도솔천(兜率天)안에 있는 광명이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니마라천(尼摩羅天)ㆍ바라니밀천(波羅尼蜜天)과 우마(于魔) 세계의 광명과 달살아갈의 광명이 모두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비유컨대 범천(梵天)ㆍ범가이천(梵迦夷天)ㆍ범구천(梵具天)ㆍ범천(梵天)ㆍ유광천(有光天)ㆍ소광천(少光天)ㆍ무량광천(無量光天)ㆍ청정천(淸淨天)ㆍ소정천(少淨天)ㆍ무량정천(無量淨天)ㆍ난급정천(難及淨天)ㆍ선견천(善見天)ㆍ소견선천(所見善天)ㆍ어시견천(於是見天)ㆍ이선천(一善天)에 있는 광명도 여래의 광명 앞에서는 전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의미가 없느니라.
  왜냐 하면 수보리야, 도를 위하는 마음과 보살이라는 것은, 그 보살이라는 이름이 모든 법에 대하여 순하게 따르거나 순하게 따르지 않음도 없고 호응하거나 호응하지 않음도 없으며,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아니함도 없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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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色〕도 없고, 보지도 못하며 취할 것도 없는 한 모양이니, 이른바 또 다른 특별한 모양이 없기 때문이니라.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에 대하여 집착하는 것이 없이 마땅히 그렇게 배워야만 하고,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에 대하여 마땅히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달아 알려고 하지 않아야만 하느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천중천이시여, 무엇을 모든 법이라고 말하며, 무엇을 보살마하살이 모든 법에 대하여 집착함이 없이 마땅히 그렇게 배워야 한다는 말입니까? 또 무엇 때문에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모든 법의 이치에 대하여 깨달아 알려고 하지 않아야만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이른바 모든 법이란 갖가지 착한 일ㆍ착하지 못한 일ㆍ분별할 수 있는 것ㆍ세간의 일ㆍ출세간의 일〔度世事〕ㆍ번뇌가 있는 법ㆍ번뇌가 없는 법ㆍ작용이 있는 것ㆍ작용이 없는 것ㆍ원한과 적개심이 있는 것ㆍ원한과 적개심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수보리야, 이것을 모든 법이라고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마땅히 집착함이 없이 그렇게 배워야만 하느니라. 이것이 곧 보살마하살이 모든 법을 알면서도 깨달아 알려고 함이 없는 것이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천중천이시여, 이 세간에는 어떠한 착한 법이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세간의 착한 법이란 이 세상에 살면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순종하는 것이요. 사문(沙門)이나 범지(梵志:婆羅門)를 받들어 섬기는 것이며, 어른을 존경하는 것이요 보시하는 공덕ㆍ경전과 계율을 따르고 닦는 것이며, 권유하고 생각하는 공덕ㆍ다스리고 닦는 것ㆍ훌륭한 방편과 세간에서 행해야 할 열 가지 착한 행위, 이른바 정해진 생각〔定想〕ㆍ부패했다는 생각〔腐敗想〕ㆍ더럽다는 생각ㆍ썩어 무너진다는 생각ㆍ깨물어 먹는다는 생각ㆍ곪아 터진다는 생각ㆍ머무름이 없다는 생각ㆍ굽고 지진다는 생각 등, 이와 같은 관찰법과 네 가지 선정〔禪〕ㆍ네 가지 평등심〔等〕ㆍ네 가지 형상을 여윈 선정〔無色定〕ㆍ부처님을 생각하는 것ㆍ법과 거룩한 대중을 생각하는 것ㆍ금지하는 계율을 생각하는 것ㆍ보시할 것을 생각하는 것ㆍ천상(天上)을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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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것ㆍ적연(寂然)한 안반수의(安般守意)를 생각하는 것ㆍ마음을 몸에 두어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니, 수보리야, 이것을 세간의 착한 법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을 세간의 착하지 못한 법이라고 합니까?”
  “산 목숨을 죽이는 것ㆍ도둑질하는 것ㆍ삿된 음행을 하는 것ㆍ거짓말을 하는 것ㆍ이간질 시키는 말을 하는 것ㆍ악한 말을 하는 것ㆍ남을 유인하는 말을 하는 것ㆍ탐욕ㆍ질투ㆍ삿된 소견 등 열 가지 악한 일을 세간의 착하지 못한 법이라고 말하느니라.”
  “무엇을 분별하지 못하는 법이라고 합니까?”
  “몸으로 짓는 분별할 수 없는 행위, 입으로 짓는 분별할 수 없는 행위, 마음으로 짓는 분별할 수 없는 생각, 분별할 수 없는 네 가지 요소〔大〕의 근본, 분별할 수 없는 다섯 가지 근(根:蘊)의 근원, 분별할 수 없는 육쇠(六衰:六根)의 소재(所在), 분별할 수 없는 색음(色陰)의 일과 모든 요소와 모든 처소〔入:處〕, 분별할 수 없는 선악의 소귀(所歸)이니, 이것을 분별할 수 없는 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니라.”
  “무엇을 세간의 법이라고 합니까?”
  “오음(五陰)의 일과 열두 가지 처소〔入〕ㆍ열여덟 가지 모든 요소〔諸種:十八界〕ㆍ열 가지 착한 일ㆍ네 가지 선정ㆍ네 가지 평등심ㆍ네 가지 형상을 여읜 선정이니, 이것을 세간의 착한 법의 일이라고 하느니라.”
  “무엇을 출세간의 법〔度世之法〕이라고 합니까?”
  네 가지 의지ㆍ네 가지 의단ㆍ네 가지 신족ㆍ오근ㆍ오력ㆍ일곱 가지 각의ㆍ여덟 가지 여행과 세 가지 해탈문인 공(空)ㆍ무상(無想)ㆍ무원(無願)ㆍ다른 것과 특이하거나 차별이 없는 것ㆍ여러 가지 근(根)ㆍ특이한 근〔異根〕ㆍ여러 가지 특별한 근〔諸別根〕ㆍ소념소행삼매(所念所行三昧)ㆍ무념소행지취삼매(無念所行志趣三昧)ㆍ무념무행삼매(無念無行三昧)ㆍ지혜로 해탈하여 그 마음이 평안함ㆍ생각하는 것을 따르고 순종하는 여덟 가지 해탈문(解脫門)을 말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모든 물질에서 물질을 보는 것이니 이것을 첫 번째의 해탈문이라 하고, 안으로는 물질이라는 상념이 없지만 밖으로는 물질을 관하는 것이니 비록 공에 처해 있으면서도 해탈하지 못하여 곧 모든 상념에서 초월할 수 없는 것이니 이것을 두 번째 해탈문이라고 하며, 뭇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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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서 증득하여 그 근본에 있으면서 약간의 중다(衆多)한 관념이 없는 것이니 이것을 세 번 째의 해탈문이라 하고, 한량없는 허공을 수행하여 허공을 성취한 것이니 이것을 네 번째 해탈문이라고 하며, 모든 허공을 벗어나서 허공의 지혜를 증득하여 한량없는 식혜(識慧)에 들어가 수행해서 성취하는 것이니 이것을 다섯 번째 해탈문이라고 하고, 한량없는 지혜의 하늘을 벗어나 무유불량(無有不量)에 처해 있으면서 무량한 지혜를 닦아 성취하는 것이니 이것을 여섯 번째 해탈문이라고 하며, 일체의 불용무량(不用無量)의 지혜를 다 초월하여 유상(有想)에 있으면서 수행하여 성취하나니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문이 되고, 일체의 유상무상(有想無想)의 경지를 다 초월해서 모든 생각을 다 떨쳐버리고 편안하고 적연한 행을 하는 것이니 이것을 여덟 번째 해탈문이라고 한다.
  다시는 선(禪)을 닦지 않고 정(定)을 배우지 않으며 점점 앞으로 전진해서 삼매(三昧)에 들어가나니, 무엇을 점점 앞으로 나아가 삼매에 들어간다고 하느냐 하면, 탐욕에 적연(寂然)해지고 모든 악한 법을 끊어 없애 생각도 있고 작용도 있으나 적연하게 편안함을 얻어 첫 번째의 선정〔第一禪〕을 닦는 것이요, 상념(想念)을 끊어 없애 생각도 없고 관념도 없이 마음이 평안해지고 적연히 안락함을 증득하여 두 번째의 선정〔第二禪〕을 닦는 것이며, 항상 안온(安隱)함을 행하여 조금의 흔들림이 없고 일체의 행위에 있어서 성현을 거스리지 않으며 기쁘고 편안해서 세 번째 선정〔第三禪〕을 닦고, 앞에서 일찍이 받아들였던 괴로움과 편안함을 끊어 없애고 마음에 편안하고 걱정되는 것과 가(可)ㆍ불가(不可)를 모두 다 멸해 없앤 까닭에 괴로움도 편안함도 없는 가운데 마음이 적연하고 청정해서 네 번째 선정을 닦는다.
  모든 물질의 상념에서 벗어나고 모여진 중상(中想)의 관념을 없애기 때문에 다시는 약간의 모든 상(想)에 대한 생각이 없고 한량없는 허공의 지혜가 구족(具足)한 행을 닦고, 모든 허공의 지혜를 모두 벗어나서 한량없는 식혜(識慧)가 구족한 행을 닦으며, 모든 한량없는 식혜의 행을 다 벗어나서 존재하지도 않고 한량없는 작용하지 않는 지혜〔不用慧:無所有〕가 구족한 행을 닦으며, 일체의 한량없는 작용하지 않는 지혜를 벗어나서 유상무상무량처(有想無想無量處)에서 갖추어 만족한 행을 닦고, 일체의 유상무상무량행을 다 벗어나 이미 모든 생각을 떨쳐버리고 적멸행(寂滅行)을 성취한다.
  내 것이니 내 것이 아니니 하는 것과 괴로움이 없다, 즐거움이 없다 하는 
  
[152 / 318] 쪽 
  것, 일체의 소갱(所更:觸)ㆍ괴로움〔苦〕ㆍ괴로움의 원인〔習:集〕ㆍ멸(滅)ㆍ괴로움을 끊는 방법〔道〕ㆍ네 가지 의지ㆍ네 가지 의단ㆍ네 가지 신족ㆍ오근ㆍ오력ㆍ일곱가지 각의ㆍ여덟 가지 유행을 벗어나서 존재함이 없고 자연 그대로의 공ㆍ달살아갈(怛薩阿竭)의 열 가지 힘ㆍ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ㆍ네ㆍ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ㆍ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모든 부처님만이 지닌 법에 이르게 된다.”
  “무엇이 모든 번뇌가 다 끊어지지 못한 법입니까?”
  “오음(五陰)의 모든 일ㆍ열두 가지 처소〔入:十二處〕ㆍ열여덟 가지 요소〔種:十八界〕ㆍ열두 가지 인연법〔因緣〕ㆍ네 가지 선정ㆍ네 가지 평등심ㆍ네 가지 무색정(無色定)이니, 이것을 번뇌가 다하지 못한 모든 법이라고 말한다.”
  “어떤 것이 번뇌가 없어진 법입니까?”
  “네 가지 의지ㆍ네 가지 의단ㆍ네 가지 신족ㆍ오근ㆍ오력ㆍ일곱 가지 각의ㆍ여덟 가지 유행ㆍ열 가지 요소의 힘ㆍ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ㆍ네 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ㆍ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모든 부처님만이 지닌 법을 말하는 것이니, 이것을 번뇌가 없는 법이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을 작용이 있는 법〔有爲法〕이라고 합니까?”
  “욕계(欲界)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의 일과 그 밖의 분별할 수 없는 일, 그 근원을 다하지 못하는 모든 법의 본성, 또는 네 가지 의지ㆍ네 가지 의단ㆍ네 가지 신족ㆍ오근ㆍ오력ㆍ일곱 가지 각의ㆍ여덟 가지 유행ㆍ열 가지 요소의 힘ㆍ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ㆍ네 가지 분별 있는 말솜씨ㆍ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모든 부처님만이 지닌 법이니, 이것을 작용이 있는 법이라고 말하느니라.”
  “어떤 것을 작용이 없는 법〔無爲法〕이라고 합니까?”
  “그 법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또한 작용하는 것도 없고 머무름도 없으며, 달라짐이 없는 것과 음욕ㆍ성냄ㆍ어리석음이 다하여 본성이 없는 것과 본성이 없어서 달라지지 않는 법, 법계의 적연함, 본제(本際)를 살피는 것이니, 이것을 작용이 없는 법이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을 원적(怨敵)의 법이라고 합니까?”
  “네 가지 선정ㆍ네 가지 평등심ㆍ네 가지 물질을 여읜 선정〔無色定〕이니, 이것을 원적의 법이라고 말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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