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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 출처 동국역경원, 전자불전문화제콘텐츠연구소

작성일 2010/01/09

용수보살 중론 제 2권 46~55쪽까지 - 팔만대장경


용수보살 중론 제 2권 46~55쪽까지 - 팔만대장경, 불교경전, 부처님가르침
중론(中論) > 중론(中論) > 중론 제2권
K.577(16-350), T.1564(30-1)
[46 / 187] 쪽
  
  만일 지금 발생하고 있는 것이 발생하며 이것이 발생할 것을 갖는다면
  어떻게 다시 발생이 있어서 이 발생을 발생할 수 있겠는가? (19)
  
  만일 지금 발생하고 있는 것을 발생하게 하며 다른 발생을 발생하게 한다면, 이 발생을 어떤 것이 다시 발생할 수 있겠는가?
  
  만일 다시 발생이 있어서 발생을 발생하게 한다면 무한이네.
  발생을 발생하게 하는 것 없이 발생이 있다면 법(法)은 모두 스스로 발생하는 것이네. (20)
  
  만일 발생이 다시 발생한다면 발생은 무한이다. 만일 이 발생이 다시 발생하게 하지 않아서 스스로 발생한다면, 모든 법들 또한 다 스스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존재하는 법(法)은 발생하지 않네. 존재하지 않는 법도 발생하지 않네.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법도 발생하지 않네. 이 이치는 앞에서 설명했네. (21)
  
  무릇 발생이 있다 하면, 존재하는 법(法)에 발생이 있든가 존재하지 않는 법에 발생이 있든가,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법에 발생이 있든가이다. 이것은 모두 옳지 않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에서 설명했다. 이 세 가지 외에 다시 발생이 있지 않다. 그러므로 발생하지 않는다.
  
  만일 법(法)이 소멸하는 때라면 이 때에는 발생하지 않네.
  만일 법이 소멸하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네. (22)
  
  또 만일 멸상(滅相)의 법이라면 이 법은 발생하지 않는다. 왜 그러한가? 두 상(相)은 상반되기 때문이다. 하나는 멸상이니, 법(法)이 소멸한다는 것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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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다른 하나는 생상(生相)이니, 법이 발생한다는 것을 안다. 두 상은 상반되는 법이므로 동시에 있다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므로 멸상의 법은 발생하지 않는다.
  [문] 만약 멸상의 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멸상이 없는 법이 발생할 것이다.
  [답] 모든 유위법은 찰나찰나에 소멸하기에 소멸하지 않는 법이란 없다. 유위법 없는, 확정된 자성의 무위법은 없다. 무위법은 단지 이름[名字]만이 있을 따름이다. 그러므로 소멸하지 않는 법(法)을 말한다면 절대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문] 만약 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머물고 있을 것이다.
  
  [답] 아직 머물지 않은 법(法)은 머물지 않네. 이미 머문 법도 머물지 않네.
   지금 머물고 있는 법도 머물지 않네. 발생이 없는데 어떻게 머묾이 있겠는가? (23)
  
  아직 머물지 않은 법(法)은 머물지 않는다. 아직 머묾[住相]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머문 법도 머물지 않는다. 왜 그러한가? 이미 머묾이 있었기 때문이다. 감이 있기에 머묾이 있다. 만일 머묾이 이미 있었다면 다시 머물지 않는다. 지금 머물고 있는 것도 머물지 않는다. 이미 머문 것과 아직 머물지 않은 것 없이 다시 지금 머물고 있는 것은 있지 않다. 그러므로 또한 머물지 않는다. 이와 같이 모든 경우에 있어서 머묾을 구해 보아도 머묾을 얻을 수 없다. 그러니 발생이 없다. 발생이 없는데 어떻게 머묾이 있겠는가?
  
  만일 법(法)이 소멸하고 있을 때라면 이것은 머물지 않네.
  만일 법이 소멸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네. (24)
  
  또 만일 멸상의 법이라면 이 법에는 주상(住相)이 없다. 왜 그러한가? 한 법에 상반되는 두 상(相)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멸상(滅相)이고 또 하나는 주상(住相)이다. 동일한 시간 동일한 장소에 주상과 멸상이 있다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므로 멸상의 법(法)에 주상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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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만일 법이 소멸하지 않는다면 머물고 있을 것이다.
  [답] 소멸하지 않는 법은 없다. 왜 그러한가?
  
  존재하는 모든 법(法)들은 모두 늙음과 죽음의 상(相)을 갖고 있네.
  존재하는 법이 늙음과 죽음이 없이 머물고 있는 것은 정녕 볼 수 없네. (25)
  
  모든 법은 발생할 때 무상(無常)이 항상 좇아다닌다. 무상에 둘이 있다. 늙음과 죽음이다. 이와 같이 모든 법에는 항상 늙음과 죽음이 있기에 머물고 있을 때가 없다.
  
  머묾은 자기에 의해서 머물지 않네. 다른 것에 의해서도 머물지 않네.
  발생이 자기에 의해서 발생하지 않고 다른 것에 의해서도 발생하지 않듯이. (26)
  
  또 머무는 법(法)이 있다면 자기에 의해서 머무는가, 다른 것에 의해서 머무는가? 두 가지 모두 옳지 않다. 자기에 의해서 머문다면 상주하는 것이다. 모든 유위법은 연(緣)들에서 발생한다. 만일 머무는 법(法)이 자기에 의해서 머문다면 유위라고 할 수 없다. 만일 머묾이 자기에 의해서 머문다면 법(法)도 자기에 의해서 머물 것이다. 마치 눈이 자기를 볼 수 없듯이 머묾도 그러하다. 만약 다른 것에 의해서 머문다면, 머묾에 다시 머묾이 있는 것이니 이것은 무한이 된다. 또 다른 법(法)에서 다른 것[異相]이 생기는 것을 본다. 다른 법을 연하지 않고서는 다른 것을 얻을 수 없다. 다른 것은 확정된 자성[定性]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것에 의해서 머문다는 것은 옳지 않다.
  [문] 만일 머물지 않는다면 소멸할 것이다.
  [답] 소멸하지 않는다. 왜 그러한가?
  이미 소멸한 법(法)은 소멸하지 않네. 아직 소멸하지 않은 법도 소멸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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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소멸하고 있는 법도 소멸하지 않네. 발생이 없는데 어떻게 소멸이 있겠는가? (27)
  
  이미 소멸한 법(法)은 소멸하지 않는다. 이미 소멸했기 때문이다. 아직 소멸하지 않은 법도 소멸하지 않는다. 멸상(滅相)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소멸하고 있는 것도 소멸하지 않는다. 둘 없이 다시 소멸하고 있는 것은 없다. 이와 같이 궁구해 보아도 소멸하는 법(法)에는 발생이 없다. 발생이 없는데 어떻게 소멸이 있겠는가?
  
  만일 법이 머문다면 이것은 소멸하지 않을 것이네.
  만일 법이 머물지 않는다면 이것도 소멸하지 않을 것이네. (28)
  
  또 만일 법이 머문다면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러한가? 주상(住相)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머무는 법이 소멸한다면 두 상이 있게 될 것이다. 주상(住相)과 멸상(滅相)이다. 그러므로 머묾 속에 소멸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마치 태어남과 죽음이 동시에 있을 수 없는 것처럼. 만약 법이 머물지 않는다면 또한 소멸하지 않는다. 왜 그러한가? 주상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주상이 없다면 법이 없다. 법이 없는데 어떻게 소멸이 있을 것인가?
  또
  이 법은 이 때에, 이 때에 있는 대로 소멸하지 않네.
  이 법은 다른 때에, 다른 때에 있는 대로 소멸하지 않네. (29)
  
  법에 멸상이 있다면 이 법은 자기 상태에 의해서 소멸하는가, 다른 상태에 의해서 소멸하는가? 두 가지 모두 옳지 않다. 왜 그러한가? 예를 들어 우유는 우유일 때에 소멸하지 않는다. 우유일 때 있는 대로 우유의 상태가 정해져서 머물기 때문이다. 우유가 아닐 때에도 소멸하지 않는다. 우유가 아니라면 우유가 소멸한다고 말할 수 없다.
  모든 법들의 생상을 얻을 수 없네.
  생상이 있지 않으니 멸상도 있지 않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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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앞에서 궁구한 바와 같이 모든 법(法)의 생상(生相)은 얻을 수가 없다. 그 때에 멸상이 없다. 발생을 타파했기에 발생이 없다. 발생이 없는데 어떻게 소멸이 있겠는가?
  만약 그대가 주장하기를 여전히 그치지 않는다면, 이제 다시 설명해서 인과 연들을 파괴하는 것을 타파하겠다.
  
  만일 법(法)이 존재한다면 이것에는 소멸이 없네.
  한 법에 존재와 비존재가 있을 수 없네. (31)
  
  법이 존재할 때 멸상을 구할 수 없다. 왜 그러한가? 어떻게 한 법에 존재와 비존재가 있을 수 있겠는가? 마치 빛과 그림자는 장소를 같이하지 않는 것과 같다.
  
  만일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것에는 소멸이 없네.
  마치 제2의 머리가 없기에 자를 수 없는 것처럼. (32)
  
  또 만약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멸상이 없다. 마치 제2의 머리와 제3의 손이 없기에 자를 수 없는 것처럼.
  
  법은 자기에 의해서 소멸하지 않네. 다른 것에 의해서도 소멸하지 않네.
  자기에 의해서 발생하지 않고 다른 것에 의해서도 발생하지 않듯이. (33)
  
  또 앞에서 생상(生相)에 관해 말할 때 발생은 자기로부터 발생하지 않고 다른 것으로부터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 것과 같다. 만일 자기로부터 발생한다면 이것은 옳지 않다. 모든 사물은 뭇 연(緣)에서 발생한다. 손가락 끝이 자기를 만질 수 없듯이, 그렇듯이 발생은 자기로부터 발생할 수 없다. 다른 것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도 옳지 않다. 왜 그러한가? 발생이 아직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것으로부터 발생하지 않는다. 이 발생이 있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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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自體)가 없다. 자체가 없기에 다른 것도 없다. 그러므로 다른 것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도 옳지 않다. 소멸 또한 그와 같다. 자기에 의해서 소멸하지 않고 다른 것에 의해서도 소멸하지 않는다.
  
  발생과 머묾과 소멸이 성립하지 않기에 유위가 있지 않네.
  유위법이 없는데 어떻게 무위가 있을 수 있겠는가? (34)
  
  또 그대는 앞에서 발생과 머묾과 소멸이 있기에 유위법이 있으며 유위법이 있기에 무위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제 이치에 맞게 궁구해 보건대 3상(相)은 얻을 수가 없다. 어떻게 유위법이 있을 수 있겠는가? 앞에서 상(相)이 없는 법(法)은 없다고 말한 바와 같다. 유위법이 없는데 어떻게 무위법이 있을 수 있겠는가? 무위의 상은 발생하지 않음ㆍ머물지 않음ㆍ소멸하지 않음이다. 유위의 상이 그쳤기에 무위의 상이라 한다. 무위 자체에는 별도의 상이 없다. 이 세 가지 상3)에 의지해서 무위의 상이 있는 것이다. 가령 불[火]에는 뜨거움의 상이 있고 땅[地]에는 단단함의 상이 있고 물[水]에는 차가움의 상이 있지만 무위는 그렇지 못하다.
  [문] 만일 이 발생ㆍ머묾ㆍ소멸이 필경 있지 않은 것이라면 어떻게 논서에서 이름을 얻을 수 있는가?
  
  [답] 환영과 같고 꿈과 같고 건달바성(乾闥婆城)과 같이
   말한 바 발생과 머묾과 소멸은 그 상(相)이 또한 이와 같네. (35)
  
  생상과 주상과 멸상은 확정된 것[決定]이 없다. 범인(凡人)은 탐착(貪著)해서 확정된 것이 있다고 말한다. 성인들께서는 연민을 품고 그 전도(顚倒)를 그치게 하고자 다시 그 탐착된 이름[名字]을 갖고서 말한다. 말[語言]은 동일하지만 그 의도[心]가 다르다. 이와 같이 발생과 머묾과 소멸의 상(相)을 말하는 것이기에 논박이 있을 수 없다. 마치 환영이나 화작(化作)된 것과 같
  
  
3) 발생과 머묾과 소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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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니, 그 유래하는 바를 물어 따질 수 없으며, 그 속에 슬픔과 기쁨의 표상[想]이 있을 수 없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일 따름이다. 꿈에 보이는 것과 같은 것은 실체를 구할 수 없다. 건달바성과 같은 것은 해가 떠오를 때 나타나는 것이기에 실체가 없다. 그저 실체가 없이 이름을 쓰는 것일 뿐이니 오래지 않아 소멸한다. 발생과 머묾과 소멸도 이와 같다. 범부는 분별해서 있다고 하지만 지혜로운 이는 구하고자 하여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8.행위와 행위자를 관찰하는 장[觀作作者品] 12偈
  [문] 지금 분명히 행위가 있고 행위자가 있고 행위 수단(所用作法)이 있다. 세 가지가 결합해서 과보가 있다. 그러므로 행위자[作者]와 행위[作業]가 있다.
  [답] 이제까지 매 장에서 모든 법을 타파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법이 없다. 예를 들어 3상(相)을 타파하는 경우를 보자. 3상이 있지 않기에 유위가 있지 않고, 유위가 있지 않기에 무위가 있지 않다. 유위와 무위가 있지 않기에 모든 법이 있지 않다. 만약 행위와 행위자가 유위라면 유위를 다룰 때 이미 타파되었고 만약 무위라면 무위를 다룰 때 이미 타파되었다. 다시 묻지 않아야 하는데 그대는 집착하는 마음이 깊어 다시 묻고 있다. 이제 다시 답하겠다.
  
  실재하는 행위자는 실재하는 행위를 하지 않네.
  실재하지 않는 행위자는 실재하지 않는 행위를 하지 않네. (1)
  
  만약 먼저 행위자가 실재한다면 행위가 실재할 것이니, 행위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먼저 행위자가 실재하지 않는다면 행위가 실재하지 않을 것이니, 또한 행위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러한가?
  
  실재하는 행위에는 지음[作]이 없네. 이 행위에는 행위자가 없네.
  실재하는 행위자에게는 지음이 없네. 행위자에게 또한 행위가 없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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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먼저 행위가 실재한다면 다시 행위자가 있지 않을 것이다. 또 행위자 없이 행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다. 만약 먼저 행위자가 실재한다면 다시 행위가 있지 않을 않을 것이다. 또 행위 없이 행위자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다. 그러므로 실재하는 행위자와 실재하는 행위에는 지음[作]이 있을 수 없다. 실재하지 않는 행위자와 실재하지 않는 행위에도 지음이 있을 수 없다. 왜 그러한가? 본래 있지 않기 때문이다. 행위자가 있고 행위가 있어도 지음이 없거늘, 하물며 행위자가 있지 않고 행위가 있지 않은 경우이겠는가?
  
  만약 행위자가 실재하고 또한 행위가 실재한다면
  행위자와 행위는 원인이 없는 것에 떨어지고 말리라. (3)
  
  또 만약 먼저 행위자가 실재하고 행위가 실재하는데 그대가 행위자에게 지음이 있다고 말한다면, 원인이 없는 되리라. 행위를 떠나 행위자가 있고 행위자를 떠나 행위가 있는 것이니, 인연에 의존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문] 만약 인연에 의존하지 않고서 행위자가 있고 행위가 있다고 한다면 무슨 과실이 있는가?
  
  [답] 만약 원인이 없는 것에 떨어진다면 원인도 없고 결과도 없는 것이네.
   지음이 없고 행위자가 없고 행위 수단이 없는 것이네. (4)
  
   만약 지음 등이 없다면 죄와 복이 없네.
   죄와 복 등이 없으니 죄와 복의 과보(果報)도 없네. (5)
  
   만약 과보가 없다면 또한 열반도 없네.
   모든 있을 수 있는 지음이 모두 공허해서 결과가 없게 되네. (6)
  만약 원인이 없는 것에 떨어진다면 모든 법들은 원인이 없고 결과가 없는 것이 된다. ‘발생하게 하는 법’을 원인이라 하고 ‘발생하는 법’을 결과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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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 이 둘이 없게 된다. 이 둘이 없기 때문에 지음이 없고 행위자가 없고 행위 수단이 없다. 또한 죄와 복도 없다. 죄와 복이 없기 때문에 죄와 복의 과보 및 열반의 도(道)가 없다. 그러므로 원인이 없는 것에서 생길 수 없다.
  [문] 만약 행위자가 실재하지 않으면서 실재하지 않는 행위를 일으킨다면 무슨 과실이 있는가?
  [답] 하나가 없어도 행위를 일으킬 수 없는데 하물며 둘 다 없음이겠는가? 마치 화인(化人)이 허공으로 집을 만드는 것과 같다. 그저 말[言說]이 있을 따름이지 행위자와 행위는 없다.
  [문] 만약 행위자가 없고 행위가 없다면 지음[所作]이 있을 수 없다. 이제 행위자가 있고 행위가 있으니 지음[作]이 있을 것이다.
  
  [답] 실재하면서 실재하는 않는 행위자가 두 행위를 할 수 없네.
   존재와 비존재는 모순되기 때문에 한 곳에 둘이 있지 않네. (7)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는 행위자가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왜 그러한가? 존재와 비존재는 모순되기 때문에 한 곳에 둘이 있지 않다. 존재는 확정된 것[決定]이고 비존재는 확정되지 않은 것[不決定]이다. 한 사람 한 사물에 어떻게 존재와 비존재가 있겠는가?
  
  존재하는 행위자는 존재하지 않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존재하지 않는 행위자는 존재하는 행위를 하지 않네.
  만약 행위와 행위자가 존재한다고 한다면 그 과실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네. (8)
  
  또 만약 행위자가 존재하는데 행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음이 있을 수 있겠는가? 만약 행위자가 존재하지 않는데 행위가 존재한다면 또한 지음이 있을 수 없다. 왜 그러한가? 행위자가 존재하는데 만약 행위가 먼저 존재한다면 행위자가 다시 무엇을 짓겠는가? 만약 행위가 먼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을 수 있을 것인가? 이와 같다면 죄와 복 등의 인연과 과보
[55 / 187] 쪽
  를 파괴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게송에서 ‘존재하는 행위자는 존재하지 않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존재하지 않는 행위자는 존재하는 행위을 하지 않네. 만약 행위와 행위자가 있다고 한다면 그 과실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네’ 라고 말한 것이다.
  
  행위자는 실재하는 행위를 하지 않네. 실재하지 않는 행위도 하지 않네.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는 행위도 하지 않네. 그 과실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네. (9)
  
  또 실재하는 행위는 이미 타파되었다. 실재하지 않는 행위도 타파되었고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는 행위도 타파되었다. 지금은 일시에 모든 것을 타파하고자 이 게송을 읊은 것이다. 그러므로 행위자는 세 가지의 행위를 짓지 않는다. 이제 세 가지의 행위자 또한 행위를 짓지 않는다. 왜 그러한가?
  
  행위자가 실재하든, 실재하지 않든,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든
  행위를 하지 못하네. 그 과실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네. (10)
  
  행위자가 실재하든, 실재하지 않든,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든 행위를 짓지 않는다. 왜 그러한가? 앞에서 세 가지 과실의 이유를 든 것과 같이 여기서도 말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경우에 있어서 행위자와 행위를 구해 보아도 모두 얻을 수 없다.
  [문] 만약 행위가 없고 행위자가 없다면 다시 원인이 없는 것에 떨어질 것이다.
  [답] 이 행위는 뭇 연(緣)에 의존해서 생긴 것이다. 가명(假名)으로 있다고 하는 것이지 확정된 것[決定]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말하는 바와 같지 않다. 왜 그러한가?
  
  행위에 의존해서 행위자가 있고 행위자에 의존해서 행위가 있네.
  행위를 성립시키는 이치가 이와 같으니, 이 밖에 다른 것이 없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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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본행집경 제2권 발심공양품2. 23쪽~33쪽까지

5875
154

불본행집경 제2권 발심공양품 2. 10~23쪽까지

5970
153

불본행집경 제2권 1쪽에서 ~10쪽까지

5649
152

불본행집경 제1권 발심공양품

5469
151

불본행집경 제1권

5569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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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묘법연화경 제2권 95~105쪽까지

4516
132

묘법연화경 제2권 85~95쪽까지

4945
131

묘법연화경 제 2권 76 ~85쪽까지

4076
130

묘법연화경 제2권 66~75쪽까지

4192
129

묘법연화경 제1권 40~65쪽까지

4210
128

묘법연화경(벙화경) 제 1권. 21~40 쪽까지

4975
127

묘법연화경(법화경)제 1권. 1~20쪽까지

5432
126

대방광입여래지덕부사의경

4147
125

대방광여래부사의경계경 (大方廣如來不思議境界經)

3924
124

앙굴마라경 제 4권

3933

1234

팔만대장경, 불교경전, 부처님가르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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