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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 출처 동국역경원, 전자불전문화제콘텐츠연구소

작성일 2009/07/12

앙굴마라경 제 4권 - 팔만대장경


앙굴마라경 제 4권 - 팔만대장경, 불교경전, 부처님가르침
앙굴마라경 제4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그 때 앙굴마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기이합니다. 여래께서는 일체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어 제일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가 제일 어려운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다시 제일 어려운 일이 있다. 말하자면 미래 세상에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무른 지 80년 후에 항상 변치않는 여래장을 설한 대승 경전으로 위안시키거나 연설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어떤 중생이라도 그와 같은 것을 지니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며, 어떤 중생이라도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듣고, 진실하게 따라 순종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앙굴마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어렵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비유컨대 큰 땅이 네 가지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과 같다. 무엇이 넷인가 하면 첫째는 큰 물이요, 둘째는 큰 산이요, 셋째는 초목이요, 넷째는 중생이니 이와 같이 큰 땅이 네 가지의 큰 짐을 지고 있다.”
  앙굴마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166 / 196] 쪽
  “이 큰 땅만이 네 가지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 하면 그 밖에도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앙굴마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정법이 세상에 머무른 지 80년 후에는 보살마하살이 일체 중생을 위하여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연설하며 네 가지 짐을 짊어질 것이다. 무엇이 넷이냐 하면, 흉악한 나쁜 무리들이 항상 해를 가하려 하여도 죽고 사는 것을 돌아보지 않고 목숨을 버리면서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연설하니 이것이 첫째의 짐으로서 온갖 산더미보다 더 무거운 것이다. 흉악한 무리들과 못된 우바새(優婆塞)들이 일천제(一闡提)가 되어 헐뜯고 꾸짖더라도 듣고 모두 잘 참으니, 이것이 둘째의 짐으로서 온갖 큰 물이 모인 것보다 더 무거운 것이다. 국왕ㆍ대신과 큰 힘이 있는 용감한 장수와 그의 친속들을 위하여 여래장을 말해 줄 인연이 없고, 옹졸하고 못난 이와 빈궁하고 얻어 먹는 이만을 오직 위하여 참고 견디며 연설해 주니, 이것이 셋째의 짐으로서 일체 중생이 크게 모인 것보다 더 무거운 것이다. 고통이 많은 변방 같은 곳에서 의복ㆍ음식ㆍ탕약과 온갖 도구가 좋지 못하고 온갖 고통뿐이며 한 가지도 좋은 것이 없고 남자들은 모두 삿되고 비방하며 여자들은 믿음이 적은데 그곳만을 고달프게 지키면서 풍년 드는 좋은 땅과 고을에 살지 않는 것이 넷째의 짐으로서 온갖 수풀의 무더기보다 더 무거운 것이다. 만일 이 네 가지의 무거운 짐을 잘 짊어진다면 이야말로 큰 짐을 잘 짊어지는 보살마하살이라고 말할 것이니, 보살마하살로서 정법이 없어지려고 할 80년 후에 몸과 목숨을 버리면서라도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연설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며, 저 모든 중생들이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에 대해 듣고 믿으며 좋아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 앙굴마라여, 이것이 여래(如來)의 제일 어려운 일이 아니라, 더 어려운일을 지금 다시 말하겠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그 수명이 한량없어서 한량없는 백천억 해를 지내면서 한 터럭 끝으로 큰 바닷물을 찍어내며, 또 이보다 더 긴 세월을 지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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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럭으로 바닷물을 찍어내어 바닷물이 다 닳아 소 발자국 정도 남게 한다면 이는 매우 어렵지 않겠느냐.”
  앙굴마라는 말하였다.
  “매우 어렵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요, 더 어려운 것이 있다.”
  앙굴마라는 말하였다.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정법이 세상에 머무른 지 80년 후에 만일 어떤 보살마하살이 몸과 목숨을 버리면서라도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연설한다면 이야말로 매우 어려운 것이다.
  또 앙굴마라여, 이것이 여래의 제일 어려운 일이 아니라 또 어려운 일이 있다.
  앙굴마라여,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수미산과 큰 땅과 큰 바다를 짊어지고 백억 년을 지낸다면 이는 위대한 힘이니 제일 어려운 일이 아니겠느냐.”
  앙굴마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이는 여래의 경계요, 저 성문이나 연각으로 미칠 바가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저것은 위대한 힘이 아니며 매우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만일 큰 바다의 물을 한 티끌씩 백천억 분으로 만들고 백천억 겁 동안에 한 티끌씩을 지니고 가서 바닷물을 닳게 하여 소 발자국만큼 남게 하거나, 또는 수미산과 큰 땅과 강과 바다를 백천억 겁 동안 지고 있는다 하여도 그는 정법이 세상에 머무른 지 80년 후에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연설하지 못할 것이요, 오직 사람 중의 영웅인 보살만이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연설하며 정법을 두호하고 지니리니 나는 이 사람이야말로 제일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노라.
  또 앙굴마라여,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물로 삼천대천세계의 아주 왕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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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을 끈다면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니겠느냐.”
  앙굴마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1천하(天下)의 불을 끄기도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더구나, 삼천대천세계의 불을 끄는 것이겠습니까. 이야말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앙굴마라여, 미래의 세상에는 계율을 지니는 무리는 줄어들고 계율을 범하는 무리는 많아지리라.
  정법이 세상에 머무른 지 80년 후에 보살마하살로서 몸과 목숨과 남종ㆍ여종과 소ㆍ염소와 법답지 않은 재물을 버리면서라도 가지가지로 청정하게 정법을 널리 말하며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연설한다면 이는 어떤한 사람이겠느냐?”
  앙굴마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오직 부처님만이 그를 아실 것이요, 성문ㆍ연각도 그를 모를 것입니다. 그 때는 세간의 깨끗한 법을 두호하며 지니기도 어렵거든, 더구나 출세간에서 최상인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을 연설하는 일이겠습니까.
  그와 같은 사람은 물론 삼천대천세계에 맹렬한 불을 끄는 것과 같아서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만일 앞으로 정법이 세상에 머무른 지 80년 후에 보살마하살로서 몸과 목숨을 버리면서라도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 갈무리를 연설한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여래인 것으로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나도 이렇게 말하며 일체 여래께서도 '저 사람이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어서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또 선남자여, 온갖 시냇물이 큰 바다에 들어가면 그 밖의 딴 흐름이 나타나지 않듯이, 그 사람이 얻은 지혜도 그와 같아서 온갖 사람들이 그 안에 들어가고 모두 다 나타나지 않는다.
  또 선남자여, 큰 바다가 죽은 시체를 받아들이지 않듯이, 그 사람도 그와 같아서 모두 실없는 행위와 애욕과 병고와 어지럽히는 못된 짓이 없으므로 여래장을 비방하는 이와 함께 머무르지 않나니, 이와 같은 사람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며 저 중생들을 돌봐 주는 이와 법을 듣는 이도 또한 매우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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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다.”
  앙굴마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로서 몇 가지 모습을 갖추어야만 처음 배우는 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여덟 가지 모습을 갖추면 처음 배우는 이라고 하지 않는다. 무엇이 여덟이냐 하면 첫째는 법을 앎이요, 둘째는 생각하여 지닐 줄을 앎이요, 셋째는 부모를 잘 받듦이요, 넷째는 스승의 은혜를 앎이요, 다섯째는 모든 나쁜 소견을 싫어함이요, 여섯째는 온갖 상을 냄과 업신여김과 조복되지 않음과 좋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한 물건을 멀리함이요, 일곱째는 음욕을 생각하지 않으며 꿈 속에서도 역시 그 생각을 내지 않음이요, 여덟째는 계율을 공경하고 존중하게 여김이니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이 여덟 가지 모습을 갖추면 처음 배우는 이가 아니라 할 것이다.
  또 보살마하살이 여덟 가지 모습을 갖추면 처음 배우는 이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무엇이 여덟이냐 하면 첫째는 대승법을 연설함이요, 둘째는 여래장을 분명하게 연설하고 싫어하거나 버리지 않음이요, 셋째는 재물을 탐내지 않음이요, 넷째는 인자[慈]하며 불쌍히 여기며[悲] 기뻐하며[喜] 놓아버리며[捨] 참음[忍]이요, 다섯째는 일체 중생을 마치 외아들과 같이 보는 것이요, 여섯째는 선지식(善知識)을 가까이함이요, 일곱째는 악지식(惡知識)을 멀리함이요, 여덟째는 세속의 이익에 대하여 만족할 줄 앎이니 보살이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모습을 갖추면 처음 배우는 이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또 보살이 여덟 가지 모습을 갖추면 처음 배우는 이가 아니라고 할 것이니, 무엇이 여덟이냐 하면 첫째는 편히 위안시키되 상대의 정도를 알아서 잘 말해줌이요, 둘째는 실없는 짓과 실없는 말을 하지 않음이요, 셋째는 번뇌가 줄고 희박하여 앎이요, 넷째는 일체 경을 듣고 앎이요, 다섯째는 수면을 항복 받음이요, 여섯째는 게으르지 않음이요, 일곱째는 부지런하고 방일하지 않음이요, 여덟째는 항상 계율을 좋아함이니 보살이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모습을 갖추면 처음 배우는 이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또 보살이 여덟 가지 모습을 갖추면 처음 배우는 이가 아니라고 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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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여덟이냐 하면 첫째는 진실함이요, 둘째는 깨끗하여 깨끗한 일 익히기를 좋아함이요, 셋째는 빛나고 윤택함이요, 넷째는 단정함이요, 다섯째는 여자를 멀리함이요, 여섯째는 친척을 멀리함이요, 일곱째는 악을 들으면 두려워할 줄 알고 이런 저런 악에 괴롭혀지면 듣고는 몸에 털이 모두 곤두섬이요, 여덟째는 중생들을 불쌍히 여김이니 보살이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모습을 갖추면 처음 배우는 이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또 보살이 여덟 가지 모습을 갖추면 처음 배우는 이가 아니라고 할 것이니 무엇이 여덟이냐 하면, 첫째는 부처님의 말씀과 마군의 말이 다른 것을 잘 앎이요, 둘째는 경전 아는 이를 공경함이요, 셋째는 계율과 계율 아닌 것의 차이와 그 숨은 뜻을 알음이요, 넷째는 여래의 비밀한 말씀을 잘 앎이요, 다섯째는 여래의 비밀한 말씀을 앎이요, 여섯째는 세간의 일에 순종하는 것을 잘 앎이요, 일곱째는 여래가 항상 변치 않음을 잘 앎이요, 여덟째는 보살의 나쁜 일과 나쁜 일 아닌 것을 잘 알며 때와 장소를 잘 알아서 스스로 능란함이니 보살이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모습을 갖추면 처음 배우는 이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이상의 마흔 가지 모습을 몸과 생각과 법으로 성취한 보살이라면 처음 배우는 이가 아니라고 하나, 만일 마흔 가지의 공덕이 없거나 만일 반만 되거나 반도 안 된다면 그 남녀는 대승법에 머무른 것이 아니며, 또한 여러 보살의 무리에 들지 못한 것이라고 알아야 하니, 그러므로 보살의 행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저 보살에게는 어떤 수승한 공덕이 있는가. 그는 애욕에 대한 생각이 없으며 꿈에서조차 마음을 일으키지 않나니 이 사람에게는 모든 각지(覺支)의 수승한 공덕이 있다고 알아야 한다.”
  그 때 문수사리는 앙굴마라에게 말하였다.
  “여래장이란 어떠한 뜻이 있는가. 만일 일체 중생에게 모두 여래장이 있다면 일체 중생이 모두 마땅히 부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일체 중생이 모두 죽이고 도둑질하며 음행하고 거짓말하며 술을 마시는 등 좋지 못한 업을 짓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일체 중생에게 모두 불성(佛性)이 있으면 마땅히 동일한 때에 해탈을 얻어야 할 것이며, 만일 불성이 있다면 마땅히 5역죄를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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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천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만일 나[我]와 나의 계(界)가 있다면 마땅히 온갖 존재[有]를 제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세간에는 나가 있을 수 없고 계(界)도 있을 수 없으니, 온갖 법에 나가 없는 것이 바로 불교인가 하오.”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일체 중생에게 여래장이 있으나 한량없는 번뇌에 덮인 것이 그릇 안에 있는 등불과 같다.
  또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한 조복자(調伏子)가 있는데 가섭(迦葉)여래께서 그에게 수기하시되, '7년 후에는 꼭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어 바른 법으로 다스리고 교화할 것이며, 나도 이 뒤 7일이면 꼭 열반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심과 같으니라.
  그 때 조복자는 그 수기 주심을 듣고 기뻐 날뛰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일체지(一切智)께서 나에게 수기하시기를, 꼭 전륜성왕이 된다고 하셨으니 나는 지금 그것을 의심하지 않겠다' 하고서, 곧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어육과 젖과 낙(酪)이며 깨와 팥 등의 온갖 좋은 음식을 주십시오. 제가 힘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한꺼번에 온갖 음식을 함부로 먹다가 스스로 살아가지 못하고 비명에 죽었다. 어찌 생각하는가. 문수사리여, 저 부처님께서 거짓말을 하신 것인가, 일체지가 아닌 것인가? 그 사람은 참으로 전륜성왕이 될 선근과 과보가 없는 것인가?”
  문수사리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는 본래의 나쁜 업으로 이렇게 죽게 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한 말을 하지 말 것이니 그는 비명으로 죽었을 뿐이요, 본래의 나쁜 업 때문이 아니다. 문수사리여, 저 부처님께서 과거의 나쁜 업보를 알지 못하고 수기하셨겠느냐. 과거의 나쁜 업보가 없거늘 지금 스스로 허물을 저질러서 목숨을 잃게 된 것뿐이다.
  이와 같도다. 문수사리여, 만일 남자와 여인이 '나의 몸 안에 여래장이 있으니 저절로 해탈되어야 할 것이며, 나는 마땅히 악을 지을 것이다. 만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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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같이 악을 짓는다면 불성이 해탈을 얻는 것이냐, 해탈을 얻지 못하는 것이냐'고 생각한다면, 위에서 말한 저 조복자와 같아서 참으로 왕이 될 수 있는 성품이 있지만 되지 못한 것과 같다. 왜냐 하면 방일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불성(佛性)이 해탈 못하는 것도 그와 같아서 저 중생들이 많이 방일하기 때문이다. 일체 중생에게 불성이 없는 것이었느냐. 그건 아니다. 전륜왕이 되는 과보처럼 실제로 불성이 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거짓말을 하셨느냐. 그건 아니다. 중생들이 거짓말을 하고 온갖 방일한 짓을 하며 법을 듣고도 방일하기 때문이니 자기의 허물과 악 때문에 성불하지 못한 것이다.”
  문수사리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일체 중생에게 본래의 업이 없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그에게 본래의 업이 있다 하여도 이 경을 조금만 들으면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쌓인 죄가 모두 다 소멸하리라.
  왜냐 하면 여래께서는 한량없는 아승기겁부터 큰 서원을 세우시되, '일체 중생 가운데 제도 못한 이는 제도 시킬 것이며, 해탈 못한 이는 해탈시킬 것이다'라고 하셨나니 이 서원과 선근으로 여래의 지혜 광명이 비추는 곳에는 한량없는 아승지의 죄가 모두 다 소멸한다.
  또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온갖 구름과 안개가 덮여 지나가 해가 나타나지 못할 때에는 온 세간을 덮고 가리우지만 햇빛이 조금만 나타나면 온 세간의 어둠과 가리움이 다 사라짐과 같나니, 아승지의 큰 죄가 쌓여 이 경(經)의 해가 나타나기 전에는 일체 중생이 나고 죽음에 윤회하지만, 이 경의 해가 나타나면 아승기의 악과 큰 어둠이 쌓였더라도 여래의 항상 변치 않는 여래장에서는 그것이 한번 손가락 튀기는 순간에 없어지며, 만일 희롱하여 웃으면서 말하거나 딴 짓을 따랐거나 외도에 쏠렸거나 바라이(波羅夷)와 무간(無間)의 나쁜 업과 아승기의 죄라도 잠깐만에 모두 다 없어질 것이다. 왜냐 하면 석가모니여래의 이름만 들으면 비록 발심을 못했으나 이는 벌써 보살이기 때문이다. 왜냐 하면 여래의 수승한 서원은 '세간을 모두 나의 소유다'라고 여기며 제도되지 못한 이들을 모두 제도를 얻게 하며 바른 법으로 교화하여 모두 깨닫게 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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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문수사리여, 여래의 이름만 들은 이도 모두 보살이 될 것이니 그들은 스스로 번뇌를 속히 끊을 뿐만 아니라, 내가 얻은 몸도 얻게 될 것이다. 문수사리여, 내가 말한 게송과 같으니라.
  
  내가 이미 도를 말했으며
  근심과 슬픔의 독 가시 빼냈으니
  그대들은 마땅히 받아 행해야 하리.
  이는 바로 여래가 하신 말씀이라네.
  
  내가 말하는 도는 어떠한 도인가. 그 도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성문의 도와 보살의 도이다.
  저 성문의 도는 8성도(聖道)를 말하고 보살의 도는 일체 중생에게 모두 여래장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나는 차례로 모든 번뇌를 끊고 불성을 증득하여 그야말로 변동이 없으며 참으로 즐겁도다. 만일 번뇌를 끊지 못했더라면 항상 나고 죽음에 바퀴돌듯 하였으리라.
  '내가 이미 도를 말했으며 근심과 슬픔의 독 가시 빼냈으니'라고 한 데서 근심과 슬픔은 번뇌를 말하고, 가시를 빼냈다는 것은 여래를 말하니 나는 한량없는 번뇌를 끊어 없애고 큰 의왕(醫王)이 되었으므로 그대들은 마땅히 나에게 받아 배워야 하고 나는 당연히 그대들에게 여래장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대들은 응당 받아 행해야 하리'라고 함은 숨기고 말한 뜻이요, '이는 바로 여래가 하신 말씀이라네'라 함은 너희들을 속이지 않고 너희들을 속이지 않았다는 것을 밝힘이니,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이 우담바라[優曇鉢]꽃과 같고 그를 믿게 되는 것도 항하(恒河)의 모래에 금 좁쌀과 같으며, 또한 눈먼 거북이 뜬 나무 구멍을 만나는 것과 같아서 여래ㆍ응공ㆍ등정각(等正覺)의 여래장(如來藏)경을 만나게 된 것이니 나고 죽음과 수명과 업과에 대하여 속지 말고, 그대들은 스스로 온갖 존재[有]와 일체 번뇌의 병을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는 여래가 하신 말씀이라고 하였다.
  
[174 / 196] 쪽
  모든 착한 법 부지런히 닦으며
  온갖 나쁜 마음 항복시켜야 하나니
  복 닦기를 게을리하는 이는
  마음이 나쁜 데에 빠져 버린다네.
  
  이 게송은 내가 성문들을 위하여 말한 것이다.
  또 여래장은 매우 얻기가 어렵다. 세상에 이처럼 얻기 어려운 것은 없으니 여래장을 마땅히 빨리 관찰해야 한다.
  이와 같고 이와 같이 마음이 나쁜 데에 빠져 있는 비구도 그 자성(自性)만은 청정하거니와 마음 마음에 나쁜 스승에게 배운 허물이어서 다섯 번뇌[五垢]가 우두머리 되어 많은 번뇌들이 앞뒤로 둘러싸고 있다. 어떤 것을 다섯 번뇌가 우두머리 되어 많은 번뇌들이 둘러싸고 있다 하느냐 하면, 이른바 탐욕과 성냄과 수면(睡眠)과 들뜸[掉]과 의혹이 그것이다. 이 다섯 번뇌가 마음을 파괴하니, 근본이 되는 이 다섯 번뇌와 그에 따르는 모든 번뇌를 깨끗이 제거하려고 하면 자성의 청정한 마음에 대하여 방편과 힘을 부지런히 닦아야 할 것이며, 방편을 부지런히 닦고 수다라(修多羅)를 비방하지 말며 일천제 짓을 하지 말 것이며, 방편을 부지런히 닦아서 스스로 제도해야 할 것이니 이러한 뜻에서 저 마음에 한량없는 객진(客塵)번뇌를 근본부터 빨리 뽑아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의식인 법은 행(行)보다 앞서서
  의식이 법보다 수승하여 법을 냈나니
  의식인 법을 청정하게 믿으면서
  만일 말하거나 행한다면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
  쾌락이 저절로 따르리.
  
  이 게송은 내가 성문들을 위하여 말한 것이니 여래장의 이치를 말한 것이다. 의법(意法)을 자성이 청정하다는 쪽으로 말한다면 여래장이 일체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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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0
158

불본행집경 3권 수결정기품

6153
157

불본행집경 제 3권 발심공양품3 30쪽~47쪽까지

5527
156

불본행집경 제3권 발심공양품 3. 10쪽까지

5572
155

불본행집경 제2권 발심공양품2. 23쪽~33쪽까지

5875
154

불본행집경 제2권 발심공양품 2. 10~23쪽까지

5970
153

불본행집경 제2권 1쪽에서 ~10쪽까지

5649
152

불본행집경 제1권 발심공양품

5468
151

불본행집경 제1권

5569
150

금강삼매경론 하권. 원효대사 술

6865
149

금강삼매경론 중권, 원효대사 술

6598
148

금강삼매경론 상권. 원효대사 술

7249
147

관세음보살 수기경

5694
146

법구비유경 제 1권 50쪽~60쪽까지

4896
145

법구비유경 제 1권 40쪽~50쪽까지

5262
144

법구비유경 제1권 30~40쪽까지

4643
143

법구비요경 제1권 30~40쪽까지

4810
142

법구비유경 제1권 20~30쪽까지

5762
141

법구비유경 제1권 10~20쪽까지

4994
140

법구비유경 제 1권 1~10쪽까지

5135
139

용수보살 중론 제 2권 46~55쪽까지

5117
138

용수보살 중론 제 2권 36~45쪽까지

5991
137

용수보살 중론 제1권 30~36쪽까지

7120
136

용수보살 중론 제 1권 20쪽~30쪽까지

6451
135

용수보살, 중론 제1권 10~20쪽까지

5192
134

용수보살 중론. 제 1권 1~10쪽까지

7006
133

묘법연화경 제2권 95~105쪽까지

4516
132

묘법연화경 제2권 85~95쪽까지

4945
131

묘법연화경 제 2권 76 ~85쪽까지

4076
130

묘법연화경 제2권 66~75쪽까지

4192
129

묘법연화경 제1권 40~65쪽까지

4210
128

묘법연화경(벙화경) 제 1권. 21~40 쪽까지

4975
127

묘법연화경(법화경)제 1권. 1~20쪽까지

5431
126

대방광입여래지덕부사의경

4147
125

대방광여래부사의경계경 (大方廣如來不思議境界經)

3924
124

앙굴마라경 제 4권

393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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