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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윤회

벽공스님 저술 = 수행의 본질과 화두 내용.

작성자 수련원
작성일 200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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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생성과 파괴 (벽공스님 저서, 수행의 본질과 화두 책 중에서) = 법문,어록,경전강의,


우주의 생성과 파괴 (벽공스님 저서, 수행의 본질과 화두 책 중에서) - 불교, 윤회
 우주의 생성과 파괴


 경안이 청진암에 와서 정진을 시작한지 20일이 지나가고 있었다.
 스님께서는 나를 각성시키는 의미에서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주셨다.
 
 내가, 앞서 삼천대천 세계에 대하여 잠깐 언급 한 적이 있었지만.  우리가 접하는 삼천대천 세계는 무한대의 세계이다. 한계가 없다는 말인데 근본 성품이 그렇기 때문에 그 그림자 또한 한계가 없는 것이다. 둘은 그대로가 정신이며 또 다른 말로는 곧 바로 물질이라고 칭한다.
 하나의 소천세계에는 인간 사대주가 1,000개가 있으며 천상.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도 각각 1,000개씩 갖추고 있다.
 소천세계의 1,000배 인 중천세계는 당연히 100만의 인간 사대주와 그리고 각각 100만의 천상과 지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샘이다.
 그러면 대천세계는 어떨까! 중천세계의 1,000배 인 10억의 인간 사대주가 있으며 각각 10억의 천상,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삼천대천 세계란 아예 무한대이기에 숫자를 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극락세계와 같은 불 국토가 또한 무수히 존재한다. 불 국토는 윤회하지 않는 세계이기 때문에 구분을 한다. 얼핏 서로 대별되는 세계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삼천대천 세계 속에 불 국토가 있다고 말할 수도 있고 불국토 속에 삼천대천세계가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경안아, 이 지구가 처음 생길 때를 보아라, 어떻게 시작되는가. 한 생각, 조그만 잠재된 개념이 있어도 그것이 현실화해서 잘못된 관을 만든다. 명심해야 한다. 이 우주 거울은 실체가 없다. 그러기 때문에 망념이 상을 만들어낸다.
 마음을 있는 대로 곧장 그대로 무사하게 놔두어라! 비울 필요도 없고 고요하게 할 필요도 없다.
 본래로 밝고 지혜로운 것이 마음의 본질이다. 몸도 마음도 둘이 아니요 취하고 버릴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일 없는 자리에서 한가롭게 마음을 열어 놓아라.
 본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잠재된 의식의 조작이다.
 그러기는 하지만 제대로 보는 것과 제대로 보지 않는 것이 있다. 정관과 사관이 있다는 말이다.
 욕심과 잡념이 석인 관은 사관이요, 마하의 고요한 관은 정관이다.
 마음을 무념무상 마하의 대삼매에서 관해라.
 
 "어떻게 시작되느냐?"



 세간의 숫자로는 헤아리기 어려운 수십 백억 년의 무한한 시간을 두고 중생들의 업에 의한 파동으로 인하여 자장인 기가 나타납니다. 이어서 가스와 같은 거대한 기륜이 형성됩니다. 이때는 아직 특별한 모양은 없습니다.
 시간이 더욱 흐르면 천도가 운행 중에 더욱 농도가 짙어져서 가스층을 이룹니다.
 또 다시 천도의 운행 중에 우주의 바다와 결합하여 수륜의 시초를 이루고 시간이 흐를수록 압력으로 인하여 더욱 짙어지고 농도가 심화됩니다.
 그렇게 차차 시간이 흐르면 물로 이루어진 수륜으로 바뀝니다.
 이때 한량없는 비가 내립니다.
 또 무한한 세월이 흐르면 땅이 나타나고 금륜이 됩니다.
 이렇게 하염없는 시간을 두고 천상으로부터 지옥에 이르기까지 차례대로 성립이 되는 것입니다. 
 
 지구는 거칠고 단단 해 집니다. 안으로 응집되어 모양이 축소되는 것입니다.
 처음 인간들은 천상의 복력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음식은 천인들처럼 생각만 하면 나타나고 기의 힘으로 생명을 유지하므로 지금 우리가 먹는 음식은 섭취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때는 남녀의 성구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음욕도 없습니다.
 몸의 크기는 태산과 같으며 몸에서는 광채가 찬란하고 이곳에서 저곳을 순식간에 날아서 이동을 합니다.
 
 "수명은 어느 정도 되느냐?"



 지금 인간의 시간으로 수 십억 년에 이릅니다.
 천상에 버금가는 공덕의 힘과 선정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국토는 오염이 없고 화려 장엄합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으면서 참으로 성스러운 땅으로 보입니다.
 화려 장엄하게 보이는 것은, 인간들의 공덕의 힘과 마음의 청정하기가 하늘 사람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어디로부터 태어나느냐."



 광음천의 천인들이 수명이 다해서 많이 태어나고 기타 다른 상위 색계천의 천인들이 수명이 다하면 인간계에 태어납니다.
 
 "왜, 광음천의 천인들이 이 땅에 많이 태어나는가?"



 화재에 의한 대 삼재로 세상이 소멸된 후 다시 세상이 시작 될 때는 광음천 이상의 하늘에서 인간으로 몸을 받아 옵니다. 왜냐 하면 광음천 이하의 세계는 소멸되어 새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잘 보았다.
 {수재}로 인해 세상이 소멸한 후, 다시 이 세계가  생길 때는 변정천에서 주로 인간계에 태어난다. 왜냐? 그 이하의 세상은 소멸되고 없기 때문이다. 이때의 인간들은 공덕이 더 수승하고 수명도 길다.
 또, {풍재}로 인하여 이 세계가 소멸한 후 다시 세상이 생성 될 때는 인간계에는 과실천의 천인들이 주로 태어난다. 왜냐? 그 이하의 세계는 소멸되고 없기 때문이다. 이때의 인간들은 공덕이 더 더욱 수승하고 수명도 훨씬 길다.
 이렇게 인간계의 처음 시작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때도 인간들의 몸의 색깔이 여러 색인가."
 "여러 가지 색을 띠고 있습니다. 색은 정해진 것은 아니고  스스로 마음대로 색깔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몸에서 나는 후광은 어떤 색이냐."
 "천인들과 같이 엷은 황금색이거나 밝은 흰색입니다."
 "차이점이 있느냐?"
 "마음의 밝기와 공덕의 차이로 색이 진하거나 엷거나, 혹은 강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합니다."
 "수명이 다하면 어찌 되는가 보아라."
 
 화생의 몸이 생을 마치면, 시체가 남지 않습니다. 홀연히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수명이 다하면 거의 대다수가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고 일부는 천상에 나기도 하고 특수한 경우는 축생계에도 몸을 받습니다. 그러면 축생계가 생겨납니다. 그러나 성스러운 축생계이고 수명이 대단히 깁니다.
 이때까지는 태생은 없고 전부 화생으로 몸을 받아서 납니다.
 세월이 흐르면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집착하는 마음이 증가해서 복력이 줄어들게 되고 장엄함도 못해집니다.
 이때까진, 아직 남녀의 구별이 없거나, 구별이 차츰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아직은 음욕은 없어서 결혼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태어나는 것은 모두다 화생으로 몸을 받아서 나는 것입니다.
 점차 마음이 탁해 짐에 따라서 몸에 충만한 기운이 조금씩 떨어지게 되고,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때, 사람들의 업력으로 우유와 같은 음식이 저절로 나타납니다.
 이들 눈앞에 저절로 바로 나타나므로 그것을 맛있게 섭취합니다.
 점점 마음이 전보다 탁해지고 국토의 모습도 빛을 잃어 갑니다. 그 까닭은 집착하는 마음이 깊어져서 공덕의 힘이 조금씩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도 사람들은 몸에서 찬란한 광채가 나고 신통히 자제하여 허공을 날아다니고 이곳에서 저곳으로 순식간에 이동합니다.
 수명은 수억 세에서 차차 줄어드는데, 음욕이 생김에 따라 남녀가 분명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새로 태어나는 사람들은 아직은 화생으로 태어납니다.
 이쯤에 이르면 지미가 땅에서 자연적으로 나타납니다. 향기롭고 아름다우나 이전의 음식보다는 자주 먹어야 되고 맛이 떨어집니다.
 세월이 흘러 수명이 수백 만세에서 수십 만세로 떨어지면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결혼을 한다 해도 지금처럼 부부간에 관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천상의 천인들처럼 서로 느끼기만 하는 그런 관계입니다 그래서 화생으로 인간의 아기들이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까지는 결혼 안 하는 사람들이 대 다수입니다.
 안 하는 것이 보편적인지라 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떳떳하지 못해 변지 에 살게 됩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흐려져서 몸의 광채도 줄어들고 용모도 전보다는 못해 집니다.
 이때까지도 몸에 병이 없었습니다. 죽을 때가 다 돼서야 천상의 천인들처럼 나쁜 증세가 나타납니다. 그러면 죽음이 다가온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쯤, 맛있는 자연의 선물인 지미는 결국 사라지고 지피가 납니다. 모양은 버섯과 같고 향기롭고 맛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지피를 맛보고 지미의 맛보다는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왜? 지미가 사라졌는지 이유를 몰라 당황해 합니다.
 탐착심이 전보다 더 늘어나서 자주자주 지피를 먹고 즐깁니다.
 이 지피를 많이 먹고 탐착심을 많이 일으킬수록 용모가 추해 집니다. 누구의 용모는 곱고 누구는 추하다고 논하는 일이 최초로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연후 지피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고 지부가 나타납니다.
 지부의 모양은 빛깔이 하늘 꽃과 같고, 맛은 부드럽고 연하여 꿀과 같이 달았습니다.
 사람들은 맛있는 지피를 못 먹게 되자 당황하고 슬퍼하지만 별수 없이 지부를 맛있게 먹게 됩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지부 자체도 사라지고 자연의 멥쌀이 나타납니다.
 지금처럼 껍질이 있고 작은 모습이 아니라 껍질도 없고 크고 맛이 있는 멥쌀입니다. 이때의 사람들은 이 멥쌀을 맛있게 자주자주 먹고 탐착심을 일으킵니다.
 이런 세월이 조금 더 흐르면 탐착심으로 구별하고 구하는 마음이 본성을 이루기 시작합니다. 그전만 해도 구하고 찾고 하는 행위는 생소한 행위로 본래 인간의 본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이때쯤 바뀌기 시작합니다.
 용모가 점점 추해지고 수명도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몸의 광택도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남녀의 모습이 완전히 구별되어 서로 바라보면 자연히 음욕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몰래 하나 둘 남녀간에 음욕을 행하게 되는데 지금처럼 정식으로 남녀의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음욕을 행한 자는 음욕을 행하지 않는 자보다는 용모가 추해 지고 은연중에 표시가 납니다. 음욕을 행한 자는 부끄러움을 품고 변지 에 살고 음욕을 행하지 않는 자는 용모가 훌륭하고 떳떳하여 중앙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 음욕을 행한 자는 남에게 질시를 받게 되고 그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 하는 말을 듣게 되므로 최초에 옳고 그름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부부라는 말과 아내라는 말도 생기게 됩니다.
 인간은 태생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대다수가 화생이어서 소수의 태생이 화생과 공존하게 된 것입니다. 다 화생이고 태생은 소수인지라 화생은 정식이고 태생은 착하지 못한 행위에서 난 것이라 하여 천하게 여기는 감정이 생깁니다. 귀하다 천하다 하는 것이 처음으로 생깁니다.
 수명도 급격하게 줄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점점 결혼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서 저마다 음욕을 행할 때에 가려줄 집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기후가 춥고 덥지도 않고 신통히 자재하고 음식도 자연으로 있어서 집이 필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부부가 생기고 아이가 있어 가정이라는 말이 생기고 부터는 집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 저기에 집이 생기고 결국은 마을이 생기게 됩니다.
 어느덧 세상은 바뀌어 국토와 환경도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의 마음도 분별과 탐착심이 점점 더해 가고 몸에 광명과 신통도 없어지게 됩니다.
 이제는 가정을 이루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고 오히려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 되고 비법이 됩니다.
 또 태생으로 난 사람은 정당한 사람이나 화생인 사람은 별스럽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세상으로 바뀌고 마는 것입니다.
 탐착심으로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멥쌀은 무진장하여 아침에 베어 오면 저녁에 다시 열매가 열리고 저녁에 베면 아침이면 다시 열려 식량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때 어떤 한사람이 생각하기를, '매일 수학하는 것은 어리석고 괴로운 일이다. 한꺼번에 많이 베어 와서 쌓아 두도록 하자.' 하고는 3일분을 베어 와 쌓아 놓고는 그 뒷날은 놀고 있었습니다.
 이웃 사람이 찾아와서 '오늘 멥쌀을 수확하려 가자. 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의기 양양하게 자기의 꾀를 이야기했습니다. 그 말을 다 듣고 난 이웃은 자기도 며칠 분을 베어 와 쌓아 놓고 집에서 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것을 본 이웃들은 너도나도 몽땅 베어 쌓아 놓게 되니,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멥쌀 구경을 할 수가 없게 되자 큰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사람을 이웃은 개으른 사람이라고 비웃게 되었습니다. 부지런하고 게으른 사람이라는 말이 이때부터 생기게 됩니다. 욕심부리는 것이 당연한 세상으로 바뀌어 버리자 이것은 대세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옳은 것이 되고 그전까지의 질서를 지키는 자는 그른 자가 되고 마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군중 적으로 취가 일어나서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된 것입니다.
 아침에 베어 내면 저녁에 열리던 멥쌀은 그루터기가 나타나고 껍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열매도 적어지고 맛도  없어 졌습니다.
 이렇게 되어서야 사람들은 지난날을 돌이켜 후회를 했으나 별도리가 없었습니다.
 자연 발생적으로 각자 살기 위해 택지를 가르고 들판을 쪼개어 경계를 설정하고 각자 소유를 정했습니다.
 경작이 시작 된 것입니다.
 그러자 부자도 있고 가난 한자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전만 해도 얼굴 용모나 몸의 광택 그리고 섭취하는 음식 등으로 복을 논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쌓아 놓은 재산으로 논하게 되는 세상이 자연 발생적으로 도래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됨에 따라 도둑질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도둑질한 사람을 잡아서 나무라고 '너는, 나의 재산을 허락도 없이 훔쳐 갔다. 너는 나쁜 사람이다. 하고' 때리자 맞은 사람은 '저 사람은 나를 때렸다. 원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시기 질투 원망 증오 등이 생겨서 악도에 떨어지는 과보가 형성되기 시작된 것입니다. 이때에 없던 병이 자연으로 나타납니다. 치료하는 약과 의원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여서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판결을 하고 다스리는 사람과 질서를 유지하는 단체가 있어야 갰다 하고.' 그 중에서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뽑아서 왕으로 삼고 법을 집행하는 집단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스리는 것과 권력의 시작이 됩니다. 이러한 집단이 여기 저기서 생겨나서 촌락을 이루고 나라를 이루게 됩니다.
 많이 탁해졌어도 수명은 수만 세에 이르고 세상에는 아직 악한 독충이나 미물은 없습니다. 국토는 청정하고 우순 풍조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대로 청정한 본성을 잃지 않고, 인간의 고뇌와 행불행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 살게 됩니다. 때문에 수행이라는 개념이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때, 부처님이나 여타 성인들이 출연하게 됩니다.
 부처님은 법을 설하실 때 대체적으로 잡다한 수행 법이나 계율을 설하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몇 마디 청정한 마음의 이치를 게송으로만 설해도 사람들은 일시에 깨달아서 해탈할 수가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설법은 간단 명료하였습니다.
 이때의 사람들은 적당히 욕심이 있고. 적당히 병이 있고. 괴로움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그렇게 깊이 흐려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한 생각만 돌이키면 쉽게 깨달았습니다.
 
 그렇단다. 부처님이 설하시는 법은, 사람들의 생각이 어리석어 지고 욕심이 많아지면, 의원이 병 따라 약을 쓰듯이 다양해진다. 또 지켜야 할 계율도 엄해 진다.
 최초의 사람들이 집착이 늘고 마음이 탁해 졌다 고는 하지만 지금과는 같지 않다. 그래서 부처님의 한마디에 깨닫게 되는 것이다.
 과거의 여러 부처님이 세상에 화신을 나투어 출현하시는 모습은 중생들의 근기와 인연 따라서 달라진다. 부처님의 출현은 수억 년의 세월이나 수만 년의 세월 속에 간혹 출현하시어 중생을 제도하는데, 참으로 지중한 인연이 없으면 부처님을 만 나기 어렵다.
 천상으로부터 지옥에 이르기까지 오직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남섬부주뿐이기 때문에 부처님은 인간계에만 출현하신다. 그러나 인간의 정명이 100살 미만 일 때는 부처님은 출현하지를 않는다. 이는 부처님을 뵈올 인연이 박하고 근기가 아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전륜 성왕에 대하여 살펴보아라"
 
 인간계에 왕이 정하여 지고 차차 권력과 다스림이 확립되면 전륜 성왕이 출현하십니다. 전륜 성왕은 광대한 복력과 지혜를 구족하고  부처님과 같이 32상호를 갖추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진리를 깨달은 해탈된 몸은 아니고 장엄함도 부처님의 상호에는 미치지를 못합니다. 그래도 자비하고 거룩함이 뭇 사람의 지도자가 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습니다.
 전륜성왕 의 출현을 네 가지로 나눕니다.
 금륜왕 은륜왕 동륜왕 철륜왕입니다.
 이중 금륜왕이 최상의 복력과 지혜 그리고 위광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타났다는 말만 들어도 일체 중생들이 경북 하게 됩니다. 다 같이 우러러 기뻐하고 맞아들입니다. 감히 대항하려는 마음은 꿈에도 없습니다.
 이 남섬부주뿐만 아니라 우리 세계에 속한 다른 인간계인 북구로주, 동발제, 서구다니주, 까지 금륜왕이 이르지 않아도 모든 것을 바치고 다스려 줄 것을 충심으로 바라게 됩니다.
 이는 금륜왕의 전생 공덕이 천하에 두루 비추기 때문이며 일체 중생들을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 은 연고로 이러한 모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금륜왕이 보위에 오를 때는 칠보가 저절로 나타나 구족 하게 됩니다.



 천 개의 바퀴 살을 갖춘 둥그런 금 바퀴가 나타나는 것.
 상아가 6게인 성스러운 나는 코끼리와.
 감청색 나는 성스러운 말.
 신주. (신령한 구술인 이 보배 구술은 천지를 대낮처럼 비추고 신령한 영기를 뿜어서 마음을 청량하게 하고 병을 없애 주는 구슬.)  
 옥녀보. (비길 대 없이 아름답고 성스러운 여자.)
 거사보. (전생의 닦은바 공덕으로 보배와 재물을 무한정으로 왕에게 공급하는 장자.)
 주병보. (사 천하에 적이 없는 강력한 병마.) 등입니다.
 이러한 칠보로 전륜성왕은 장엄을 하고 사 천하를 다스립니다.
 은륜왕이나, 동륜왕, 철륜왕은 위력이 금륜왕에 비하면 조금 떨어집니다.
 전륜성왕은 어버이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자비로 민중을 다스립니다.
 민중은 마음 깊이 경모 하면서 따릅니다. 가히 어미 코끼리를 아기 코끼리가 따르는 모습과 같습니다.
 
 이때의 국토는 악충이 저절로 사라지고 우순 풍조 하여 근심 걱정이 없습니다.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곡식은 풍성합니다.
 산천은 아름답고 깨끗한 샘물이 끝없이 흐릅니다. 나무와 풀은  무성하여 꽃과 열매는 어디나 널려 있습니다. 자연의 멥쌀은 등겨가 없고 온갖 맛이 구족 해 있습니다.
 왕은 오랫동안 십선을 행하다 목숨을 마치면 천상에 납니다.
 왕이 죽으면 민중들은 전륜성왕의 법도 데로 장사를 지내게 됩니다.
 시신을 향탕으로 목욕을 시키고 오백 겁의 성스러운 천으로 동입니다. 왕을 들어 금관에 넣고 향수를 뿌리고, 다시 동곽에 넣고, 다시 들어 철곽에 넣고, 철곽을 다시 들어서, 목곽에 넣기를 거듭하여 온갖 향나무로 섶을 쌓아 불을 붙여 화장을 합니다. 그리고 남은 유해로 칠보 탑을 새웁니다.
 전륜성왕도 초기에는 자주 출현 하다가 인간의 복력이 약해지고 수명이 짧아지면 다시는 출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수명이 수만 세가 될 때쯤이면 100년에 한 살 꼴로 평균 나이가 급속하게 줄게 됩니다.
 이 까닭은 마음에 집착이 많아져서 욕심을 내기 때문에 타고나는 수명 자체가 짧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어지는 지나친 행위를 다반사로 하기 때문에 타고나는 수명도 다 누리지를 못하고 수가 감해지는 것입니다.
 
 "잘 살펴보았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살펴보기로 하자."



 경안은, 스님의 말씀에 마음을 지워 버렸다.
 경안은, 스스로 알고 있었다. 스님의 위신력을 힘입어서 쉽게 느끼고 본다는 것을, 그리고 여러 경전에 위신력을 힘입어서 설한다는 내용이 종종 나오는데 그 말을 이해 할 수가 있었다.
 자기를 비우고 깊이 원초적인 맑고 맑은 본래의 마음에서 주제를 설정하고 관찰하는 것인데, 스님의 깊은 배려 가 없다면 잘못될 수가 있다.
 스님의 자상한 살핌이 있으니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았다. 혹시 그럴 때는 스님이 수정을 해 주셨다.
 스님은 아무 말씀하시지를 않아도 스님의 뜻과 결합하고 있는 중에서 관찰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근본적으로 제대로 떠오르는 것이었다.
 결단코 스님은 자기의 허락 없이 관찰을 한다든지 그 내용을 마음에서 생각하는 것조차 용납을 하시지 않았다. 그 까닭은 스스로 혼자 하는 관은 사관이 되기 쉽고 사관의 경계를 멀리 초과한 상태라도 그것은 업으로 쌓일 것이기 때문이다. 업이 쌓인다면 그에 따른 과보가 있기 마련이다.
 업이 쌓이는 단계를 훨씬 초과하여 자유자재 한 자라도 지나치면 이익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공부와 생활에서 손해를 보는 일이 더 생기게 된다.
 그러나 스님이 지켜보는 속에서는 달라진다.
 이 관찰로 인해서 더욱 더 큰 신심이 나기도 한다. 인과의 원리를 깊이 알게 되므로 종래는 욕심이 없어진다.
 바로 되고 안 되고는 종이 한 장 차이도 아니다.
 
 스승님의 은혜는 삼계를 초탈하여 영원히 대 열반의 언덕에 오르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다.
 정도냐 사도냐는, 집착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된다. 그러나 진정한 진리의 스승을 만 나게 되면 집착이 있던 없던 관계없이 정도로 바뀌는 것이다. 만약에 진리의 가르침을 만나지 못한다면 바른 법이라 하드라도 반은 삿된 법이 되고 만다. 본래부터 삿된 법이었다면 참으로 도리 킬 수가 없다.
 
'예를 들어서, 잘 날이 선 칼이 있다. 하자.' 의사가 사용하면 사람을 살리는 칼이 되고 과일을 깎으면 과도가 된다. 그러나 강도가 칼을 들으면 흉기가 되고 마는 것이다.



 (정이니 사니 하는 것은 오로지 이름일 뿐 진리의 모양은 결정된 것이 없다. 진리라고 고집하면 오히려 삿된 법이 된다.
 진리의 스승은 자유자재하므로 형상 없는 보검을 뜻대로 용처 따라서 휘두른다. 그리고 어디에 사용하여도 격식에 맞는다.
 이치를 모른 자는 정법을 사용한다 해도 삿됨을 이루고. 뜻에 맞으면 긍정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스님, 인간계 중에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만 유독 수명이 늘고 줄고 하는데,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잘 물었다."
 
 인간이 다른 세계의 중생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하나 일정하게 고정이 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행복과 불행이 수시로 교차되지 않느냐? 그리고 잠시 잠깐이라도 한 생각에 가만히 머물러 있지를 못한다.
 우리 세계의 특징이 있다면 강력한 기억력으로 익히고 주변의 분위기를 받아 들여서 취한다. 그러나 다른 세계의 중생들은 우리처럼 강력한 기억이 있다거나 취하는 것이 약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계만이 잠재의식과 현재의식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모든 환경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선업을 쌓을 수도 있고 악업을 지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깨달음에 이를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세계에서는 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깨달음을 성취 할 때는 천인이든 아수라든 반듯이 인간의 몸을 받아 와서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생각이 동함에 따라서 인연의 움직임이 맹렬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이다.
 
 우리가 속한 인간계 중에서 북구로주 사람들은 평균 수명이 언제나 1,000살을 유지하고 줄거나 늘거나 하지 않는다.
 거기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생긴 모습도 남녀만 차이가 있지 모두가 한 모습이다. 심지어는 부모 형제인지 다른 사람인지 조차도 알 수가 없다.
 남녀가 음욕을 행할 때는 주변에 나무나 풀의 움직임으로 부모형제를 구별하여 부모형제라면 해어지고 다른 사람이면 음욕을 행하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어머니는 들에 아이를 놔두고 떠난다.
 그러면 사람들이 지나가다 손가락을 빨려 주면 그 기를 흡수하여 얼마 안 가서 어른이 되어 버린다. 그 까닭에 특별히 부모라고 가까움을 느끼고 남이라고 멀리 느끼지를 않는다.
 이 북구로주가 천상과 지옥까지 전 중생계에서 외관상으로는 가장 평등한 세상이라고 할 것이다.
 이곳은 가정이라는 것을 이루고 살지 않으므로 집이나 촌락이 없고. 먹고살기 위해서 노동도 하지 않는다.
 자연으로 나는 크고 향기로운 음식을 취해서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대지는 평평하고 삼재팔란이 없으므로 제방을 쌓는다든지, 나무를 심는다든지 어떠한 노력도 할 필요가 없다. 옷도 저절로 생기는 업을 가지고 있어서, 필요하면 가져다 걸치면 되는 것이다.
 자연은 항상 청결을 스스로 유지한다. 청소도 할 필요도 없다.
 이 세계는 빈부 귀천도 없고 잘나고 못나고도 없는 까닭에 범죄라는 말도 없다. 시기 질투 그리고 비교하는 마음도 본래 없다.
 
 "스님, 그 세계는 정말 성인들이 사는 세계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욕심이 없으므로 큰 깨달음에 쉽게 들어 갈 것 같은데 왜! 부처님은 그 세계에는 출현하시지를 않는 것입니까?"
 
 북구로주 사람들은 전생에 선행을 하고 공덕을 많이 지었다.
 이 사람들은 특히 무사하게 살기를 좋아하고 비교 분별하지를 않았다. 또한 특별히 욕심도 없었고 홀로 살기를 좋아하였다.
 그러나 용맹스럽게 진리를 탐구하려는 마음이나 다른 연구심이 없었다.
 그래서 북구로주에 태어나서 1,000년을 평화롭게 살기는 하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깨달음은 얻을 수가 없다. 왜냐? 의문이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생활이 성인들의 경계도 아니고, 지금의 업이 다하면 또 다른 세계에 몸을 받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남섬부주의 환경이 이 세계의 환경을 훨씬 능가하면 서로 왕래를 할 수가 있다.



 "스님, 남섬부주에 전륜성왕이 나올 때가 있고 안 나오는 시절이 있는데 차이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전륜성왕은 좋은 인연과 큰 공덕을 지어 놓은 사람들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에 상응해서 나타난다.
 그때는 자연 환경도 매우 사람 살기에 적합해 진다.
 천재지변이 없고 독한 뱀이니 벌레가 없다. 일반적인 질병들도 없는 좋은 시절이 된다.
 우리 인간의 수명이 100년마다 한 살 꼴로 줄어드는 감겹기 중이라도 전륜성왕이나 성인이 세상에 나오면 수명이 늘어난다. 또 그 시대 중생들이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면 수명이 한동안 늘어난다.     그와는 반대로 수명이 늘어가는 상승기라도 환난이 계속되면 사람들의 수명은 줄어든다.
 
 우리 남섬부주 사람들의 수명은 세간의 숫자로는 까마득한 수십 백 억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두고 수억, 수만 세에서 100년에 한 살씩 점차 줄어 30살에 이른다. 다시 더 줄어 10살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평균나이 10살부터 100년에 한 살씩 늘어난다. 이렇게 수만 세까지 늘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 늘고 줄고 가 되풀이된다.
 이때 지진이 나고 화산이 터지기도 하고 운석과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리고 여러 번의 인류가 전멸하기에 이르는 대 삼재를 겪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도 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스님, 참으로 장구한 말씀이십니다. 사람들은 겁초에는 화생으로 몸을 받았고 후에 태생으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간혹 전설이나  경전 등에 난생 습생의 이야기가 전해 오는데 그에 대한 말씀을 하여 주십시오."
 
 우리 인간은 겁초에는 주로 화생이었다가 태생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태생이 근본이 되었다. 그러나 종종 수많은 세월 속에 예외가 어찌 없겠느냐? 지금 이 순간에도 자연계는 특이한 돌연변이와 신기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입으로 새끼를 낳는 개구리가 있는가 하면 산 속을 나는 산 갈치도 있다.
 그 외에도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가 있는 것이다.
 특이한 업을 가진 사람들이 알로 태어나는 예가 있는데 대게 범상치 않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혹자는 그 인물을 위인 시 하려고 지어낸 것이 아닌가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처님 당시 큰 시주였던 녹자모가 알로 아이를 낳은 기록이 있고, 그 외에도 경전에는 알로서 출생한 예가 종종 기록되고 있다. 수많은 세월 속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이보다 더 생소한 것이 있으니 습생이라 한다. 습생이란 분열에 의해 몸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경우란 참 희유한 일이다.
 앞으로 과학이 발달하고 유전자 공학이 더 발달하면 실재로 가능한 일이지만 자연적인 경우는 드물다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경전에 전륜성왕 중 한 분이 습생으로 몸을 받은 것이 눈에 띈다
 
 사람들은 보편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들은 것은 인정하고 싶어도, 자기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것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또 자기 생각의 영역을 넘어가면 믿으려 하지 않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증거와 기록을 필요로 하는 지도 모른다.
 믿지 못할 영역이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없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람이 태에 드는 것만 해도 꼭 부부가 합방을 해야만 임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수정란으로 임신을 하기도 하는데 옛날 같으면 믿을 수 있겠느냐?
 전생에 특수한 인연을 가진 여자는 사람이 아닌 이성과의 교접이나 다른 영과의 교접으로도 임신이 될 수 있다.
 
 "인간이 겪는 삼재에 대해 말씀 해 주십시오."
 
 삼재가 무엇이냐, 하면 불에 의한 재난. 물에 의한 재난. 바람에 의한 재난. 등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겪는 재난 중에 {소 삼재}가 있다.
 전쟁과, 기아, 질병, 등이다. 그리고 수재, 태풍, 화재, 등이다.
 이로 인해서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거나 굶어 죽기도 하고 병으로 죽기도 한다. 그리고 해마다 자연 재해로 많은 인명과 재산의 손실이 있는데, 이러한 것을 소 삼재라고 한다.
 {중 삼재가 있다.}
 인류의 평균 정명이 30살 미만에서 10살에 이르면 그 사이에 도병겁, 곧 대 전쟁이 일어난다.
 이때의 사람들은 악심과 증오로 가득 차 있고 그러한 업으로 잡히는 물건마다 살인 병기로 변한다. 서로 보이는 대로 죽이게 된다.
 다음으로 기아겁, 곧 굶어 죽는 것이다.
 어디로 가나 먹을 것은 없다.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하여 부모 형제라도 서슴없이 해친다.
 다음으로 질병겁이 있다, 병마가 창궐하는 것이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사람들은 속수 무책으로 죽어 간다.
 그리고 지구에 자연적인 대 재난인 지진, 강력한 태풍, 또는 운석의 낙하, 등으로 인류나 기타 생물이 대 다수 전멸하는 것을 중 삼재라 한다.
 마지막으로 대 삼재가 있다.
 {화재가 있으니.} 우리가 속한 이 세계가 우주의 화에 의하여 종말을 고하는 것이다. 이때 지구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그리고 천상이라도 광음천 이하는 모조리 소멸되어 버린다.
 {수재가 있으니.} 우리가 속한 이 세계가 물에 의하여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이 뜨거운 물에 의해, 지구를 비롯한 지옥 아귀 축생 그리고 천상의 변정천 이하는 다 사라져 버린다.
 {또 풍재가 있으니.} 우리가 속한 이 세계가 바람에 의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우주 자기 풍에 의해 지구뿐만 아니라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그리고 천상 중에서 과실천 이하의 세상은 모조리 파괴 돼 흔적조차도 없어진다.
 이것이 대 삼재다.



 "스님, 더 자세히 설하여 주십시오"
 
 기륜 수륜 시대를 경과 한 후, 인간들이 지금과 같은 본격적인 삶을 사는 금륜의 시대가 열린다.
 인간의 수명이 겁초에는 수십 억 세에 이르다가, 수만 세가 될 때  쯤이면 100년에 한 살 꼴로 줄기 시작하는 것이다. 복력도 감해 지고 마음도 점차 사악해진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자연 환경은 극한의 몸부림을 나타내게 된다.
 인간 본연의 순수성은 점점 사라져 간다. 욕심의 산물인 각종 법칙이 만들어지고 인류는 서로 미워하고 징벌을 감행한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견해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수명도 줄고 용모도 추해 진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키도 점점 줄어든다.
 큰 키는 악화된 자연 환경 속에서 몸을 지탱할 수 없기도 하지만, 부단히 마음의 에너지를 헛되이 낭비하기 때문에 병도 많아지고 몸도 작아진다.
 또 복력의 약화로 좋은 음식을 섭취할 수 없으므로 키가 매우 작아져 가는 것이다.



 "스님, 키와 수명이 복력과 관계가 있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주변에 키가 크다고 지혜롭고, 작다고 사악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키가 작아도 훌륭한 사람이 많고 부자도 많습니다. 여러 종족 중에도 형편없는 생활을 하는 종족이지만 키가 큰 종족이 있습니다."
 
 잘 물었다.
 너의 말은 당연하고 옳은 말이다.
 왜 그렇겠느냐? 저마다 세세 생생이 익힌 업이 다르기 때문이다. 키가 작은 업을 지었으나 부자가 되고 높은 권좌에 오르는 업을 지은 사람도 있을 것이요, 키가 크나 수명이 짧고  어리석은 업을 지은 종족 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부분적으로 보면 여러 가지 예외가 있다. 한 시대의 미세한 모양을 두고 비교하는 것은 아니니 잘 살펴야 한다.
 지금 네가 주변에서 보는 것을 단순 비교 하여보더라도 키 차이가 나면은 각기 얼마나 날것이며 수명이 차이가 난다면 또 얼마나 날것이냐?  잘났다 하더라도 얼마나 잘났겠느냐?
 같은 시대에 난 사람들은 미세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70살밖에 못 사는데 또 다른 사람은 1,000살을 산다든지, 한사람은 키가 2m인데, 또한 사람은 10m라든지 하면, 크다 작다 할 것이다.
 전혀 그렇지 못 하지 않으냐?
 그러나 장구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는 조금 다를 수가 있다. 시대마다 비교를 한다면 키라든지 수명이라든지 용모라든지 하는 것이 각기 현저하게 차이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시대의 업을 비유하여 불가피하게 표현하고 설명하는 것이다.
 이 상관 관계를 잘 이해해야 된다.
 잘못 이해하면 편견을 가질 수도 있고, 자기도 모르게 의혹이 일어나서 비방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연결해서 말하겠다.
 수십 백억 년의 세월 속에 수명이 늘고 줄고 가 부단히 반복된다. 수명이 줄어드는 감겁기에는 퇴보 기라고 말할 수 있고 수명이 늘어나는 시절은 진보된다고 말을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늘고 주는 현상이 금륜이 존재하는 수십 백억 년 동안 계속 되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인간의 수명이 수백 살 미만으로 떨어지면 자연 환경도 매우 열악해 지기 마련이다. 도처에 사막이 생기고 높은 구릉과 협곡이 생겨난다. 따라서 사람이 경작하고 살수 있는 토지는 얼마 없게 되고 만다. 그리고 사나운 짐승과 악한 독충들이 사방에 득실 된다.
 더 수명이 줄어들 떼에는.
 비가와야 할 때는 오지 않고, 반대로 오지 말아야 할 때는 많이 온다.
 사람들이 편안할 날이 없는 것이다.
 곳곳에 지진이 나거나 화산이 폭발하고 얼음이 뒤덮는다. 대 자연이 한없이 박해지는 것이다.
 종종 사람이 때때로 몸살이 나서 몸을 쉬게 만들고 자체 정화를 하듯이 자연도 심한 몸살을 일으켜서 스스로 정화를 한다.
 이때 소 삼재나 자연의 중 삼재가 일어나는 것이다.
 
 "스님, 왜 중생들이 악하고 공덕이 없으면 자연도 박해 지는 것입니까?"
 
 하나가 열이고 열이 하나다. 우주와 내가 둘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비유하자면 바람이 불면 파도가 자연히 일어나는 것이요, 겨울이 되면 얼음이 어는 것과 같다. 또 처음 인간계가 시작될 때에 기륜이 생기는 것과 같다.
 지옥 업을 지은 자가 지옥에 몸을 받을 때가 되면 자연히 지옥이 형성되는 것이요 지옥 중생이 일체 없어지면 그 지옥은 소멸되어 없어지는 것과 같다.
 이것이 유정과 무정의 관계다.
 
 인간이 정명 30살에서 더 떨어져 10살에 이르면 그사이에 삼재가 일어난다.
 그때의 인간은 늦기로는 2.3년이요 짧기로는 태어난 지 5개월만에 시집을 가고 장가를 간다.
 용모는 너무나 추하고 흉악해서 지금의 원숭이보다도 못해 진다. 입은 한없이 튀어나오고 눈은 핏발이 섰으며 등은 굽고 짐승과 구별하기도 어렵다.
 세간에는 우유니 꿀이니 기름이니 하는 것은 소멸되어서 이름도 없고, 들에는 오곡은 나지 않고 잡초인 가라지 와 피뿐이다.
 당연히, 털이니 무명이니 비단이니 삼베니 하는 따위의 옷감은 없다. 있다면 굵게 짠 풀뿐이다.
 땅은 순전히 가시덤불이요 보석 따위는 어디에도 없다.
 악충 독충은 무리 지어 산다.
 경작할 토지는 어디에도 없다.
 이때는 지금과는 달리 부모에게 불효하거나, 악한 행을 많이 한 사람이 공경을 받는다. 다른 사람들이 존경하여 음식을 바치거나 받들어 모신다.
 
 "스님,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본말이 전도되면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이 세상도 악한 집단에서는 흉악할수록 어른 대접을 받지 않느냐! 또 악하고 타락한 나라는 부패한 집단을 공경하지 않으냐?
 그리고 전쟁을 일삼는 시대의 역사를 보아라.
 무슨 영웅이니 통일이니 패왕이니 하면서 멀쩡한 나라를 쳐들어가서 서로 싸워 죽게 만들고 많이 죽인 자를 영웅이라고 하지 않느냐?
 다시 이어서 말하겠다. '이때 도병겁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손으로 풀을 잡던 기와를 잡던 모두 흉기로 변하게 된다.
 왜 그런가? 온전히 증오심으로 온몸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 특수한 업으로 인해 이런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는 사람마다 서로 해치기를 서슴지 않고 상대를 가리지도 않는다.
 도병겁이 끝나면 살아 남은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 서로 살아남은 것이 참으로 희유하다고 한다.
 이때의 사람들은 지독한 증오심으로 목숨을 마치면 다같이 지옥에 떨어진다.
 '기아겁이란 무엇인가?' 정명 30세 미만이 되고 10살에 이르면 그사이에 기아겁이 발생한다.
 꼭 이때가 아니라도 일상의 전쟁 후에는 굶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것을 지금도 볼 수가 있지 않느냐?
 이때의 사람들은 거꾸로 된 법을 잘된 법이라 하고 악한 행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하늘에서 비가 오지를 않고 곡식은 줄기만 앙상하다. 사방을 찾아도 먹을 만한 음식은 없다. 사람들은 말라죽은 풀도 먹고 똥 속의 구더기나 씨앗까지도 주워 먹다가 급기야는 자기의 똥까지도 먹는다.
 아침저녁으로 목마름을 해결하기에 바쁘다.
 여기저기 쓰러진 시체를 먹고 시체도 없어지면 살아 있는 사람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이미 정신을 잃어서 부모 형제도 눈에 보이지를 않는다.
 이때 사람들의 업은 특수해서 지금 사람들의 개념으로는 상상 할 수도 없다. 먹지 않으면 헛것이 보이고 환장을 하여 버린다.
 목숨을 마치면 다 같이 아귀 보를 받는다. 이것은 지나친 식탐 때문이다.
 정명 30세에서 10세에 이르면 '마지막으로 질병겁'이 있다.
 이때의 사람들은 악심이 극을 이룬 뒤에 다시 선한 마음이 싹 트기 시작하는 때이다.
 이때, 극한의 역병이 활개를 친다. 역병이란 굶주리고 더러운 곳에서 활개를 치게 마련이다. 그때는 몸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극도로 약해 져있기 때문에 역병에 저항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기아겁 후에는 역병이 따르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침에 인사를 나누었느냐 저녁에는 볼 수가 없다.
 여기저기 죽어 가서 사람의 씨가 마를 지경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서로서로 걱정을 하여 주고 병이 났기를 바란다. 그러한 까닭에, 죽으면 천상에 낳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도 수명과 복이 점차 늘어난다. 이때야 비로소 인간의 나이는 늘어나고 자연 환경도 점차 좋아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로부터 100년에 한 살 꼴로 꾸준히 늘어서 다시 수만 세로 늘어난다. 진보한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퇴보할 때는 모든 조건이 점차 나빠진다. 몸을 마치고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도 용모가 부모 보다 못하다. 그리고 수명도 그의 조상보다 짧아진다.
 윗사람들보다 근골도 튼튼하지 못하고 더 지혜가 떨어진다. 이것은 전국토의 보편적인 현상이 된다.
 이렇게, 감겹기에 복력이 떨어질 때는 언제나 조상들보다 후대의 자손들이 지혜가 없고 충실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어느 나라에 그런 현상이 뚜렷하면 지혜로운 사람들은 한탄하기를 '우리나라가 세력을 잃고 약화 될 조짐이로다. 한다.'
 또 어느 나라의 자손들이 갈수록 용모가 훌륭해지고 지혜가 있으면 "우리나라가 이제는 강력하고 훌륭한 나라가 되려는 가 보다. 하고" 미리 아는 것이다.
 정명이 짧아질 대로 짧아진 시대의 인간들은 선행이라고는 행하지 않는다. 전에 지은 공덕의 힘으로 인간의 몸을 받기는 하나 갈수록 형편없는 모습을 하고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의 좋은 기능은 하나 하나 상실되어 간다. 태어날수록 퇴보에 퇴보를 거듭 한다.
 더 지나치면 원초적인 욕심만 작용하는 짐승과 다름이 없어진다.
 그러는 과정 중에서 다시 몸을 마치면 인간의 몸을 받지 못한다. 원숭이나 개 또는 자기의 성향 따라서 사나운 짐승이나 순한 짐승으로 태어난다. 익힌 습과 인연으로 부모가 될 짐승의 몸에 의탁하여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때는 몸도 마음도 짐승이므로 당연히 짐승의 몸이 형성되는 것이지만, 짐승의 몸을 받을 마음과 몸이 아니라면 결코 짐승의 태에 들지 않는다.
 이와 같이 짐승의 몸을 받아서 한 생을 살고 거듭거듭 짐승의 몸에 의탁하다 보면 결국 그 복도 다하여 더 모양도 추하고 생각도 모자라는 하등 동물로 태어날 수도 있게 된다. 그리고 거듭하여 더욱 퇴보하면 미물로도 태어난다.
 이렇게 되자면 무한 한 세월이 걸린다.
 
 아직은 짐승의 완성된 업이 아니지만 깊이 해결하여야 할 은원이 있거나 욕심으로 마음이 혼탁해지면, 눈앞의 경계가 바뀌어 훌륭한 경계로 보일 때가 있다. 그러면 태어나려는 욕심이 발동하여 짐승의 태에 들기도 한다.
 마치 탁한 마음으로 공부를 지으면 엉뚱한 경계가 눈앞에 나타나듯이 아름다운 경계가 나타나면 기쁜 마음을 내어서 짐승의 몸에 의탁하고 마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우연은 아니다. 자기가 지은 업의 소산이다.
 그래도 이 경우는 한때의 업이 소멸하면, 인연 따라서 다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게 된다.
 그러나 짐승의 업을 익혀서 점차적으로 인간의 본성을 아주 잃고 더욱 어두워지면 인간의 몸을 회복하기는 참으로 요원해 진다.
 점점 어리석음과 탁함이 더하여 종래는 짐승의 몸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게 된다. 아귀나 지옥 업을 받게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마냥 퇴보하는 것만은 아니다. 점차 선근이 확대되고 악 근이 축소하면 상승을 하여 인간의 몸을 회복하게 된다.
 박테리아와 같은 하등 미생물 또는 충과 균 같은 류의 중생들도 분열과 합을 거듭하여 다른 모습으로 변해간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엉뚱한 개체로 변이 될 수도 있다.



 여기서도 상승과 퇴보의 작용을 한다. 이 상승과 퇴보는 엄밀히, 말하면 인연에 의한 변화라고 해야 맞는다.
 생명이 없다는 무정 물인 돌이나 바위도 인연에 의한 변화를 거듭해서 다른 모습으로 변화 돼 간다.
 
 "스님, 일체 중생은 행복 하려고 합니다. 누가 강제적으로 지옥으로 몰아 넣은 것도 아닌데 왜! 지옥의 고통을 받거나, 혹은 축생의 몸을 받습니까! 또 아귀의 몸을 받고, 인간의 몸을 받더라도 불행한 몸을 받습니까?"
 
 그렇다. 너의 말대로 중생들은 자기의 이익이 되겠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손해가 나겠다고 생각이 되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왜,  그럴까?
 
 요즘은 자동차가 많아서 사고가 자주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운전자가 사고나기를 바라는 운전자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바빠서 안정된 운전을 하지 않았다든지, 평상시에 정비가 불량하든지 하면 사고가 날수 있다. 우연찮게 별다른 인연으로 다른 차가 와서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결과는 좋지 않다.
 단순한 사고 같지만 내면적으로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모여서 어떠한 결과를 나타낸다.
 지옥 업을 받는 자는 지옥에 가기를 전혀 바라지 않지만은 지옥에 갈 인연을 부단히 알게 모르게 짓고 있는 것이다.
 인연이 성숙하면 피할 수 없게 된다.
 마치 맑은 물에 똥물을 부어놓고 냄새가 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인간들의 업이 밝아져서 상승을 하면은 수명도 늘고 근골도 좋아 질 뿐만 아니라 지혜도 점점 늘어간다.
 사회 분위기도 점차 향상되어서 서로 화합하고 자유로와 져서 선행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게 된다.
 그리고 이웃 간의 다툼이라든지 국가 간의 전쟁, 그리고 천재지변이 줄어든다. 그래서 이때의 사람들은 점점 더 공덕이 늘어나는 행위를 짖는다. 그러기 때문에 다시 인간으로 몸을 받아서 태어날 때는 더욱 용모가 충실해지고 지혜롭다.
 전반적으로 이마는 반듯하고 코는 우뚝해 지며 표정도 밝고 보기에 자비스럽고 총명해 보인다.
 또한 다른 타방 세계에서 인간계로 몸을 받아서 오는 사람들도 역시 수승한 사람들이 와서 태어나므로 사회 분위기는 갈수록 좋아진다.
 이때는 착한 사람과 남을 이익을 주는 사람들은 존경을 받고 이들을 이끄는 스승들은 더 한없는 존경을 받게 된다.
 때맞추어 부처님이 세간에 나오시기도 하고 스승들이 진리로 인도하시기도 한다.
 지위가 높을수록 용맹스럽고 정의로우며 어려운 일에는 앞장을 선다. 뭇 사람들의 모범이 되며 횡포를 부리는 일은 없어진다. 받기보다는 베푸는 것을 배나 좋아하게 된다.
 의식주 걱정도 없어진다.
 사람들은 남는 시간을 진리를 탐구하는데 사용하고 그것을 즐거워한다.
 개인이나 그리고 집단 전체 자연 환경이 모두 함께 진보하게 된다. 이렇게 거듭 향상되어서 다시 인간의 수명은 수만 세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 중에서 수많은 종교와 사상, 법칙, 그리고 선법, 악법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부질없이 사라져 간다.
 모든 것이 참으로 무상한 것이요, 덧없다.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모두가 업식에 의한 인연의 소치 일뿐이다.
 
 "스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온갖 법칙의 난무함이 한량이 없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의 삶 중에도 종교와 법칙, 사상, 그리고 선이니 악이니 하면서 복잡하게 주장하고 다투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단다. 선악을 떠나서 중도 실상의 법을 체험으로 깨우쳐야 할 것이다."
 "증감의 시대가 끝이 나고 이 세상이 소멸할 때 현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오랜 세월 동안 증감이 여러 번 되풀이 된 후, 이 인간계에 대 자각의 시절이 온다.
 이때의 사람들은 누구나 즐거이 베풀고 선정을 닦게 된다. 중도 실상을 깨달은 해탈은 아니지만, 자연적으로 어떤 사람이 먼저 제2선정을 얻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미묘함을 설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 도를 닦고 성취한 후에 차례차례 목숨을 마치고 광음천에 태어나게 된다.
 지옥의 중생들도 몸이 무너지면 인간계에 태어나서 2선의 도를 닦고는 광음천에 태어난다.
 다섯 가지 무간 업의 죄업을 지닌 자 중에서 극중한 중생들은 지옥이 무너질 때 다른 타방세계의 지옥계에 다시 몸을 받는다.
 마치 죄인이 이감되는 것처럼----.
 그 밖의 일체 지옥 중생들이 인간계에 몸을 받아서 2선정을 얻고 광음천에 태어난다.
 그러면 지옥이 사라질 조짐이 나타난다.
 햇볕이 쪼이면 얼음이 녹듯이!
 그리고 다시 축생계의 중생들이 목숨을 마치고 나면 인간계에 차례차례 태어난다. 인간계에 태어나 2선정을 성취 한 후 차례차례 목숨을 마친 후 광음천에 태어난다. 그러면 결국은 축생계가 다 비고 만다. 축생계가 사라질 조짐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아귀계의 중생들도 목숨이 다하면 인간계에 태어나서 2선정을 성취하고 차례차례 광음천에 태어난다.
 아귀계가 다하는 것이다.
 이 세계 소멸이 다가올 때는 인간계에서 축생 보를 받는다든지 축생에서 지옥으로 가는 등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어느 세계의 중생이라도 죽으면 인간계에 태어나서 2선정을 성취 한 후 광음천에 나는 것이다.
 아수라, 4천왕, 도리천, 염마천, 도솔천, 화자재천, 타화자재천, 범천의 천인들도 목숨이 다하면 인간의 몸을 받아 와서 2선정을 성취하고 광음천에 난다.
 광음천 이하 모든 천상의 천인들과 인간 그리고 축생 아귀 지옥 의 중생들 모두가 목숨을 마치면 인간계에 와서 2선정을 성취 한 후 광음천에 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옥으로부터 시작하여.
 아귀계가 무너지고.
 다음은 축생계가 다하고.
 인간계가 다하고.
 아수라 사왕천 도리천 염마천 도솔천 화자재천 타화자재천 범천 등이 차례로 무너져 소멸된다. 이러한 소멸이 일어날 때 일곱의 화륜이 차례차례 나타나 비추니, 모조리 {광음천} 이하는 남음이 없이 타서 사라져 버린다.
 이때, 이 지구는 허무로 돌아가게 된다.



 "스님, 어찌하여 화륜이 나타나는 것입니까?"
 
 이 세간이 무너질 때면 자연히 나타난다. 중생들의 업력 때문이다.
 소멸되는 천체의 내부와 외부에서 상응하여 화륜이 나타난다.
 비유하면 아침이 되면 태양이 뜨는 것과 같다.
 {이 세상이 소천세계를 일주 할 때.} 주기적으로 천재 지변과 소 삼재가 되풀이된다.
 그리고 우리가 속한 {소천세계가 중천세계를 일주할 때} 인간계에서 수십 백억 년에 걸쳐서 흥하거나 멸하고, 수명이 늘거나 주는 증감이 있다.
 우리가 속한 {중천세계가 대천세계를 일주할 때, 성주괴공}이 일어난다. 천도를 운행하는 중에 우리가 속한 한 세계가 일곱 계의 화륜을 만나면서 {광음천} 이하는 모조리 타 없어져 버린다.
 우리가 속한 중천세계, 그리고 소천세계 속의 세상들 중에서도 우리가 직접 속하여 있는 세계와 같이, 같은 운명을 맞이하는 세상들이 있다.
 이때가 되면 중생들의 업력으로 교묘하게 준비 뒨 듯이 소멸 될 쯤 해서 화륜을 만 난다. 그때쯤 해서 모든 중생들이 2선정을 얻어서 광음천에 나는 것이다.
 목이 마르자 샘이 있고 샘이 나타나자 목이 마름과 같다.
 
 태초에 겁이 형성되는 것을 성(이루다)이라 한다. 천상으로부터 지옥까지 차례대로 형성되는 것이다.
 이 기간이 인간의 산수로는 까마득한 수십 백억 년이다.
 주(머무르다)가 있으니, 완성되어 머무르는 시간이 또한 수십 백억 년이다. 이때에 인간세계로 말하면 수명이 수 만세로 늘었다가 다시 줄어드는 증감이 되풀이되고 윤회가 되풀이되는 기간이다.
 괴(부서져 소멸되는 것)가 있으니, 소멸되는 것이다.
 광음천 이하 중생들이 2선정을 얻고 광음천에 낳은 후, 화륜에 의하여 세계가 소멸한다. 소멸 시작부터 소멸의 완성까지는 수십 백억 년이 소요된다.
 공(허공으로 존재하는 기간)이 있으니 광음천 이하가 존재하지 않는다. 수십 백억 년의 세월이 걸린다.
 이러한 모든 작용은 '중천세계가 하나의 대천세계를' 일주 할 때 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한 세계나 소천세계 또는 중천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로 어느 쪽은 파괴되는가 하면 어느 쪽은 지금도 형성된다. 마치 바다의 잔물결과 같이 생성과 파괴가 한없이 일어나고 있다. 가히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대 화재 이후 무한한 시간을 비어 있다가 다시 광음천이하의 세계가 형성된다.(기륜 수륜이 생기거나 또는 화륜이 형성되면서 어느 한 세계가 비로소 시작이 된다.)
 그리고 무한한 세월에 걸쳐서 세상이 만들어지고 머물면서 변혁과 윤회가 되풀이되는 것이다.
 이상이 {화재에 의한 대 삼재}라고 한다.



 다시 {수재에 의한 대 삼재}가 있으니, 소멸이 무한한 세월동안 진행이 된다.
 또다시 소멸이 다가오면 변정천이하 모든 하늘의 천인들과 지옥 아귀 축생에 이르기까지 모두 생을 마친 후 인간계에 태어나서 3선정을 닦아 얻는다. 모두가 변정천에 태어난다.
 변정천이하 모든 하늘과 인간 그리고 축생 아귀 지옥이 비계 되고 대 수재가 발생한다.
 이 한세상이 속한 중천세계가 대천세계를 운행하는 도중 뜨거운 물의 바다를 만 난다. 뜨거운 물의 바다는 중생들의 업력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흔히 우리가 늘 접하는 끓는 물하고는 성질이 다르다.
 뜨거운 비가 내린다.
 이로서 {변정천}이하 모든 세상은  소멸되어 버린다.
 이것이 {수재에 의한 소멸}이다.
 이런 연후 또 무한한 세월을 두고 이 한 세계가, 변정천이하는 허공으로 머무른다.
 그리고 나서 무한한 세월을 두고 기륜 수륜이 차례로 형성되고 화륜도 형성되면서 한 세계가 건립되는 것이다.
 다시 변화와 윤회가 되풀이되고 인간의 수명도 줄었다 늘었다 한다.
 
 또 다시 이 한세상이 소멸 될 시기에 {풍재에 의한 대 삼재}가 있다.
 풍재가 발생하기 전 {과실천이하} 천인들을 비롯하여 지옥 아귀 축생에 이르기까지 모두 목숨을 마치면 인간계에 태어나 4선정을 얻고 하나 둘 과실천에 태어난다.
 이때도 역시 인간계에서 축생의 몸을 받는다든지 아니면 지옥중생이 축생의 몸을 받는다든지 하지를 않는다.
 나르는 새도 이때는 알을 품지 않는다.
 모두 한결 같이 목숨이 다하면 인간의 몸을 받고 인간계에서 4선정을 얻은 후 곧 바로 과실천에 태어난다. 그러면 지옥부터 시작하여 붕괴가 시작된다.
 이때의 중천세계가 대천세계를 돌아 운행할 때 우주의 태풍을 만 나게 된다. 이 바람은 우주 업 풍으로 너무나 맹렬하다. 과실천 이하의 모든 세상을 가루로 만들어 사라지게 한다.
 이러한 것도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세월을 두고 일어난다.
 {풍재} 후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두고 어느 한 세계가 허무로 있게 된다.
 
 다시 과실천 이하의 세상이 형성된다.



 이렇게 중천세계가 대천세계를 돌면서 대 삼재가 계속적으로 되풀이된다.
 또한 대천세계가 한량없는 무량수의 세월을 두고 삼천 대천세계를 돌아 운행 할 때, 어느 집단적인 세계가 완전히 사라지기도 하고, 또 다시 집단적인 세계가 생성되기도 한다.
 
 "스님, {과실천} 이상은 삼재 속에 안전 한 것입니까?"
 
 과실천 이상의 천인들은 선정력이 화재 수재 풍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왜냐 하면 물질의 경계를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때가 되면 다시 윤회에 들어서 다른 세상의 몸을 받게 된다.
 특이한 경우가 있다.
 한 대천세계가 운행 중에 어느 한 세계가 완전히 빌 때가 있다.     비상비비상천 의 천인들로부터 지옥에 이르기까지 인간계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다 해탈해 버린다. 그때는 완전히 한 세계가 비어 버린다.
 그러한 일은, 무한한 한량없는 세월 속의 일이다.



 "스님, 광대무변의 우주에 대하여 더 언급해 주십시오."
 
 이 무한대의 우주는 시작 도 없고 끝도 없다. 보이는 것도 중생들의 업력대로 보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모습은 없다.
 다만 여기서 논하는 방식은 우리의 눈으로 보는 세계를 대체적으로 논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달을 볼 때, 물 도 없고 바람도 없는 세상으로 보지만, 다른 중생들의 눈으로 볼 때는 살기 좋은 장엄한 세계로도 보일 수 있다.
 우리 지구 가운데가 불로 이루어져 있지만 다른 업의 눈으로 볼 때는 참으로 안락하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우리 인간계를 비롯해서 천상으로부터 지옥까지, 이 한세상의 중심은 거대한 에너지 장이 있으니, 중생들의 업력으로 이루어 졌다. 이 에너지 장은 큰산과 같고 기둥과 같은데 이름하여 수미산이라 한다.
 밖으로 파동의 원이 있으니, 이 세상을 싸고 있는 신비 속의 상징인 거대한 산과 바다들이다.
 수미산을 중심으로 기운이 합해지면서 밖으로 천체를 밀어낸다. 그리고 다른 천체들은 서로 당긴다. 이것이 균형을 이루면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 균형이 조금씩 깨어질 때도 있다. 그래서 천체가 서로 가까워지기도 하고 때로는 팽창해서 좀더 멀어질 때가 있게 된다. 또한 하나 하나 개별적인 중생계도 역시 내부로부터 팽창과 축소를 되풀이한다. 팽창과 축소가 극에 이르면 그 세계는 소멸되는 것이다.
 소천세계의 중심에도 거대한 수미산이 있다.
 그리고 중천세계의 중심에도 더 거대한 수미산이 있다.
 대천세계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끝이 없다.
 작은 한 세계든 큰 세계든 모든 세계는 고루, 지수화풍의 구조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인간의 몸도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가 속한 세계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바꾸어 말하면 금륜 수륜 화륜 풍륜 이다.
 지구나 태양처럼 {땅의 천체}가 있는가 하면 {불의 천체} 가 있고, 그리고 {물의 천체} {바람의 천체}가 있다. 이와 같이 수미산을 중심으로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면서 한 세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소천세계도 마찬가지다.
 대체적으로 지수화풍의 성질을 고루 갖춘 세계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세계도 있다. 불의 소천세게, 물의 소천세계가 있고 풍의 소천세계, 그리고 땅의 소천세계가 있다. 같은 여러 소천세계라도 특징을 살펴서 이름을 붙일 수가 있다. 그렇게 소천세계끼리도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불의 소천세계는 여타 성질 보다 불의 성질이 좀 많다. 그래서 불의 소천세계라 한다.
 물의 소천세계는 여타 세계보다 물의 성질이 많다. 그래서 물의 소천세계라고 한다.
 이와 같이 서로 성질이 조금씩 다른 만큼 서로 밀거나 당기는 것이 다르다. 어떤 소천세계와는 가까이 당기려는 기운이 작용하지만 어떤 소천세계와는 밀어내려는 작용을 한다.
 
 이 우주는 어느 한쪽에서는 팽창을 계속하는가 하면 어느 한쪽에서는 축소를 계속한다. 영원한 팽창도 없고 영원한 축소도 없다. 축소와 팽창을 번 갈아서 되풀이 할 뿐이다. 이런 모습은 마치 우주가 호흡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이 우주는 질서 있게 천도를 순행하고 있지만 때로는 {회오리}가 있다. 먼 두 곳의 천체가 순식간에 가까워 젓다가 멀어지는 것을 회오리라 한다. 사람이 팔을 들고 있다가 내려놓으면 팔이 몸에 순식간에 가까워지듯이.
 {충돌}이 있다. 하나의 소천세계나 또는 중천세계가 운행 중에 소수 또는 집단으로 충돌하는 것이다.
 {파}가 있다. 소천세계나 중천세계가 천도를 운행 중에 다른 세계를 부딪쳐서 파괴하는 것이다.
 {합}이 있다. 소천세계나 중천세계가 운행 중에 서로 보완이 되는 성질을 가진 세계끼리 합해지는 것을 합이라고 한다.
 {분열}이 있다. 소천세계나 중천세계가 천도를 운행 시 때로는 둘로 나뉘어 지는 것을 분열이라고 한다.
 그리고  {생과 사}가 있다. 천도를 운행 중 소멸하여 적막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때가 되면 다시 생성되는 것을 말한다.
 이 마음의 성품자리가 부증불감이듯이 우주는 전체적으로 부증불감이다.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다. 우주의 본성이 부증불감인 까닭에 그 한계도 없고 고정된 모습도 없다. 
 이것이 우주 질서의 대체적인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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