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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윤회

벽공스님 저술 = 수행의 본질과 화두 내용.

 

불교, 윤회, - 불교, 윤회,
작성자 수련원
작성일 200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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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탄생 (벽공스님 저서, 수행의 본질과 화두 책 중에서) = 법문,어록,경전강의,


죽음과 탄생 (벽공스님 저서, 수행의 본질과 화두 책 중에서) - 불교, 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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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과 탄생

 이제는 제법 아침저녁으로는 싸늘해 졌다. 가을이 막바지에 일은 것이다.
 
 오늘 시내 회관에서 법회 후 49제가 있었다. 신도님 중에 한 분이 임종을 했기 때문이다.
 스님께서는 망자를 위하여 오고감이 없는 지고의 밝은 이치를 설하시었다.
 제에 참석한 일가 친척과 신도들은 다같이 고요한 마음으로 제에 임했다.
 제가 끝난 후에 스님은 차담을 드시면서 여러 사람과 더불어서 말씀을 나누었다.


 친척 중에 처음 이 회관에 와 본 분이  스님에게 질문을 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제사를 지내는 것입니까?" 
 
 이에 스님이 대답을 하셨다.
 평상시에 밝고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의 천진 성품을 바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게 돌아가신 조상이나 부모에게도 좋고 자기에게도 좋은 제가 됩니다.
 우리는 평상시에 잘 살아야 합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중도의 이치를 몸으로 체득하고 틈틈이 널리 이익을 베풀고 사는 것입니다. 널리 이익을 베푼다니까 거창하게 생각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넉넉한 마음으로 자기의 생각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맡은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있는 자리에서 남을 이익 되게 하는 것입니다. 운명 적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세상과의 약속을 잘 이행하면서 살자는 말입니다.
 가장으로의 약속. 아내로의 약속. 학생으로의 약속. 군인으로의 약속. 상인으로의 약속. 통치자로의 약속. 저마다 주어진 임무와 약속을 지키면 되는 것입니다.
 집착 없는 밝은 마음은 미래의 정토요. 시비 없이 베푸는 행은 미래의 공덕이 됩니다. 이것이 제대로 된 제가 됩니다.
 
 누구나 살아 생전에 이렇게 법을 닦고 베푸는 행위를 하였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남은 가족이라도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러면 일부나마 망자에게 이익을 주게 됩니다.
 

 
  그나마도 못하고 오랜 세월이 흘렀다면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지극히 법사를 청해서 법문을 듣고 경전을 독송하면 좋습니다. 또 망자를 대신해서 주변에 좋은 일을 하면 망자가 구원을 얻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행한 그대로 다음 과보를 받게 됩니다.
 아직 확정된 몸을 받지 안 했을 떼에 정성을 다하면 큰 이익을 얻게 할 수가 있습니다. 이미 몸을 받았다 하더라도 망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됩니다.
 이 몸이라는 것은 생각으로 만들어져 유지되고 있습니다. 생각 생각이 다 하나의 몸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함께 모여서 한 세상에서 사용할 몸을 만들어 냅니다. 이 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철수라는 사람이 80세에 이 세상을 떠났다고 합시다.
 철수가 다시 몸을 받아서 만석이라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고 합시다.
 지난 생의 철수의 가족들이 철수를 생각하면 철수라는 생각의 덩어리가 감응을 합니다. 그 생각의 덩어리는 철수의 몸으로 눈앞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철수의 생은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유지되는 장소는 어디냐? 마음과 마음속에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이 곧 몸이라고 했습니다. 철수의 몸이 형상화 돼서 감응을 하기는 하지만, 다만 볼 수가 있거나 없거나 할 뿐입니다.
 이것은 흔히 귀신이라고 하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천도를 하고 법을 베풀어서 회향을 하면 철수의 마음이 밝아지는 것입니다. 곧 만석이의 마음이 밝아지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일러서 천도라고 합니다.
 천도를 하면 자연히 다시 받은 몸의 이름인 만석이라는 사람에게도 실질적인 영향이 가게 됩니다. 마음이 편안해 지고 나쁜 성격이 좋아진다든가, 악운이 물러가는 것입니다.
 전생의 철수뿐만이 아니라 현세의 만석 이가 자기가 아기로 있을 때를 생각하면 아잇적 만석 이가 감응을 합니다.
 과거의 생각 자체가 다 감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이것도 실재적인 아잇적 만석 이를 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더라도 어느 누가 지난날을 돌아보고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바른길로 간다면 즉시 자기의 앞길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대동소이합니다. 이것도 일종의 천도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사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경안이, 스님에게 물었다.



 "죽음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나라는 가족이 사망을 하면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슬퍼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그렇지 않는 나라도 많은데 오랜 관습이라고 할 수도 있고 대체적으로 종교적인 영향이 크다 하겠다.
 그에 따라서 죽음을 보는 시각이 크게 다르다.



 우리나라는 이조 오백 년을 거치면서 죽음이라는 것은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마지막을 의미하게 되었다. 만 난다 하더라도 귀신으로나 만나는 것이다. 망자는 특별히 어디에 안주 할 수 있는 개체가 아닌 것이다. 그렇게 보는 시각이 잠재되어 있으므로 누군가 사망을 하면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서로 깊은 인연과 정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은 어느 나라 어느 세상이나 다 있는 것이다. 우리만 특별히 정이 많고 인연이 깊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양상이 각 나라마다 종교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인도라 든 지 다른 동남 아시아의 불교 국가들은 죽음이나 탄생을 같이 생각한다. 죽음이라고 특별히 슬퍼하지도 않고 죽음을 새 생명의 시작으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마음은 윤회에 기본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도 친한 사람이나 혹은 부모 형제와 헤어진다는 것이 매우 슬픈 일 일 것이다. 다만 내생을 기약하는 것이기에 크게 절망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망자의 입장에서 볼 떼도 크게 당황하거나 괴로워 할 까닭이 없게 되는 것이다.
 망자는 자기가 지은 데로 다음의 몸을 받는다고 굳게 믿고 평상시에 마음의 준비를 게을리 하지를 않는다.
 남은 가족들은 망자를 위하여  할 수 있는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스님을 초빙하여 경전을 읽고 법문을 듣기도 하면서 망자의 명복을 빈다. 망자가 부처님의 나라에 왕생하도록 간절히 기원을 하는 것이다.. 
 
 이와는 좀 다르게 생과 사의 이치를 요달하여 깨달은 사람은 생과 사가 본래 없는 줄 알기 때문에 죽고 사는데 마음을 쓰지 않는다. 그들은 생과 사가 일상의 밥 먹고, 잠자는 거나 별 다름이 없다.



 예로부터 위대한 불교의 성자들은 인연이 다하고 할 일이 끝났을 때는 자유 자재로 몸을 버렸다.
 몸을 버릴 때, 생사의 자유자재함을 형상으로 보여 줄 때도 있었다. 신심을 발하게 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드신 후에도 도솔천의 어머님이 오시자 관에서 일어 나셨다.
 제자들이 장작에 불을 부쳐서 다비를 하려고 하였으나 불이 타지를 않았다. 여러 날 후에 가섭 존자가 도착하여 부처님의 관에 예배를 들이자, 관 밖으로 발을 내밀어서 생사 없는  열반 묘심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스스로 몸에서 불을 일으켜서 저절로 다비가 되도록 하였다.
 
 부처님을 전 후 해서 열반에 든 대 제자들도 열반에 들 떼에 여러 모습으로 화두를 남겨 놓았다.
 예를 들자면, 마하 가섭존자는 부처님의 명으로 열반에 들지 않고 다음 오시는 미륵불에게, 석가모니불의 가사를 전하려고 계족산에 선정에 들어 있다.
 아난존자나 다른 대 제자들은 열반에 들 떼 허공 중에 떠올라 몸을 분신하기도 하고, 화광삼매에 들어서 자기 몸을 태웠다. 그리고 사리를 이 세상에 남겨 놓았다.
 
 달마대사는 인도 향지국의 셋째 왕자로 태어났다. 중국으로 건너와 선법을 혜가에게 전하고 열반에 들어서 중국의 웅이산에 묻혔다.
 그런데 달마대사가 입적한 후에 중국의 사신이 인도를 여행하고 돌아올 때 달마 대사를 만 나게 되었다. 이때 달마 대사는 신 한 짝을 매고 가는 중이였다. "중국과의 인연이 다하여 본국으로 돌아가노라" 는 말을 남기고------.
 이에 사신이 돌아와 황제에게 달마 대사를 만난 것을 고하자 황제는 놀래서 그 무덤을 파 보라고 하였다.
 그러자 놀랍게도 시신은 온데 간데 없고 신 한 짝만이 남아  있었다.
 
 또, 중국의 조사 스님들은 거꾸로 서서 열반에 들기도 하고 앉아서 열반에 들기도 하였다.
 신라의 김 교각 스님은 특별한 조치를 안 했는데도 시신이 온전하게 천년의 세월을 넘어서 지금도 중국의 구화산에 앉아 있다.
 또 신라의 의상 대사는 법상에서 법문 후 열반에 들었다가, 제자들이 슬퍼하자, 다시 깨어나서 일주일간 화엄경을 강설했다. 그 후 다시 열반에 들었다. 이러한 예는 수도 없이 많아서 다 열거 할 수도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이렇게 열반에 드는 성인들의 깊은 뜻을 알 수가 없다. 때문에 신비 한데 정신을 뺏기기도 한다. 그것이 도나, 깨달음의 표식이라도 되는 줄 착각을 하는 것이다. 이에 성인들은 오히려 평범한 범부와 같은 열반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남처럼 끙끙 앓다가 열반에 들기도 한다.
 의원의 신세를 지기도 하는 가하면, 중국의 덕산선사 같은 이는 노망해서 똥을 벽에 바르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이처럼 옛 선지식의 기량은 참으로 다양하여 어리석은 범부의 경계를 멀리 벗어난다.
 끝까지 자비심과 노파심으로 일체 중생을 구원하려는 성인들의 깊은 뜻이 들어 있고 그 외에도 참으로 격밖에 도리가 들어 있으니 과연 무엇일까?  



 "스님, 성인이나, 범부가 다시 인간계에 몸을 받는 원인이 있다면 대충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범부가 다른 데로 전도 돼 버리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부처님이나 역대 큰스님들께서 다 말씀해 놓았지만 여기서 다시 언급해 보도록 하겠다.
 모든 것은 지은 대로 태어난다는 것은 전에도 이미 말했다. 요약을 한다면.
  큰 원력에 의해서 인간계에 오시는 것이 있다. 대 스승들이 이 인간계와 인연이 지중해서  깨우침을 주려고 오시는 것이다.
 또 각종 원력을 성취하기 위해서 오시는 것이 있다. 해탈을 했거나 안 했거나 상관없이 인연이 있으면 오시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밝음이 있어서 대체적으로 부모 될 사람을 선택하여 태에 든다.
 이와는 다르게 범부의 환생이 있다. 범부는 부모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가 없다. 선정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때는 인연의 끌림에 의해서 인간계에 태어난다. 



 또, 인간계에 해결해야 할 은원이 있을 때 태어난다. 자연이 업력의 끌림을 받아서 태에 들게 된다. 사랑과 미움. 원한. 또는 갚아야만 할 빚이 있을 때, 자기의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태에 든다.
 
 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오욕 칠정에 의해 인간의 몸을 받는 것이 있다.
 특별한 인간계에 대한 원력이나 아니면 은원 관계가 없는 데도 단순히 인간의 근본 욕구에 의해 몸을 받는다.
 식욕에 의한 것.
 머무를 곳을 찾는 것.
 성욕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인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날 인연을 지은 중음신은 본능적인 식욕 내지, 거주 욕 등으로 안주 할 곳을 찾게 된다. 그러면 부모 될 인연이 있는 사람의 태에 들게 된다.
 성욕에 의한 것은, 부모 될 사람이 음욕을 행할 때에.
 인연이 있으면 여자의 중음신은 남자를 상대로 애욕을 일으키며,    남자의 중음신은 여자를 상대로 애욕을 일으켜서 태에 들게 된다.
 세 사람의 영이 일치하지 않으면 태에 들 수가 없다. 또 지중한 인연이 있어야 된다.
 
 부모 형제의 인연은.
 전생에 수천 생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
 부모 형제. 친구나 애인. 이웃. 어떠한 깊은 인연을 지어 놓아야 된다. 그때 비로소 한 가정의 일원이 될 수가 있다.
 한 세상 한 가족으로 살면서 사랑과 은혜의 인연을 짓기도 하고 미움의 인연을 쌓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생을 같이 만나고 헤어지다가 또 다시 점점 멀어져 간다. 그리고  영영 타 남이 되기도 한다.
 덧붙여서 부모의  인연에 대하여 말해 보겠다.
 부모 형제는 인연이 지중하여서 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우나 고우나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다.
 비추어 보건대 한없는 여러 생을 두고 본다면 내 부모 내 형제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한번쯤은 다 부모 형제로 맺어진 인연이 있었든 것이다.
 
 내가 잘나고 못난 것이 혹자는 부모의 탓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가 않다.
 어디까지나 전생으로부터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이다.
 내가 이러한 말을 하면, "왜! 부모 형제는 서로 닮는가? 하고" 의문을 제기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전생으로부터 생각과  습성이 같은 것을 익혀서 비슷하기 때문이다.
 결코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와서 만이 닮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좋은 부모 만나는 것도 내 탓이요. 그렇지 못한 부모 만나는 것도 내 탓이다. 전에 공덕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 말했기에 재차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죽을 때의 마음의 변화와 태어날 때의 마음의 변화를 설명해 주십시오."
 
 사람이 죽게 되면 처음에는 그 생의 현재의식이 잠재의식 속으로 편입된다. 그 후에는 잠재의식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이때도 현재의식은 조금 활동한다. 그래서 살았을 때를 기억하고 그 습성이 상존한다.
 죽기 전에 다리를 다쳤다면 다친 몸으로 움직인다.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의 몸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왕성한 잠재의식의 활동으로 영가의 정신 영역은 엄청나게 넓어진다. 정신이 맑은 자라면 멀고 먼 곳도 다 보고 들을 수 있다.
 이때는 천리만리라도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곳으로 몸을 나눌 수도 있다.
 
 사망 후.
 자신의 몸은 순전히 생각이 만든 몸이지만 만지면 만져지고 꼬집으면 아프다. 그래서 급하게 사망하면 자기의 죽음을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영가는 잠재의식의 활동이 왕성하다.
 자기의 전생이 눈앞에 다 나타난다. 잘했든 일, 아쉬웠던 일, 후회되는 일, 나쁜 행위 등이 다 나타난다. 밝은 정신을 가진 사람과 어두운 정신을 가진 사람은 큰 차이가 난다.
 나타나는 경계가 다르다.
 한쪽은 아름답고 한쪽은 두렵다.
 마음이 어두운 쪽은 공포가 몰아쳐 잘못 되기 쉽다. 이때에 가족이나 법사가 마음을 평온하게 가지고 지성으로 영가를 인도 해야한다. 경전을 읽고 마음을 닦거나 좋은 일을 하면 영가도 감응을 해서 산란한 마음이 없어진다. 잘못 되는 일이 없게 되는 것이다.
 꼭 밤길을 홀로 가는데 누군가 같이 가 주는 것과 같다. 그러면 길을 가는 사람은 두려움과 걱정이 없어진다. 안심하고 목적지에 당도하게 될 것이다. 
 가족들은 애통한 마음을 접고 마음을 편안하고 슬기롭게 해야한다. 영가를 위해 법사를 모셔와 법문을 청해 듣거나 경전을 읽고 마음을 닦아야 된다.
 그리고 영가를 대신해서 복을 지어야 한다. 시주를 하거나, 주변에 선행을 하면 좋다.
 죽은 후에라도 정성을 기울이면, 산 자나 죽은 자 모두에게 공덕이 돼 돌아간다. 공덕을 지으면 영가에게 일부 돌아가고 나머지는 가족에게 돌아간다. 나를 낳아 주고 평생 애를 쓴 부모에게 그 정도는 해야 될 것이다
 
 큰 공덕을 짓고, 선정을 닦은 자가 죽음에 임하면 그 앞에는 한없이 아름다운 세상이 전개된다. 문득 천상에 몸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옥 업을 지은 자가 임종할 시는 지옥 경계가 그 앞에 바로 나타난다.
 극악한 자는 아직 의식이 몸을 떠나지 않았어도 정신이 지옥에 드는 예가 있다. 이를 생함지옥이라고 한다.
 또 몸은 살아서 돌아다니는 데 정신이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받는 수가 있다. 옆에서 구원해 주지 않으면 결국은 죽고 만다. 이것도 생함지옥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영가는 현재의식이 잠재의식으로 흡수되면서 육신을 버릴 때, 저 깊은 경계가 나타난다.
 흰빛, 붉은 빛, 또는 검은 암흑이 나타난다. 여러 가지 현상이 혼란스럽게 나타난다.
 깊은 의식이 움직여서 다른 무수한 경계를 만든다. 
 
 "중음신이, 다시 몸을 받는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대체적으로 49일이 되면 몸을 받는다고 하지만, 극히 선하거나 극히 악하면 쏜살같이 몸을 받게 된다. 인간으로 태어나게 되는 영가도 원하는 것이 확고하면 더 빨리 몸을 받게 된다. 특별한 인연이 없으면 오래 오래 몸을 받지 못하고 떠도는 일도 있게 된다.
 그리고 자기가 죽은 줄 자각하지 못할 때도 오래 떠돌게 된다.
흔히 유령이라고 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결국은 다시 몸을 받게 된다.



 인간으로 환생할 영가는 아까 말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연 있는 태에 들개 된다.
 그때쯤이면 전생의 현재의식은 완전히 잠재의식에 포함된다. 본능적인 업에 따라서 움직인다. 순수함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선정력이 깊은 수행자는 태에 들 때도 전생의 현재의식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리고 태어나서도 현재의식(과거의 현재의식)을 유지하고 있는 예가 있다. 그러면 과거 전생의 일을 기억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어머니 태에 들은 영은 극도로 순수한 상태에서 어머니의 힘을 빌어서 세포를 확대해 간다.
 형태도 없는 상태라도 잠재의식은 활동을 한다. 그런 중에서도 본능적으로 자기의 지은 업식대로 몸을 숙성시켜 나간다. 세포가 유전자 정보에 따라서 복제를 해 나가는 것이다. 결국은 업에 기록된 자기의 모양을 만들어 간다.
 비록 아직 인간의 형태가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때라도 아이는 모든 것을 듣고 본다. 그리고 주변의 영향을 받게 된다. 가장 순수한 생명의 휴식기요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간을 보낸다.
  3개월이 지나면 이미 모양을 이루고 5개월이 되면 몸의 형체가 대부분 완성된다. 그때부터 새로운 현재의식이 싹트기 시작한다. 7.8개월이 되면 현재의식이 활동을 시작하고 적극적으로 주변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현재의식은 매우 약하고 잠재의식의 활동에 따라서 본능적으로 움직인다.
 열 달이 되어서 혼돈 끝에 태어나면 새로운 세상을 배운다.
 아이는 손발도 잘 놀리지 못하고 말도 못하지만 금생의 새로운 현재의식이 발달하면서 몸의 기능을 향상시켜 나간다.
 아이는 이때도 잠재의식은 매우 활발하다. 다 듣고 다 보고 다 알아차린다. 부모의 마음과 집안의 분위기까지 모르는 것이 없다.
 어린아이라고 모르는 줄 알면 안 된다.
 아이는 3살이 지나면 현재의식(금생의 현재의식)이 잠재의식을 누르고 앞서기 시작한다. 새로운 세계에 완전히 적응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너무도 순수하다.
 그러나 어린아이의 순수 한 마음은 닦는 사람의 힘있는 순수함과는 다르다.



 "스님 죽음이 있으면 탄생이 있고 탄생이 있으면 아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태교에 대해서도 한 말씀해 주십시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태교에 대한 가르침이 많이 있었다.
 부처님 깨서는 불설 포대경에 잉태하는 과정과 그 태아가 자라고 생각하는 것을 자세하게 말씀하여 놓으셨다. 또 원효 대사도 태교를 말씀 하셨다.
 태교는 서양에서도 있었고 지금도 많이 연구하고 있는 줄 안다. 그리고 태어난 후 영재 교육이라는 것도 요즘은 활발하게 하고 있는 줄 안다.



 내가, 지금까지 삼라 만상의 인연 이야기와 부모의 인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비추어 보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알 수 있을 것이다.
 
 태교는 임신 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부가 임신하기 전부터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그리고 숭고한 원력을 가져야 된다.
 지혜롭고 공덕이 있는 인연이 태에 들어서 세간의 등불이 되 주기를 발원해야 한다.
 왜냐하면, 태에 드는 영은 부모와 행업이 일치돼야만 태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마음이 사악하고 몸이 부실하다면 거기에 해당하는 영이 들게 된다.
 부모가 좋지 않은 업을 짖고 있는 데도 훌륭한 자식이 태에 드는 예가 있기는 있다. 전생의 다른 특별한 연이 있으면 그렇다. 그러나 대 다수는 부모와 비슷한 업을 가진 아이가 태에 들게 된다.
 그래서 부모 될 사람들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해야만 된다. 절대로 지나친 행동을 해서 몸에 무리가 되도록 하면 안되고, 마음은 항상 긍정적이고 밝게 가져야 한다.
 
 마음을 닦는 법을 배워서 실천하면 좋다.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이나 다투는 마음일랑 멀리 버려야 한다.
 그리고 근심 걱정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크게 웃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행을 실천해야 매우 좋다. 그리고 욕심과 집착을 줄이면서 마음의 법을 배워야 한다. 주의 할 점은 종교를 가지거나 마음을 닦는 공부를 할 때도 집착 없는 마음이 기본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공부한답시고 심각해지면 안 된다.
 
 이러한 준비가 되었다면 아이를 가지는데 있어서 다음을 주의하여야 한다.
 술과 담배를 하지 말거나 하여도 지나치면 안되고, 술 먹고는 부부가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 이때 임신이 되면 지혜가 없거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아이가 태에 들기 쉽다.
 마음에 걱정이 많으면 부부가 멀리 해야 한다. 이때 아이가 태에 들면 박복한 아이가 태에 들기 쉽다.
 몸이 피곤하고 병이 있거나 할 떼 가까이 하면 부실하기가 쉽다.
 그리고 집안에 우환이 있을 때도 가까이 하면 집안에 걱정을 일으키는 아이가 들기 쉽다.
 천둥번개가 친다 든 지 주변이 시끄러울 때는 가까이 안 하는 것  이 좋다. 산만하고 정신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태에 들기가 쉽다.
 정리하자면 몸도 마음도 주변도 가장 편안하고 쾌청해야만 된다는 이야기다.
 오로지 마음이 중요하다. 마음이 즐겁고 밝으면 문제가 없다.
 초점이 여기에 있다. 마음이 즐겁고 밝으려면 몸과 마음이 지나치지 말아야 된다. 그리고 남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해서 보람을 느낀다면 밝아 질 것이 아니겠는가?
 또 성스러운 책을 독송하면 매우 좋다. 이때는 정독을 해야 한다.
 
 내가, 주의 할 점을 이야기했지만 오히려 신경을 너무 쓰면 기대와는 정 반대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위와 같이 노력은 하되, {좋은 자식이 들어도 인연, 나쁜 자식이 들어도 인연}으로 흔쾌히 마음을 써야 한다.
 인연에 맡겨야 한다.
 욕심이 지나치면 안 된다.
 
 임신이 된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밝고 즐거운 마음을 잃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지나치게 하지 않는다.
 남을 이익을 주고 이해하는 것을 보람으로 안다.
 남의 흉을 보거나 성내거나 마음에 근심 걱정을 하지 않는다.
 마음에 아이가 잘되고 못되는 것에 너무 민감하지 않는다.
 
 이것이면 훌륭한 태교가 되지만.    
 여기에 더 하여서 부처님의 경전이나 인생의 지혜가 담긴 진리의 글이 있다면 스스로 읽고 녹음하여 들려준다. 아이를 잉태한 임부는 경전을 공부하면서 마음을 닦으면 훌륭한 태교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효과적이고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용모가 아름다워지고 씩씩하고 건강할 것이다. 그리고 총명하여 어른이 되면 훌륭한 업적을 남길 것이다.
 그러나 좋은 책만 읽으면 안되고 간혹 일반적인 책도 읽어야 한다.



 다음에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있다. 어떤 것이 좋은 음악인가 하면 {낙천적이고 웅장한 음악}을 틀어 주면 되는 것이다.
 이때도 간혹 슬픈 음악이나 시끄러운 음악도 틀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성품은 치우치면 안되기 때문이다.
 치우치면 넓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좋은 것도 크게 취하지는 않고 나쁜 것도 크게 멀리 하지 않아야 된다.
 집에 성스러운 기운을 풍기는 아름다운 사진이나 그림을 걸어 놓고 늘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 님, 다른 여타 성인의 얼굴 사진이나 그림은 더욱 좋다.
 엄마가 되는 사람은 아이를 대신해서 사물을 본다고 생각하고 좋은 것을 보나 나쁜 것을 보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된다. 놀라거나 두려워하거나 아니면 싫어하지를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알고 보면 다 마음의 작용에 불과 하기 때문이다.
 옛날 교육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싸움하는 곳에 가지를 마라. 사람 죽은 곳에 가지를 마라. 험한 꼴을 보지 말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험한 것을 보게 되면 마음이 놀래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까봐, 그와 같이 교육을 한 것이다.
 주의를 하는 것도 좋지만, 다 마음의 작용이니 마음을 평탄하고 견고하게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주의 할 것이 있으니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에서도 경사가 있으면 죄인을 사면하고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예를 쓴다. 신성한 태아를 가진 몸이 살생을 하면 되겠는가!
 몸속의 태아를 위해 오히려 복을 짓고 마음을 열어야 할 것을 거꾸로 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태아를 가진 임부는 남의 흉을 본다거나 악담을 하는 등, 악한 마음을 쓰지 말아야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부터는 교육하는 하는 방법이 약간 다르게 된다.
움직이는 교육이 포함돼야만 된다. 보고 만지고 움직이는 여러 가지가 교육에 포함돼야 된다.
 
 진실한 태교는 무엇일까? 교육하려고 애쓰는 것일까!
 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가 마음을 넓게 쓰고 지혜와 한가로운 마음을 닦는 것이 진정한 태교가 된다.
 곧 균형 있고 적절한 중도의 삶과 마음을 써야 한다. 그 마음의 이치는 내가 지금까지 수차에 걸쳐서 말하였다. 이해가 안 된다면 분발해서 터득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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