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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윤회

벽공스님 저술 = 수행의 본질과 화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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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윤회, - 불교, 윤회,
작성자 수련원
작성일 2003/05/28

무색계 (벽공스님 저서, 수행의 본질과 화두 책 중에서) = 법문,어록,경전강의,


무색계 (벽공스님 저서, 수행의 본질과 화두 책 중에서) - 불교, 윤회,
    무색계 4천

 
 "너는, 천계 29천 까지만 볼 수 있었다. 그 까닭을 알 수 있겠느냐?"
 "저의, 마음이 정밀하지 못해서 그런 줄 압니다."
 "그렇다. 지금부터 너의 생각이나 느낌을 관찰하여라 면밀하게 관찰해야 된다. 그렇게 하되 생각과 생각 사이를 관해 들어가거라 미세한 생각의 티끌이 감지되면 또 다시 뚫고 들어가거라."
 
 경안은, 스님의 말씀대로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을 살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음이 무념 이였으므로 생각을 느낄 수가 없었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점점 깊이 집중이 이루어지자 미세한 생각이 확연히 감지되기 시작했다.
 곧 바로 생각과 생각 사이를 돌이켜서 집중적으로 응시하였다.
 하염없는 세계로 빠져들어 갔다.
 좀더 시간이 흐르자 아주 미세한 것들이, 그 무엇인가 나타났다.
 다시 그 사이를 응시하자 맑고 맑은 세계로 깊이 깊이 들어갔다.
 또 다시 [더 미세한 티끌이 감지되고] 계속해 그 사이를 응시 해 들어갔다.
 세 단계, 네 단계, 다섯 단계,----------! 이제는 아주 없어 졌는가 하면 또 다시 나타났다. 그것은 열 번, 스무 번, 반복에 반복을 거듭 하다가 결국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경안은, 그 과정을 거치면서 미세한 마음의 작용을 익히 알고 다룰 수 있는 이치를 알았다. 결국 미세한 티끌은 본래 존재한 적이 없지만 자기가 생산하는 것임을 체험적으로 알았다.
 본래 있지도 않았는데 없앨 수가 있겠는가! 다만 그 이치를 알고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이 순간의 소득이었다.



 "너는, 이 순간부터 생멸의 이치를 알아서 잘 굴려야 된다. 알았다면 아무런 힘도 들지 않고 평상심대로 굴릴 수 있을 것이요. 잘 모른다면 관하여 들어간다고 수고를 많이 하게 될 것이다."


 경안은, 스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환히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관한다고 특별히 애를 많이 썼다. 힘도 들었다.
 관을 눈으로 하지는 않고 마음의 눈으로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래 하면 눈이 피곤하고 기혈이 상부로 너무 몰리는 현상이 있었다. 눈은 뇌와 곧바로 연결이 되어 있고 눈이란 마음으로 살피는 창문의 역할을 하지만 관할 때 주의를 하여도 약간의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스님, 말씀은 욕심을 내어 심하게 작용을 하게 되면 눈의 핏줄이 터지는 예도 있다고 말씀 하셨다.
 이때는 조용히 쉬면서 약을 쓰고 몸 아래쪽으로 기혈을 하강시키면 원상으로 회복된다고 말씀하였다. 
 이제는 애를 쓸 필요가 전혀 없고 보고 듣는 것이 별 다른 것이 아니요. 평시와 구별지을 만한 것이 못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스님께서 수행자는 본래 관하지도 않고 관할 필요도 없다고 말씀하신 것을 완전하지는 않지만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 관을 익힐 때는 어렵지만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있었지만 그런 마음이 점점 떨어져 가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
 
 "이번에는 제 30천부터 관하여 보아라."
 
 30천 공무변천, 31천 식무변천, 32천 무소유천, 까지는 관할 수 있었으나 그 위는 알 수 없었다.
 
 "30천 공무변천을 설명해 보아라."
 "예, 이곳은 일정한 형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래 차원의 천상과는 근본으로 다른 것 같습니다. 오로지 정신만 존재 할 뿐입니다."
 "그래도 중생계라 할 수 있겠느냐?"
 "그렇습니다. 이미 형상은 없을지라도 미세한 의식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잘 보았다."



  지옥부터 시작하여 아귀계, 축생계, 인간계, 아수라계, 그리고 천상, 제 1천부터 해서 7천에 해당하는 마천까지는 각종 욕심이 작용하는 욕계이다. 각 세계마다 욕심의 정도가 다를 뿐이다.
 천상, 제 8천 범신천부터 29천 아가니타천까지는 색계이다. 음욕 등 근본적인 욕심은 끊어 졌으나 미세한 나라는 의식이 남아 있어서 형상을 여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자기의 기본 모습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모든 자연과 사물의 모양은 딱히, 고정된 모양이 없다.
 깊은 선정력이 없으면 이곳에 날수가 없다.
 
 그리고, 무색계에 해당하는 제 30천 공무변천부터 마지막 비상비비상처 까지는 나라는 모습에 의지하는 마음도 사라져 일체의 형상이 없고 아주 미세한 정신만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지와 같은 자연환경도 없다.
 
 "제 30천 {공무변천}의 천인들은 어떠한 의식이 남아 있는지 알 수 있겠느냐?"
 
 이곳의 천인은 전생에 수행을 해서 깊은 삼매를 얻은 이 들입니다. 선도 악도 없고 이 몸도 세계도 중생도 깨달음도 해탈도 없다. 뿐만 아니라, 시간도 공간도 없다. 이렇게 관하여. 세계가 공한 이치를 깨달은 수행자가 이곳에 몸을 받아 화생 합니다. 생 한다고 말은 하나 이 세계는 물질의 단계를 초과한 세상입니다. 몸과 같은 물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곳은 해탈되어 다시는 윤회에 떨어지지 않는 세계인가?"
 
 아닙니다. 이곳의 천인은 아주 미세하게 텅 비어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에 집착해 있습니다.. 그 미세한 생각이 나라는 것을 이루기 때문에 아주 나를 끊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한량없는 세월이 경과하면 또 다시 업대로 윤회합니다. 윤회의 씨앗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네가, 공무변천의 천인들처럼 마음을 지어 볼 수 있겠느냐."
 
 제가, 깊은 선정에 들어 세상도 몸도 사라져 허공과 같이 되었을 때와, 평시라도 간절히 세상은 일체가 공하다는 생각을 내면 공무변천의 의식과 같아집니다. 그것이 오랫동안 훈습되어 습관으로  굳어지면 이곳에 몸을 받습니다.



 "의식을 대비하여 명확하게 구분 할 수 있어야 한다. 공무변천이나 식무변천 또는 무소유천을 구분 할 수 있는가 보자.
 [돌이나 바위를 관하여 보아라.] 생각이 없다고 흔히들 무정 물이라고 한다. 돌이나 바위의 생각이 무소유천의 천상과 닮은 점이 있느냐?"
 "말로 표현 하기는 곤란 하지만 현저히 다릅니다."
 "그러면 너의 생각이 끊어진 자리를 관하여 들어 가 보아라."
 "돌 과, 바위의 의식과 어떤 차이가 나는가?"
 "동일합니다. 생각이 끊어진 자리를 관하는 의식과 돌과 바위의 의식이 비슷합니다."
 "풀이나, 나무의 생각을 관하여 보아라. 풀이나, 나무의 생각이 '무색계의 공무변천'과 같으냐?"
 "다릅니다. 결코 같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생각과 생각 사이를 관하여 보아라."
 "풀과, 나무의 의식과 같으냐"
 "매우 흡사 합니다."
 "이제, 그 모든 세상의 의식 세계를 미묘한 차이지만 구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체험적으로 알았으니 앞으로 착오가 없을 것이다. '식무변천'과 '무소유천'을 구별 할 수 있겠느냐?"
 
 {식무변천}의 천인들은 깊고 깊은 잠재 의식 속에 아주 맑고 미세한 의식이 나라는 것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물을 형성하는 식을 부정하는 그런  삼매를 닦은 자가 거꾸로 '식이 근본으로 없다. 는' 의식에 결려있어서 그것이 나라는 것을 이루고 있습니다.
 {무소유천}은 생도 멸도 없고 본래로 완전히 해탈되어 있다. 또 더 증득 할 것도 없고 또한 대상도 없다. 하고 깊이 삼매 속에서 자각한 수행자가 그 자체에 결려서 나를 형성하므로 이곳에 몸을 받습니다.
 그런 삼매를 증득 한자가 평생을 닦고 닦아 몸에 배면 생을 마치고 무소유천에 납니다. 그래도 영원한 해탈은 아니고 결국 한량없는 세월을 지나서 다른 의식이 발동합니다. 씨앗이 뿌려져 있다가 적당한 때에 비가 와 준다면 다시 생명을 싹 틔우듯이 또 다른 몸을 받아서 윤회에 떨어집니다.



 "이 시점에서 더 깊고 명료한 경지를 열어야 한다. 마음의 이치를 이번 경우를 통하여 알만큼 알았으니 걸린 마음을 놓고 들고남에 상관이 없게 하여라." 
 
 {스님의 도움이 있었다.}
 
 잠시 후.



 다시 한번 스님의 인도 에 따라서 내부의 힘을 충만케 하였다. 일체가 원만 한 이치를 깊이 궁구하고 들어갔다.
 점점 이름도 모양도 붙일 수 없는 무한대의 세계에 합일되었다.



 재차, 둘이 아닌 곳에서 제 33천에 해당하는 비상비비상천을 명료히 살피었다. 이 세계는 참으로 미묘하여 무어라 단정하기 어려웠다. 모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없는 것도 아니었다. 이 세계의 수명은 그야말로 한량이 없어서 영원한 해탈의 세계로 잘못 알 만한 세계였다.
 
 하늘 세계는 위로 갈수록 수명뿐만 아니라 공덕의 힘 그리고 몸의 크기도 대체적으로 배 가 된다.
 경안은, 스님의 자애로운 인도에 힘입어서 차별 세계를 확실하게 체험하고 무아에 합일이 되었다. 



 경안아, 이제 조금 마음의 세계를 살펴 본 것이다.
 흔히, 정진하는 사람들이 잠재의식의 발현에 의해서 조금만 무엇이 번득여도 깨쳤노라고 큰 소리를 친다. 관이 초보 적으로 열려서 망령된 헛된 상속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무언가 있는 것처럼 우스운 짓을 한다.
 그리고 조금만 황홀해도 더 이상 닦을 바가 없다고 큰소리를 친다.
 또, 무상정이 무엇인지 공에 떨어진 것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면서도 말로만 외 가지고 어지러이 경책하고 단정을 내린다.
 또는, 마의 경계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면서 책에서 읽고는 멋대로 마란 이런 것이다. '너는 사도를 닦는다. 그것은 도가 아니다.' 자기 자신의 경계를 돌아보지 않고 함부로 말하게 된다.
 
 깨달음이 그렇게 간단 할 것 같으면 스승이 무엇 때문에 필요하겠느냐? 부처님 재세 시에도 대 제자들이 이미 깨달음을 얻고서도 부처님을 시봉하고 끊임없이 경책 받았다.
 중국의 대 선지식 들 역시 크게 깨친 후에도 스승을 받들어서 보림 하였다. 앞으로 명심해야 한다. 생각의 체험으로일시 얻은 것은 힘이 없다. 몸으로 얻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행업으로 성취해야만 한다.
 여기에서 더욱 더 바탕을 다진 후에, 다른 인연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얼마간 정화를 계속 해야 한다. 그런 연 후에 더 나아 갈 수 없는데서 일체의 미련을 떨쳐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욕심의 뿌리를 확연히 알고, 본래 더렵혀진 바가 없음을 알아서, 일체의 노력이 불필요함을 체험으로 절감 할 때, 비로소 정진의 기초가 마련되는 것이다.
 비상비비상의 경지를 초탈하여 적멸을 성취하고 마하 금강  선정을 얻어야 한다.



 아라한들이 이미 세간에 다시는 물들지 않고 윤회에 들지는 않지만, 성불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왜냐 하면 영원의 세계를 얻었다고는 하나 익어지지 않은 관계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억지로 비유컨대, 아라한의 경지는 물은 물이라도 웅덩이의 물이요, 보리살타의 물은, 장대한 강물과 같다. 그리고 화신 불의 물은, 바닷물을 멀리 건너뛰어서 향수 해의 물과 같다. 같은 물은 물이라도 광대함과 깊이가 절대로 같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 일시적인 마음의 선정으로 적멸 속의 아라한의 경지를 체험하고 나아가 보리살타의 경지, 그리고 화신 불의 경지를 미약하나마 체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모든 세계의 차별 상을 체험 한 후 자연히 수행의 길이 무엇인지 알고서 너의, 길을 갈 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 가닥 마음의 사슬을 걷어 버리면 쉽고 쉬운 일이다. 그 다음은 천연 성품에 맡겨서 평상심으로 살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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