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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설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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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설화,2 - 영험설화,2
작성자 춘다
작성일 2007-02-20

달마대사 행적 = 영험설화,


달마대사 행적 - 영험설화,2


그는 남인도국(南印度國) 향지왕(香至王)의 셋째 아들이니, 성은 찰제리요, 본
래의 이름은 보리다라였다.
  뒤에 제27조 반야다라가 본국에 돌아와서 왕의 공양을 받는 자리에서 보리다라의 비밀한 자취를 알고 보리다라의 두형과 보리다라, 이 삼형제에게 보시받은 구슬에 대해 한마디씩 이르게 했다. 이때 보리다라가 마음 자리를 깨달았다. 조금 있다가 존자가 말했다.
  "그대는 모든 법을 다 깨달았다. 달마라 함은 통달하고 크다는 뜻이니, 달마라 하라."
  그리하여 보리달마라 이름을 고쳤다. 대사는 이어 존자에게 여쭈었다.
  "제가 이미 법을 얻었으나 어디로 가서 불사를 하오리까? 일러주십시오."
  존자가 대답했다.
  "그대가 비록 법을 깨달았으나 멀리 떠나지는 말라. 우선 남인도에 머물렀다가 내가 열반에 든지 67년 뒤에 진단(震旦)으로 가서 큰 법약(法藥)을 마련해 놓고 상근기(上根機)들을 직접 대하라. 행여 너무 빨리 떠나서 햇볕에 시드는 일이 없도록 하라."
  대사가 다시 여쭈었다.
  "그 국토에 법기가 될 만한 대사들이 있겠습니까?"
  "그대가 교화할 지방에서 보리를 얻는 이가 셀수 없을 것이다. 내가 열반에 든지 60년 뒤 그 나라에 재난이 있으리니, 수중문포(水中文布)를 잘 항복시켜라. 그대가 간 뒤에는 남쪽에는 머물지 말라. 거기에는 유위(有爲)의 공덕만을 좋아하는 이가 있어서 부처님의 이치를 보지 못하리라. 또 그대가 거기에 갔더라도 오래 머물지는 말라. 나의 게송을 들으라."


    가다가 물을 건너서 다시 양을 만나네
    혼자서 쓸쓸히 강을 건넌다
    두 마리의 상마(象馬)는 한낯에 애처로운데
    두 그루의 계수나무 오랜만에 무성하리


  다시 여덟 게송르 읊으니, 모두가 불교의 앞날을 에언한 것이다.
  대사가 공손히 분부를 받고 곁에서 모시기 40년,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다가 존자가 세상을 떠난 뒤 본국에서 교화를 폈다.
  이때에 두 법사가 있었으니 하나는 불대선(佛大先)이요, 또 하나는 불대승다(佛大勝多)라 하여, 본래 대사와 함께 불타발타라의 소응선(小乘禪)을 배웠었다. 불태선이 반야다라 존자를 만나 소승을 버리고 대승을 배워 대사와 함께 교화를 펴니, 그때에 사람들이 두 감로문(甘露門)이라 하였다. 그러나 불대승다는 다시 교화문을 나누어 여섯 종을 만드니, 첫째는 유상종(有相宗), 둘째는 무상종(無相宗), 셋째는 정혜종(定慧宗), 넷째는 계행종(戒行宗), 다섯째는 무득종(無得宗), 여섯째는 적정종(寂靜宗)이었다. 이들은 제각기 자기의 견해를 고집하여 따로따로 교화를 펴니, 각각 그 무리가 매우 번성하였다.


  대사가 한숨을 쉬며 서글프게 탄식하면서 말했다.
  "불대승다는 자신도 소의 발자국에 빠졌거늘 하물며 어지럽게 번성하여 여섯 종파를 나누니, 내가 제도해주지 않으면 영원히 삿된 소견에 빠지리라."

  

 


  이렇게 말하고는 곧 약간의 신통을 나타내어 첫째 유상종에게 가서 물었다.
  "온갖 법에서 어떤 것을 실상이라 하는가?"
  그 무리 가운데 존장인 살바라라는 이가 대답했다.
  "모든 형상 가운데 어떤 형상도 끼어듬 없는 것을 실상이라 합니다."
  대사가 말했다.
  "모든 상이 끼어듬 없는 것이 실상이라고 밝힌 그것은 어떻게 알았는가?"
  "모든 형상 가운데는 진실로 결정할 것이 없소. 만일 모든 형상이 결정되었다면 어찌 진실이라 하겠소."
  "모든 형상을 결정할 수 없음이 실상이라면 그대가 지금 결정되지 않았다 함은 어떻게 얻었는가?"
  "내가 결정되지 않았다 함은 어떤 형상을 말한 것이 아니니 모든 형상을 말할 때에도 그 이치가 같습니다."
  "그대가 말하기를 결정치 않음이 실상이라 하지만, 그렇다면 그 결정마저 결정할 수 없으므로 실상은 아니다."
  "그 결정마저 결정할 수 없으므로 실상이 아니라 하나, 나의 잘못을 아는 까닭에 결정한 것도 없고 변한 것도 없습니다."
  "그대가 지금 변한 것이 없다고 이미 말했거늘 어찌 실상이라 하겠는가? 이미 변한 것이 분명하다."
  "변치 않는 것은 마땅히 있고, 있는 것은 있지 않음(不在)입니다. 바로 이러한 실상이 변해서 그 이치를 결정합니다."
  "실상은 변치 않고, 변하면 실상이 아니니, 있음과 없음 가운데서 어느 것을 실상이라 하겠는가?"
  시바라가 마음속으로 거룩한 대사임을 알고 깊이 사무쳐서 손으로 허공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는 세간의 유위(有爲)한 형상이지만 또한 공합니다. 나의 이 몸도 그와 같을 수 있습니까?"
  대사가 말했다.
  "만일 실상을 알면 형상 아님을 보게 되고 형상 아님을 깨달으면 물질(色)도 그러하리니, 물질 가운데서 물질의 본체를 잃지 않으며 형상 아님 가운데 있음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이와 같이 이해하면 이것이 실상이다."
  그 무리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열리어 가벼운 마음으로 믿고 예배하였다.
  대사는 다시 눈깜짝하는 사이에 몸을 숨기었다가 둘째 무상종에게 가서 물었다.
  "그대가 무상(無相)이라 하는 것은 어떻게 증득하는가?"
  그 무리 가운데 바라제라는 지혜있는 이가 대답했다.
  "제가 무상이라 밝히는 것은 마음은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사가 물었다.
  "그대의 마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밝히는가?"
  "제가 무상을 밝힐 때 마음에 취하거나 버림이 없으며, 또한 밝힐 때를 당하여도 상대가 없습니다."
  "온갖 있고 없음에 대하여 마음으로 취하거나 버림이 없으며, 또 상대도 없다고 하는 것은 모든 밝힘마저도 없는 까닭이리라."
  


부처님의 삼매에 들면 얻을 바가 없거늘 어찌 무상인들 알고자 하겠습니까/"
  "형상도 이미 알 수 없다면 누가 있고 없음을 말하며 얻을 바도 없다면 어찌 삼매인들 이름붙일 수 있겠느냐?"
  "제가 증득하지 않는다 함은 증득할 바 없음을 증득한다는 것이며, 삼매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삼매라 하였습니다."
  "삼매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름하며, 그대가 이미 증득하지 않았다면 증득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증득했다 하느냐?"
  바라제가 대사의 사리를 밝혀주시는 법문을 듣자 곧 본 마음을 깨닫고 대사께 절하면서 지난 잘못을 참회하였다. 대사는 그에게 수기를 주었다.
  "그대는 오래지 않아서 과위를 증득할 것이요, 이 나라에 마가 있는데 오래지 않아서 항복되리라."


  이 말을 마치자 홀연히 사라져서 다시 셋째 정혜종에게 가서 물었다.
  "그대들이 정헤를 배우는데 하나인가, 둘인가?"
  그 무리 가운데 바란타라는 이가 있다가 대답했다.
  "우리들의 이 선정은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닙니다."
  "하나도 둘도 아니라면 어찌 정혜라 하는가?"


  "정(定, 禪定)에 머물러 있다면 정이 아니요, 혜에 머물러 있다면 혜가 아니니, 하나는 곧 하나가 아니요, 둘은 곧 둘이 아닙니다."
  "하나는 곧 하나가 아니요, 둘은 곧 둘이아니라면, 이미 정도 혜도 아니거늘 무엇을 정혜라 하는가?"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니지만 정헤는 알 수 있으며 정도 혜도 아닌 경우도 이와 같습니다."
  "정도 헤도 아닌 그것은 그러면 어찌 알았는가.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니라 하면서 정과 혜는 누가 말하는가?"
  바란타가 듣고 의혹이 봄눈 같이 사라졌다.


  대사가 다시 넷째 계행종에게 가서 물었다.
  "무엇이 계이며 어떤 것을 행이라 하는가? 이 계행은 하나인가 둘인가?"
  그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의 현자가 대답했다.
  "하나와 둘, 둘과 하나가 모두 그에게서 나오니, 교법에 의해서 물들음이 없으면 이를 계행이라 합니다."
  대사가 다시 물었다.
  "그대가 교법에 의한다 함이 곧 물들음이다. 하나와 둘이 모두 부정(破) 되었거늘 어찌 교법에 의한다 하겠는가? 그렇게 어긋나면 수행이 될 수 없나니 안팎도 모르면서 어찌 계라 하겠는가?"
  "저는 이미 안팎을 알아 마쳤습니다. 이미 통달한 뒤에는 그것이 계행이니 어긋났다 한다면 모두가 옳다고도 할 수 있고 모두가 그르다고도할 수 있습니다. 말로써 어찌 청정함에 미치겠습니까. 그대로 곧 계요, 그대로 곧 행입니다."
  "모두가 옳고 모두가 그르다면 어찌 청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미 통달했다면 어찌 안팎인들 논하리요."
  현자가 이 말을 듣고 스스로 붂러이 여기어 굴복하였다.


  대사가 다시 다섯째 무득종에게 가서 물었다.
  "그대들이 무득이라 하니, 얻을 것이 없다면 무엇을 얻는가? 얻을 것이 없다 하면 이미 얻음을 얻은 것이다."
  그 무리 가운데 보정이라는 이가 대답했다.
  "내가 얻을 것이 없다고 말한 것은 얻을 것 없음을 얻은 것도 아닙니다. 이 얻음을 얻음이라 말하지만, 이 얻음은 얻음이 없습니다."
  "얻음이 이미 얻음 없는 얻음이라면 그 얻음(얻음 없는 얻음)마저 얻을 수 없다. 그 얻음(얻을 것 없는 얻음)도 얻음 없다 하나 어떻게 그 얻음(얻을 것 없는 얻음도 얻음 없는 얻음)은 얻었느냐?"
  "얻음을 보면 얻은 것이 아니요, 얻음이 아니라야 얻나니, 만일 얻지 않음을 보면 얻을 것을 얻었다 합니다."
  "얻었다면 얻음이 아니요, 얻을 것을 얻었다 하면 얻음도 없을 것이고, 이미 얻은 것도 없을 터인데 어떻게 얻을 것을 얻었다 하는가?"
  보정이 듣고 의혹의 넝쿨이 모두 사라졌다. 대사는 다시 여섯째 적정조에게 가서 물었다.
  "무엇을 적정(寂靜)이라 하는가? 이 법 가운데서 누가 고요하고 누가 적멸한가?"
  거기에 어떤 존자가 있다가 대답했다.
  "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적멸이라 하고, 법에 물들지 않는 것을 고요하다 합니다."
  대사가 다시 물었다.
  "본 마음이 적멸치 않다면 반드시 적정을 의지하여야 하겠지만 본래 적멸하거늘 어찌 적정을 이용하리요?"

 


  "모든 법이 본래 공하니, 공이 공하기 때문이요, 그 공이 공하므로 적정이라 합니다."
  "공이 공하다는 것도 이미 공했고, 모든 법도 그러하므로 적정하여 행상이 없거늘 무엇이 고요하며 무엇이 적멸하겠는가?"
  그 존자는 대사의 가르침을 받고 확연히 깨달았다. 이리하여 여섯 무리가 모두 맹세하고 귀의하니, 이 까닭에 덕화가 남인도국에 퍼지고 명성이 인도의 전역에 알려졌으며, 멀고 가가운 곳의 학자들이 바람결에 기울이듯 모여 들었다. 이렇게 여섯 해가 지나면서 한량없는 무리를 제도하였다.뒤에 이견왕이 삼보를 경멸하면서 늘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조상들은 모두가 불법을 믿었으나 삿된 소견에 빠져 수명이 길지 못하고 왕운도 짧았다. 또 내 몸이 곧 부처인데 어찌 밖에서 구하리요. 선악의 과보는 모두가 말재주 있는 자들이 꾸민 것이다."
  그리하여 나라 안의 늙은이들이나 선왕의 존경을 받던이들 모두가 쫓겨 나갔다. 대사는 이런 사실을 알고 탄식하였다.
  "저 박덕한 사람을 어떻게 해야 구제하리요."
  또 이런 생각을 하였다.
  "무상종에 있는 둘 가운데 하나는 바라제인데 왕과 친교가 있고, 머지 않아 과위를 증득할 것이다. 또 하나는 종승인데 변재가 좋고 박식하기는 하나 옛 인연이 없구나."
  이때에 여섯 종파의 무리들도 제각기 이런 생각을 하였다.
  "불법에 재난이 생기었는데 스승님은 어찌 혼자만 편히 계실까?"
  대사가 대중의 뜻을 미리 알고 손가락을 튕기어 응답하니, 여섯 무리들이 듣고, '이는 우리 스승, 달마대사께서 믿음을 표시하시는 소리이다. 우리들은 빨리 가서 분부를 받들어야 한다' 하고는 곧 대사에게 가서 예배하고 문안하였다.
  대사가 그들에게 물었다.
  "이제 한 잎사귀가 허공을 가리웠으니, 누가 베어 버리겠는가?"
  종승이 대답했다.
  "제가 비록 천박하지만 감히 그의 행리(行李)를 규탄하겠습니다."
  "그대는 비록 말재주는 있으나 아직 도력이 온전치 못하다."
  종승은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생각하였다.
  '스승께서 내가 왕을 뵈옵고 큰 불사를 하면 나의 명예는 드러나고 자신의 위신은 무색해질 것을 두려워하신다. 비록 복과 지혜로서 왕이 되었다 하여도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운 사람인데 어지 그를 적대하기 어려우리요.'
  곧 잠자코 왕궁으로 가서 왕을 뵈옵고, 요긴한 법(진리)과 세계의 고락을, 인간이나 하늘의 선과 악을 널리 설하였다. 왕은 그와 상대하여 토론을 거듭하는 사이에 모든 이치를 터득했다.
  왕이 물었다.
  "그대가 지금 가르치고 잇는 그 진리(法)는 어디에 있소?"
  종승이 대답했다.
  "왕이 펴는 정치의 길과 같아서 마땅히 그 도리에 합당한 것입니다. 대왕의 도는 어디에 있습니까?"
  "나의 도는 삿된 법을 없애기 위한 것이요. 그대의 법은 누구를 항복시키기 위한 것인가."
  대사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종승의 말이 막힌 것을 미리 알았다. 그리하여 곧 바라제에게 말햇다.
  "종승이 나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혼자서 왕을 교화하려다가 잠깐 사이에 굴복하고 말았다. 그대는 빨리 가서 구원하라."
  바라제가 공손히 대사의 분부를 받고 다시 말했다.
  "바라옵건대 위신력을 배풀어 주소서."
  말을 마치자 발 밑에 구름이 생겨 이견왕 앞에 이르게 해주엇다.
이때, 왕은 바야흐로 종승에게 물으려 하였으나 홀연 바라제가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자 깜짝 놀라 문답하던 것을 까맣게 잊고 이렇게 말했다.
  "하늘을 타고 온 자가 바른가,삿된가?"
  바라제가 대답했다.
  "저는 사(邪)와 정(正)이 아니지만 왔다면 정과 사가 있습니다. 만약 대왕의 마음이 바르면 저에게도 사와 정은 없습니다."
  왕은 비록 깜짝 놀랐으나 교만한 생각이 치솟아 종승을 쫓아내니, 바라제가 말했다.
  "대왕은 이미 도를 행하면서 어찌 사문(沙門)을 물리치십니까? 제가 비록 아는 것은 없으나 대왕께서 물어 주시길 바랍니다."
  왕이 성을 내면서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인가?"
  바라제가 대답했다.
  "성품을 본 이가 부처입니다."
  "대사는 성품을 보는가?"
  "나는 이미 성품을 보았습니다."
  "성품이 어디에 있는가?"
  "성품은 짓는(作用) 곳에 있습니다."
  "그것이 어찌 짓는 것이기에 나에게는 보이지 않소?"
  "지금 짓고 있음에도 왕 스스로가 보지 못할 뿐입니다."
  "나에게도 있소, 없소?"
  "대왕께서 만약 짓는다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왕께서 짓지 않으면(不用) 본체를 스스로 보기 어렵습니다."
  "만약 짓는다면 그때 몇 곳에 나타나오?"
  "나타날 때엔 여덟 가지 길이 있습니다."
  "그 여덟 가지 길을 나에게 말해주시오."
  바라제가 게송으로 대답했다.


    태 속에선 몸이요
    세상에 나와서는 사람이요
    눈으로는 본다 하고
    귀로는 듣는다 하고
    코로는 냄새를 맡고
    입으로는 말을 하고
    손으로는 움켜잡고
    발로는 몸을 옮기네


    두루 나타나서는 무수한 세계를 덮고
    거두어 들이면 한 티클 속에 드네
    아는 이는 그것을 불성이라 하지만
    알지 못하는 이는 정혼(精魂)이라 하네


  왕이 이 게송을 듣고 마음이 열리어 앞의 허물을 뉘우치고 법문을 물었다. 아침 저녁으로 피로한 줄 모르고 법을 물어 90세까지 이르렀다.
  이 때에 종승이 물리침을 당하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숨어서 생각하였다.
  '내 이제 백살인데 80년은 그르쳤고, 20년 동안만 불도를 닦았다. 성품이 어리석고 둔하지만 행에는 티가 없었는데 업신여기는 재난을 막지 못했으니, 살아도 죽은 것만 못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는 곧 벼랑에서 떨어졌는데 어떤 신인(神人)이 손으로 받아서 바위 위에 놓으니, 조금도 다친 곳이 없었다.
  종승이 말했다.
  "나는 사문의 수효에 들었으니, 의당 법주(법주)가 되어야 하겠는데 국왕의 비난을 막지 못했다. 그러므로 내 몸을 벼랑에 던져서 죽으려는 것인데 어떤 선인이 이다지 나를 도우시오. 원컨데 한 말씀 베풀어주시어 남은 생애를 마치게 하여 주시오."
  말을 마치니, 신인이 게송을 말하였다.


    스님의 나이 백살에
    80년은 그른 일을 했으나
    지존(至尊)을 가까이 한 까닭에
    차츰 닦아서 도에 들었소.


    조그마한 지혜가 있다 해도
    나와 너의 차별이 많으므로
    여러 현성들을 보아도
    공경하는 생각을 내지 않았소.


    20년의 공덕이 있으나
    그 마음이 조용하지 아니하여
    총명하고 교만함 때문에
    이 지경에 이르렀소.


    국왕이 공경치 않은 것
    위와 같은 일의 과보를 받음이니
    지금부터 게을리 하지 않으면
    오래지 않아서 기이한 지혜 얻으리.


    여러 성인들 모두가 명심하였고
    여래도 그렇게 하였소.


  종승이 게송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바위 사이에 조용히 앉았다.

  이때에 이견왕이 다시 바라제에게 물었다.
  "그대는 지혜롭고 변재가 있는데 누구의 제자시오?"
  바라제가 대답했다.
  "저는 사라사(娑羅寺)에서 중이 되어 오사바삼장(烏娑婆三藏)에게 수학하였으나 출세(出世)의 스승은 대왕의 숙부이신 보리달마 대사입니다."
  왕이 대사의 이름을 듣자 깜짝 놀랐다. 왕은 이윽고 입을 열었다.
  "못난 내가 외람되게 왕위에 올라 바른 길을 버리고 삿된 길에 들어 나의 숙부를 잊을 뻔하였소."
  이내 가까운 신하로 하여금 특별히 청해 오도록 했다. 대사는 사신을 따라 왕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 그리고 왕으로 하여금 뉘우치게 하였다. 왕은 훈계하는 말을 듣고 울면서 대사에게 참회하고, 또 종승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라 명령하니 대신이 아뢰었다.
  "종승은 꾸지람을 받고서 벼랑에 떨어졌으니, 지금은 죽었을 것입니다."


  왕이 대사에게 말했다.
  "종승이 죽은 것은 모두가 내 잘못이니, 대자대비를 베푸시어 이 죄를 면하게 하여 주십시오."
  대사가 대답했다.
  "종승은 지금 바위틈에 조용히 않았으니, 사람을 보내어 부르기만 하면 곧 올 것입니다."
  왕이 곧 사신을 보내어, 산 깊숙이 들어가니, 과연 종승이 단정히 앉아 선정에 든 것을 보았다. 종승은 왕의 부름에 감사하며 말했다.
  "대왕의 뜻을 어기는 것이 죄스러우나 빈도(貧道)는 바위틈과 샘 곁에 살기로 하였소. 대왕의 나라에는 어진 대덕이 숲 같이 많고 또 달마대사는 왕의 숙부이며, 여섯 무리의 스승입니다. 그리고 바라제는 불법안의 으뜸이니, 대왕께서는 이 두 성인을 추앙하시어 황제의 나라를 복되게 하기를 바랍니다."
  사자(使者)는 종승이 오지 않겠다는 뜻을 왕에게 전했다.. 이에 대사가 왕에게 말했다.
  "종승을 오게 하는 법을 아십니까?"
  왕이 대답했다.
  "모르오."
  대사가 말했다.
  "한번 청해서 오지 않으니, 두 번째 청하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조금 있다가 사자가 돌아왔는데 과연 대사의 말과  ㅌ았다. 대사는 끝내 왕을 하직하면서 말했다.
  "덕을 닦으시오. 오래지 않아 병환이 날 것입니다. 나는 떠납니다."
  7일이 지나 왕은 병이 났는데 국의(國醫)가 아무리 치료해도 병른 더할뿐이요, 낫지 않았다. 친척과 대신들은 전날 대사의 예언을 기억하고, 곧사자를 대사께 보내어 말했다.
  "대왕의 병환이 자못 위급하니, 바라건대 자비를 베푸시어 멀리 오셔서 구원해 주십시오."
  대사가 곧 왕에게 이르러 병환을 위로하였다.
  이때에 중승이 두 번째 왕명을 받고, 곧 바위틈을 하직하고 와 있었고 바라제도 오랫동안 국왕의 은혜를 입었으므로 왕의 병환을 위문하러 와 있었다.
  바라제가 말했다.
  "무엇을 어찌 하여야 왕이 고통을 면하게 될까요?"
  대사는 곧 태자로 왕을 삼고, 죄인들을 놓아주고, 은혜를 베풀고, 승보를 숭앙케 하였다. 또 왕으로 하여금 참회케 하고 '죄가 소멸하여지어다'하기를 세 차례 거듭하니, 왕의 병환이 잠시 그쳤다. 대사가 진단(震旦)에 인연이 익어서 교화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먼저 조사의 탑에 하직하고 뒤에 동학(同學)을 작별하였다. 그리고는 왕에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였다.
  "맑은 업을 부지런히 닦고 삼보를 잘 보호하시오. 내가 가더라도 오래 있지 않을 것이요,
9년이면 돌아옵니다."
  왕이 이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이 나라는 무슨 죄가 있으며 저 나라에는 무슨 복이 있소. 숙부께서 이미 인연이 있으시다니, 내가 말릴 수는 없으나 부모의 나라를 잊지 마시고 일을 마치거든 곧 돌아와 주시오."
  왕은 큰 배를 마련하여 많은 보배를 싣고, 몸소 신하들을 인솔하여 바닷가에 나가 전송하였다. 대사는 바다에 떠서 3년을 지나 남해(南海)에 다다르니, 이는 양(梁)의 보통(普通) 8년 정미년 9월 21일이었다.


  광주자사(廣州刺史) 소앙이 예를 갖추어 영접하고, 무제(무제)에게 보고를 올렸다.
  무제는 보고를 받고, 사자에게 조서(詔書)를 주어 맞아 드리니, 10월 1일에 금릉(金陵)에 이르렀다.




 



 


  무제가 대사에게 물었다.
  "짐이 왕위에 오른 이래 절을 짖고, 경을 쓰고 스님을 양성한 것이 셀수 없는데 어떤 공덕이 있소?"
  대사가 대답했다.
  "아무 공덕도 없습니다."
  "어찌하여 공덕이 없소?"
  "이는 인간과 하늘의 작은 결과를 받는 유루(有漏)의 원인일 뿐이니, 마치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는 것 같아서 있는 듯하나 실제가 아닙니다."
  "어떤 것이 진실한 공덕이요?"
  "청정한 지혜는 묘하고 원만하여 본체가 원래 비고 고요하니, 이러한 공덕은 세상 법으로 구하지 못합니다."
  무제가 다시 물었다.
  "어떤 것이 성제(聖諦)의 제일 가는 이치요?"
  "이러히 벽없어 성인이라 할 것도 없습니다."
  "짐이 대하고 있는 이는 누구요."
  "모릅니다."
  무제가 알아듣지 못하니, 대사가 근기가 맞지 않음을 알았다.
  그달 19일에 가만히 강북(江北)을 돌아서 11월 23일 낙양에 이르니, 이는 후위(後魏)의 효멍제(孝明帝) 태화(太和) 10년이었다.  숭산(嵩山)의 소림사(小林寺)에 머물러 벽을 향해 해가 지도록 잠자코 앉았으니, 아무도 대사를 아는 이가 없어 대사를 일러 벽을 보는 바라문이라 하였다. 이때에 신광(神光)이라는 중이 있었는데 활달한 사람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낙양에 살면서 여러 서적을 많이 읽고, 묘한 이치를 잘 이야기하였다. 그는 늘 이렇게 탄식하였다.
"공자와 노자의 교리는 예절(禮)·술수(術)·풍류(風)·법규(規) 뿐이요, 장자와 주역 따위 글은 묘한 진리를 다하지 못했다. 요사이 듣건대 달마대사가 소림에 계시는데 찾아가는 사람을 맞이하지 않고 현묘한 경지에 이르렀다 한다."
그리하여 그에게 가서 조석으로 섬기고 물었으나 아무런 가르침도 듣지 못했다. 신광은 '옛 사람이 도를 구할 때에는 뼈를 깨뜨려서 골수를 빼내고 피를 뽑아서 주린 이를 구제하고, 머리를 진 땅에 펴고, 벼랑에서 떨어져 주린 호랑이를 먹였다. 옛 사람도 이러하였거늘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고 생각하였다. 그해 12월 9일 밤에 큰 눈이 왔는데, 신광이 꼼짝도 않고 섰으니, 새벽녘에는 눈이 무릎이 지나도록 쌓였다. 대사가 민망히 생각하여 물었다.
  "네가 눈 속에 오래 섰으니, 무엇을 구하는가?"
  신광이 슬피 울면서 말했다.
  "바라옵건대 화상께서 감로의 문을 여시어 여러 중생들을 널리 제도해 주소서."
  대사가 대답했다.
  "부처님들의 위 없는 묘한 도는 여러 겁을 부지런히 정진하여 행하기 어려운 일을 참아야 하거늘, 어찌 작은 공덕과 작은 지혜와 경솔한 마음과 교만한 마음으로 참법을 바라느냐. 헛수고를 할 뿐이다."
  신광이 이 말을 듣고 슬며시 칼을 뽑아 왼쪽 팔을 끊어서 대사 앞에 놓으니, 대사가 비로소 그가 법기임을 알고 말했다.
  "부처님들이 처음 도를 구하실 때는 법을 위해 몸을 던지셨다. 네가 이제 내 앞에서 팔을 끊으면서 구하니, 가히 할 만한 일이다."
  대사가 그의 이름을 혜가(慧可)라 고쳐주니, 신광이 말했다."부처님들의 법인(法印)을 들려주십시오." 
대사가 대답했다."부처님들의 법인은 남에게 얻은 것이 아니니라."
  "제 마음이 편안치 못하오니, 스님께서 편안케 해주소서."
  "마음을 가지고 오너라. 편안케 해주리라."  
  "마음을 찾아도 얻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이미 네 마음을 편안케 했다."


뒤에 효명제가 대사의 특이한 행적을 듣고 사자와 조서를 보내어 부르기를 세 차례나 하여도 끝내 소림을 떠나지 않았다. 황에의 뜻은 더욱 굳어져서 마납 가사 두 벌과 금발우, 은병, 비단 따위를 하사했으나 대사는 굳이 사양하여 세 번이나 돌려보냈다. 그러나 황제의 뜻이 더욱 굳어지니, 대사는 그제야 비로소 받았다. 그로부터 승속(僧俗)이 배나 더 믿고 귀의하였는데 9년이 되니 대사는 서쪽의 인도로 돌아갈 생각을 내고 문인(門人)들에게 물었다.
  "때가 되었다. 너희들은 얻은 바를 말해 보라."
  이때에 문인인 도부(道副)가 대답했다.
  "제가 보기에는 문자에 집착하지 않고 문자를 여의지도 않으므로써 도를 삼가는 것입니다."
  대사가 말했다.
  "너는 나의 가죽을 얻었다."
  총지(總持) 비구니가 말했다.
  "제가 알기에는 아난이 아촉불국(阿 佛國)을 보았을 때에 한번보고 다시 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너는 나의 살을 얻었다."
  도육(道育)이 말했다.
  "사대(四大)가 본래 공하고 오온이 따로 있지 않으니, 제가 보기에는 한 법도 얻을 것이 없습니다."
  "너는 나의 골수를 얻었다."
  마지막에 혜가(신광)가 절을 하고 섰으니, 대사가 말했다.
  "옛날에 여래께서 정법안장을 가섭에게 전하였는데 차츰차츰 전해서 나에게까지 이르렀다. 내가 이제 그대에게 전하노니, 그대는 잘 지키라. 그리고 가사를 겸해 주어 법의 시표를 삼노니, 제각기 표시하는 바가 있음을 알라."
  혜가가 말했다.
  "자세히 살명해 주십시오."
  대사가 대답했다.
  "안으로 법을 전해서 마음을 깨쳤음을 증명하고, 곁으로 가사를 전해서 종지(宗旨)를 확정한다. 후세 사람들이 얄팍하여 갖가지 의심을 해서 내가 인도 사람이요, 그대는 이곳 사람이니 무었으로써 법을 증득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냐고 할 것이니, 그대가 지금 이 옷을 받아 두었다가 뒤에 환란이 생기거든 이 옷과 나의 게송을 내놓아서 증명을 삼으면 교화하는 일에 지장이 없으리라. 내가 열반에 든지 200년 뒤에 옷은 그치고 전하지 않아도 법이 항하사(恒河沙) 세계에 두루하리라. 허나 도를 밝힌 이는 많아도 행하는 이가 적으며 진리를 말하는 이는 많으나 진리를 통달하는 이는 적으리라. 진리에 부합해서 비밀히 증득할 이가 천만이 넘으리니, 그대는 잘 드날리어 깨닫지 못한 이를 가벼이 여기지 말라. 한 생각 돌이키면 본래 깨달은 것과 같으리라. 나의 게송을 들으라."


    내가 본래 이 땅에 온 것은
    법을 전해 어리석은 이를 제도하려는 것이다
    한 송이의 꽃에 다섯 꽃잎이여
    열매는 자연히 이루어지리라


대사가 말했다.
"나에게 능가경(楞伽經) 네 권이 있는데 그것마저 그대에게 전하노니 이는 곧 여래께서 마음 자리를 가르치신 요긴한 법문으로서 중생들을 깨달음에 들게 하신다. 내가 여기에 온 뒤에 다섯 차례 독(毒)을 맞았는데 항상 꺼내어서 시험한 바 돌에다 놓으면 돌이 깨졌었다.


 

내가 본래 인도를 떠나서 여기에 왔을 때에 적현(赤縣) 신주(神州)에 대승의 기상이 있음을 보고 바다를 건너고 사막을 지나서 법 전해 줄 사람을 구했는데, 매양 만나면 계합되지 않아 마치 어리석은 이 같고 말더듬이 같더니 이제 그대를 만나서 전해주었으니 나의 뜻이 끝났다."  이렇게 말하고는 무리들을 거느리고 우문(禹門)의 천성사(千聖寺)로 가서 사흘을 묵었다. 조금 있으니, 그 고을 태수 양현지(揚衒之)가 벌써부터 불법을 사모해 왔다 하면서 대사에게 물었다.
  "서역 인도에서 스승의 법을 전해 받고 조사라 한다는데 그 도가 어떠합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부처님의 마음 자리를 밝혀 행과 지혜가 서로 응하는 것을 조사라 하오."
  "그 밖에는 어떠합니까?"
  "모름지기 다른 이의 마음을 밝히고, 고금을 알고, 있음과 없음을 싫어하지 않고, 법에 집착이 없으며 어질지도 어리석지도 않고, 미혹도 깨달음도 없나니, 이렇게 아는 이는 조사라 하오."
  "제가 삼보에 귀의한 지도 몇 해가 되었건만 지혜가 혼몽하여 아직도 진리를 미혹하고 있었는데 이제 스님의 말씀을 듣고, 미혹도 깨달음도 없나니, 바라옵건대 스님께서 자비로써
종지(種智)를 보여주소서."
  대사는 그의 정성이 간절함을 알고, 게송을 말했다.


    악을 보고도 혐오치 않고
    선을 보고도 부지런하지 않고
    지혜를 버리고 어리석음에 가지도 않고
    어리석음을 떠나 깨달음에 가지도 않는다


    큰 도를 통달하니 한량을 넘고
    부처의 마음을 통하니, 법도를 초월하여
    범부니, 성인이니 하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초연히 뛰어난 것을 조사라 한다


  양현지가 게송을 듣고 슬픔과 기쁨이 뒤섞여 말했다.
  "바라옵건대 대사께서 세간에 오래 머무시어 많은 유정들을 교화해 주소서."
  대사가 대답했다.
  "나는 가야 한다. 오래 머무를 수 없다. 근기와 성품이 만 가지 차이가 있으므로 많은 환란을 만날 것이다."
  "누구이옵니까? 제가 스님을 위해서 제거해 드리겠습니다."
  "나는 부처님의 비밀을 전해서 어리석은 무리를 이롭게 할 뿐인데 남을 해치고 내가 편함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만일 스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으면 어찌 스님의 신통변화와 관찰하는 힘을 표시하겠습니까?"


  대사는 부득이 예언을 말했다.
  
    강의 돛대가 옥 같은 물결을 가르고
    통 속에 횃불을 비쳐 쇠고리를 연다
    五자와 口자를 같이 행하는 이가
    九자와 十자를 분별하는 생각 없다


양현지가 이 말을 듣고, 그 까닭을 몰라 하면서도 잠자코 속으로만 기억한 채 물러갔다.
대사의 예언은 비록 당시에는 헤아리지 못하나 뒤에는 모두가 맞았다.
그때에 위씨(魏氏, 魏王族)가 불법을 받들어 고명한 스님네가 숲같이 많았는데 율사인 광통(光統)과 삼장(三藏)인 보리류지(菩提流支)는 승단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이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대사가 도를 설할 때에 형상을 배척하고 바로 마음을 지적하는 것을 보고 늘 대사와 토론을 벌리고 시비를 일으켰다.

그들은 대사가 현묘한 덕화의 바람을 널리 떨치고 법의 단비를 두루 뿌리는 것을 그들의 치우치고 옹색한 마음으로 감당할 수 없어서, 앞을 다투어 해치려는 마음을 일으키어 자주 독약를 음식에 넣었다.
여섯 차례에 이르러서는 교화할 인연도 다하였고, 법 전할 사람도 만났으므로 독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정히 앉아서 감을 보이니, 이는 후위의 효명제 태화 19년 병진년 10월 5일이었다.  그해 12월 28일, 웅이산(熊耳山)에 장사지내고, 정림사(定林寺)에 탑을 세웠는데 그뒤로 3년만에 위의 송운이라는 이가 서역에 사신으로 갔다가 오는 길에 총령( 嶺)에서 대사를 만났는데, 손에 신 한 짝을 들고 훌훌히 혼자 가니 송운이 "스님 어디를 가십니까?"하고 물었다.
"나는 서역으로 돌아가오. 그리고 그대의 군주가 이미 세상을 뜨셨소."라고 대사가 대답하니, 송운이 이 말을 듣고 아찔함을 느꼈다. 대사를 작별하고 동쪽으로 가서 복명하니, 과연 명제(明帝)는 이미 승하하고, 효장제(孝莊帝)가 즉위하였다.송운이 위의 사실을 자세히 보고하므로 황제가 광(壙)을 열어 보게 하니, 빈 관속에 신 한짝만이 남아 있었다.

온 조정이 깜짝 놀랐고, 황제의 명에 따라 남은 신을 가져다 소림사에서 공양하였다. 당의 개원(開元) 15년 정묘년에 도를 믿는 이들을 위하여 오대산 화엄사에 가만히 모셨다 하는데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처음, 양무제가 대사를 만났을 때엔 인연이 맞지 않더니, 그가 위(魏)에서 교화를 편다는 말을 듣고는 손수 대사의 비(碑)를 지으려 하였으나 겨를이 없어 하다가 나중에 송눙의 일을 듣고서야 이루었다.

대종(代宗, 당 8대왕)이 원각대사(圓覺大師)라는 시호(諡號)를 내리고 탑은 공관(空觀)이라 불렀다. 대사가 위의 병진년에 입적하신 이래로 송(宋)의 경덕(景德) 원년 갑진년까지는 467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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