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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설화,2 - 영험설화,2
작성자 이참에
작성일 2006-04-13

황벽스님 전심법요 = 영험설화,


황벽스님 전심법요 - 영험설화,2

부처란 마음이다

모든 부처님과 일체 중생의 본체는 마음일 다른 것이 아니다. 마음은 시작 없는 옛적부터 나고 죽는 것이 아니고, 푸르거나 누른 것도 아니며 어떤 형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이름과 말과 자취와 관계를 초월한 본체가 마음이다. 여기서는 자칫 생각만 움직여도 벌서 어긋나는 것이니, 마치 허공과 같아 끝이 없으며 짐작이나 생각으로 헤아릴 수도 없는 것이다. 마음이 부처다. 부처와 중생이 결코 다를 것이 없지만, 중생들이 () 집착하여 밖을 향해 부처를 찾으니 찾으면 찾을수록 더욱 잃게 된다. 스스로 부처이면서 다시 부처를 찾고, 마음을 가지고 다시 마음을 잡으려 한다면, 아무리 오랜 세월을 두고 몸이 다하도록 애써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오직 생각만 쉬면 부처가 스스로 앞에 나타나는 것임을 모르고있다. 마음이 부처이며 부처는 중생이니, 마음은 중생이 되었을 때도 줄지 않고 부처가 되었을 때도 늘지 않으며, 육도만행(六度萬行)과 항하의 모래만큼 많은 공덕이 모두 갖추어져 다시 더 닦거나 보탤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인연을 만나면 따르고 인연이 없어지면 고요하다. 부처를 믿지 않고 () 집착하여 수행하며 그것으로 공덕을 삼는다면, 이런 것은 모두가 망상이요, ()와는 크게 어긋난다. 마음이 부처요 다시 다른 마음이 없다. 마음은 허공처럼 말고 깨끗하여 점의 모양도 없다. 만약 생각이라도 움직인다면 법체(法體)와는 어긋나며 상에 집착하는 것이니, 일찌기 이와 같은 상에 집착한 부처는 없었다. 또한 육도만행을 닦아 성불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점차로 부처를 이루려고 하는 것이니 점차로 부처도 없다. 다만 마음만 깨달으면 다시 얻을 아무 법도 없으니 이것이 부처이다.

부처와 중생은 마음뿐이오 조금도 다르지않다. 마치 허공과 같아서 때묻힐 없고 무너뜨릴수도 없으며, 해가 세상을 비춰 밝음이 천하에 퍼지더라도 허공은 일찌기 밝은 일이 없고, 해가 저물어 어둠이 천하를 덮더라도 어둡지 않다. 밝고 어둠이 뒤바뀌더라도 허공의 성질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니, 부처와 중생의 마음도 또한 이와 같다. 부처를 생각할때 청정한 광명과 자재 해탈의 거룩한 모양을 보고,중생 보기를 때묻고 어둑하고 생사에 시달리는 혼탁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무량겁을 지내도록 수행해도 끝내 () 이루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상에 집착해있기 때문이다. 마음에는 다시 털끝만한 것이라도 얻을 것이 없으니 마음이 부처인 까닭이다. 요즘 도를 배우는 사람들은 마음의 본체는 깨닫지 못하고 마음에서 생각을 일으켜 밖을 향해 부처를 구하며 상에 집착하여 수행하고 있다. 이런 것은 모두가 그릇된 방법이요 보리도(菩提道) 아니다. 위로

 
   

무심(無心)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供養)하는 것보다는 사람의 무심도인(無心道人)에게 공양하는 것이 더낫다. 왜냐하면 무심이란 분별 망상 없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의 본체가 안으로는 목석과 같아 동요함이 없고, 밖으로는 허공과 같아 막힘이 없으며,주체와 객체도 없고 방향과 위치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업다. 수행인이 법을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 떨어져 머물 곳이 없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멀리서 건너 기슭만 바라보거는 스스로 물러서서 아는 것을 구하니,아는 것을 구하는 이는 쇠털과 같이 많고 도를 깨닫는 이는 쇠뿔과 같이 드물다. 오늘날 수행인들이 자기 마음 가운데서 깨닫고자 하지 않고 마음 밖으로 상에 집착하여 대상을 취하니 모두 ()와는 어긋난다. 마음은 무심(無心) 마음이며 모든 () 떠난 것이다. 중생과 부처가 다시 차별이 없으니 무심하기만 하면 이것이 구경(究竟)이다. 도를 배우는 사람이 무심하지 않으면 겁을 수행해도 끝내 도는 이루지 못할 것이다. 삼승(三乘) 수행에 얽혀 해탈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깨닫는 데는 더디고 빠름이 있다. 법을 듣고 생각에 무심한 이도 있고 여러 과정을 거쳐서 무심한 이도 있으니, 어느 것이든 마침내는 무심해야만 도를 얻는 법이다. 법은 다시 닦거나 ()해서 얻는 것이 아니고 실로 얻을 것이 없는 것이지만 진실하여 허황하지도 않다. 생각에 얻은 것이나 여러 과정을 거쳐 얻은 이나 결과는 같으며 깊고 얕은 차이다 없다. 무심을 모르는 선행이나 악행은 모두 상에 집착한것이다. 그러므로 악을 행해 괴로운 윤회를 받고 선을행해 부질없이 수고하니, 모두가 자기의 무심한 마음을 보는 것만 같지 못하다. 위로

 

 

본원 청정심

법은 마음이므로 마음 밖에 법이 없으며, 이마음은 법이므로 밖에 마음이 없다. 마음은 스스로 무심하여 다시 무심한 것도 없으니, 만약 마음으로 무심코자 한다면 도리어 유심(有心) 것이다. 도리는 모든 생각과 헤아림이 끊어졌으므로 언어로 표현할 없으며 마음으로 생각할 수도 없다. 마음이 본래 청정한 부처이므로 사람마다 있는 것이다. 고물거리는 미물 중생으로부터 불보살에 이르기까지 본래 몸이요 다를 것이 없는데, 망상으로 분별하기 때문에 가지가지로 업을 짓고 과보를 받게된다. 비록 업을 짓고 과보를 받으나 본불(本佛)밖에는 물건도 없으니, 비어 일체에 통하여 고요하여 밝고 미묘하고 안락할 뿐이다. 스스로 깊이 깨달아 들어가면 바로 자리이니 다시 물건이라도 보태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이르러 이제까지 지내온 여러 동안의 많은 수행을 돌이켜 보면 모두 꿈속의 헛된 장난임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내가 무상 정각(無上正覺)에서 실로 얻은 것이 없으니 만약 얻은 것이 있었다면 연등불께서 내게 수기(授記)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하셨으며, 말씀하시기를 ' 법이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며 이것을 이름하여 무상 정각이라 한다' 하셨다.

이와 같이 보면 본원 청정심(本源淸淨心) 중생이나 부처님이나 두루 평등하여 너와 내가 없이 항상 스스로 밝아 널리 비추고 있음을 있다.

이마에 구슬이 박힌 힘센 장사가 자기에게 구슬이 박힌 것을 모르고 밖으로만 찾아 두루 다녀도 얻지 못하다가, 지혜 있는 사람이 이마에 구슬이 박힌 것을 가르쳐 주면 당장에 구슬을 찾는다. 수행인이 자기 본심이 부처임을 알지 못하고 밖을 향해 찾아다니면서 갖가지 공을 닦아 점차로 깨닫고자 하지만, 만겁을 지내어도 영영 도는 이루지 못할 것이다. 위로

 

 

목마르기 전에 샘을 파라

그대들이 만약 미리 칠통(漆桶) 철저히 깨뜨리지않으면 섣달그믐날을 당해 정신차리지 못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남이 참선(參禪)하는 것을 보고 '아직도저러고 있나?'하고 비웃는다. 그러나 그런 사람에게 물으리라. '문득 죽음이 닥치면 그대는 어떻게 생사를 대적하겠는가?'평상시에 힘을 얻어 놓아야 급할 다소 힘을 있는데, 목마르기를 기다려 샘을 파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 죽음이 박두하면 이미 발을 수가 없으니, 앞길이 망망하여 어지러이 갈팡질팡할 뿐이다.

평시에 구두선(口頭禪) 익혀 () 말하고, () 말하며, 부처를 꾸짖고 조사(祖師) 욕해 제법 다해 마친 듯하다가. 여기에 이르러서는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 평시에 남들은 속여 왔지만 이때를 당해 어찌 자기마저 속일 있으랴. 권하노니, 육신이 건강할 동안에 일을 분명히 판단해 두라. 일은 풀기가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닌데, 힘써 정진하려고는 하지않고 어렵다고만 하니, 진정한 대장부라면 어찌 그럴 있겠는가.

화두(話頭)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 어떤 스님이 조주(趙州)스님에게 묻기를 '개도 불성이 있습니까?'하자 답하기를 '(없다)라고 했다. 어째서 없다고 했는지 없다는 뜻을 참구(參究)해야 한다.
밤이나 낮이나 가나 오나 앉으나 서나 생각생각 끊이지 않고 정신을 차려 참구하라. 날이 가고 해가 지나정진이 여물어지면 마음 빛이 활짝 열려 불조(佛祖) 기틀을 깨달아, 문득 천하 노화상(老和尙) 혀끝에 속지 않고 스스로 소리치게 것이다. 알고 보면 달마(達磨) 서쪽에서 왔다는 것도 바람이 없는데 파도를 일으킨 것이요, 부처님이 꽃을 들어 보이신 것도 오히려 허물이라 것이다. 여기에 이르러서는 일천성인도 오히려 열지 못하는데 어찌 염라대왕을 말할 것인가.
여기에 신기한 도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생각하지 말라. 일이란 마음 있는 사람을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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