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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설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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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설화,2 - 영험설화,2
작성자 아라
작성일 2016-04-15
tag #무상품,#바사익왕

부처님께서 설하는 무상품, 바사익왕과 그에 어머니 = 영험설화,


부처님께서 설하는 무상품, 바사익왕과 그에 어머니 - 영험설화,2
 #무상품,#바사익왕
 
무상품   

  1
  비록 백 년을 산다고 하여도
  마침내는 죽어서 사라진다.
  늙어서는 핍박당하고
  갖가지 병마저 끝까지 따른다. 
  
  옛날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천인들과 용과 귀신들의 무리를 위해 널리 설법하셨다. 
  그 때에 이 나라 바사닉왕(波斯匿王)의 어머니는 나이 120세가 지나 갑자기 중병을 얻었는데, 약으로도 고치지 못하고 천지신명도 구원할 수 없어서 며칠이 못 되어 그만 죽고 말았다. 왕과 대신들은 법식을 갖추어 장례를 치르고, 기름과 꽃과 향으로 낱낱이 공양한 뒤에 사당에 안치하여서 하인으로 하여금 돌보게 하였다. 
  왕은 장례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부처님 계신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는 옛날 왕의 법식대로 다섯 가지 장식을 버리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 발에 예배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앉게 하시고 그에게 물으셨다. 
  “왕은 어디서 오시기에 옷에는 먼지가 앉고 행색은 이전과 다른 것입니까? 무슨 일이기에 그렇습니까?”


  왕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저희 나라의 대부인(大夫人)께서는 나이 120세가 넘으셨는데, 마침 중병을 앓아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지금 막 장례를 마치고 성 안으로 돌아가다가 부처님을 뵙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세 가지 밝은 지혜[三達智]로 그것에 대해 아시고, 그에게 물으셨다. 
  “어떻습니까, 대왕이여. 사람으로 세상에 나서 죽지 않는 자가 있습니까?”
  왕은 대답하였다. 
  “사람으로 세상에 나서 죽지 않는 자는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옛날부터 다섯 가지 큰 두려움이 있는데, 그것은 아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첫째는 늙어가는 법칙으로, 늙지 않게 하려고 하여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병이 드는 법칙으로, 병들지 않게 하려고 하여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는 죽어야 하는 법칙으로, 죽지 않게 하려고 하여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넷째는 닳아 없어지는 법칙으로, 닳아 없어지지 않게 하려고 하여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다하여 없어지는 법칙으로, 다하여 없어지지 않게 하려고 하여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이른바 다섯 가지의 어찌할 수 없는 법칙으로서 사람과 기약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만물은 모두 덧없어서 오래 존재할 수 없으니, 하루가 지나가는 것처럼 사람의 목숨도 그와 같습니다. 또 마치 저 다섯 강물이 밤낮으로 쉬지 않고 흐르는 것처럼 사람 목숨의 빠른 것도 그와 같습니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바사닉왕을 위해 차례로 미묘한 법을 설하시고, 물러서지 않는 법에 대해 논하셨다. 
  이른바 보시와 계율과 천상에 태어나는 것에 대한 논(論)이었다. 또한 탐욕은 더러우며 번뇌는 큰 근심이 된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대왕은 이것에 대해 분명히 알게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또한 말씀하셨다.
  “사람이 나면 곧 늙게 되고 병이 들면 얼굴에 윤기가 없으며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세상사의 이치입니다. 마치 번개가 눈앞을 스쳐
  지나가 돌을 내리치면 불이 나는 것처럼 사람의 목숨도 그와 같이 빠릅니다. 거기에 어떤 즐거움이 있겠습니까? 쇠퇴하고 변하는 법은 아무리 오래 머물러 있게 하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인연법으로써 그 처음과 끝을 살피시고는 미래의 중생들을 위해 큰 광명을 나타내고, 또 바른 법이 이 세상에 오래 머물러 있게 하기 위하여 대중 가운데서 바사닉왕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으셨다. 
  
  비록 백 년을 산다고 하여도
  마침내는 죽어서 사라진다.
  늙어서는 핍박당하고
  갖가지 병마저 끝까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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