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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설화

경전 법문 영험설화, 사전류, 행사관련, 일대기, 인물 수행담 행장,

작성자 춘다
작성일 2020/10/09
분 류 경전
tag 불상,부처님,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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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의 기원과 부처님이 겪은 외도의 비난 = 영험설화,


불상의 기원과 부처님이 겪은 외도의 비난 - 영험설화, 불교전설, 경전가르침, 사찰전설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올라가 어머님을 위해 90일간 교설하실 때, 파사닉왕은 부처님을 뵙고자 우두전단(牛頭檀)을 깎아 불상을 만들고 부처님의 좌처(坐處)에 두었다. 그 후에 부처님께서 돌아오시고 정사에 들어가시자 그 상(像)은 곧 부처님을 피하여 밖에 나와 부처님을 마중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돌아가 앉으라. 내가 열반[般泥洹]한 후 사부대중(四部大衆)을 위해 법식(法式)이 되리라.”

그러자 상(像)은 곧 돌아가 제자리에 앉았다. 이 상은 모든 불상의 최초의 것으로 후세 사람의 본보기가 되었다. 여기에서 부처님께서는 20보 떨어진

89) Sudatta의 음역인 수달다(須達多)를 줄인 것으로 사위성의 한 장자(長者)의 이름. 그는 인정이 많아서 항상 빈궁한 사람이나 고독한 사람에게 옷과 음식을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Anthapindada, 즉 급고독 장자(給孤獨長者)라고 한다. 그는 황금을 땅에 깔고 기타 태자(祇陀太子)의 원림(園林)을 사서 정사를 짓고 부처님께 바쳤다. 바로 유명한 기원정사(祇園精舍)가 그것이다.

90) Agulimla의 음역으로 인명이다. 사람을 죽이고 난 후손가락을 잘라 목걸이를 만들었으며, 부처님까지도 죽이려 하였으나 부처님의 정법을 듣고 불도에 귀의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남쪽 변의 작은 정사(精舍)로 이주하여 상(像)과 거처를 달리하셨다.

기원정사는 본래 7층이었는데, 여러 나라의 왕과 백성이 다투어 공양하고 비단 번개(幡蓋)를 매달고 꽃을 뿌리며 향을 사르고 계속 등을 밝혀 다음 날 낮에도 그치지를 않았다. 그런데 쥐가 등주(燈炷)를 갉아먹는 바람에 번개(幡蓋)에 불이 붙고 드디어 정사에도 옮겨 붙어 7중(重)이 모두 타 버렸다. 그리하여 여러 국왕과 백성들은 모두 크게 슬퍼하며 전단상(檀像)이 다 타 버렸다고 하였다. 그러나 4,5일이 지난 뒤에 동쪽의 작은 정사의 문을 열
자 홀연 본상(本像)이 보였다. 사람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여 함께 정사를 고쳐 양중(兩重)으로 짓고 상을 제자리에 옮겼다.

법현과 도정은 처음으로 기원정사에 이르러 옛날 세존께서 이곳에 25년 간 머무르셨던 것을 생각했다. 자신은 변지(邊地)에서 태어나 여러 동지들과 함께 여러 나라를 유력(遊歷)하는 동안 되돌아간 사람도 있고 세상을 떠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가슴 아파하면서 오늘 여기에 부처님께서 계시지 않음을 보고 창연(愴然)히 마음으로 비통해했다. 그러자 기원정사의 여러 승려들이 나와서 법현 등에게 물었다.

“그대들은 어느 나라에서 오셨습니까?”

대답했다.

“중국[漢]에서 왔습니다.”

그러자 승려들은 감탄하면서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변방의 나라 사람이 법을 구하려고 용하게 여기까지 오셨군요.”

그러면서 자기네들끼리 말을 주고받았다.

“우리들의 여러 스승님들이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동안 아직 중국의 도인이 이곳까지 온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정사의 서북쪽 4리 되는 곳에 득안(得眼)91)이라 불리는 숲이 있다. 본래 5백 인의 맹인들이 정사에 의지해서 이곳에 살고 있었는데 부처님께서 이들을 위해 법을 설하셨기 때문에 모두 눈을 뜰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맹인들은




91) Andhavana, 득안림(得眼林)의 역으로 안타림(安陀林)이라고도 한다.



기쁜 나머지 지팡이를 땅에 꽂고 부처님께 머리를 땅에 대고 예배하였다. 그 후 지팡이가 자라나서 커지자 세상 사람들은 이를 중하게 여겨 아무도 베지 않았기 때문에 드디어 큰 숲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득안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기원정사의 여러 승려들 가운데는 점심을 먹고 나서 이 숲에 들어가 좌선하는 자가 많았다. 기원정사의 동북 6,7리에 비사거모(毗舍母)92)가 정사를 짓고 부처님과 스님들을 청했는데 이곳은 지금까지 남아 있다.
기원정사의 대원(大院)에는 각각 두 개의 문이 있는데, 하나는 동쪽을 향하고 다른 하나는 북쪽을 향해 있었다. 이 동산은 수달장자가 금전을 깔고 땅을 샀던 곳이다. 정사는 동산 중앙에 있으며 부처님께서는 이곳에 가장 오래 머무셨다. 부처님께서 설법하시고, 사람들을 제도하시며 경행하시고 앉으셨던 곳에는 모두 탑이 세워져 있으며 이름자[名字]가 붙어 있었다. 또한 손타리(孫陀利)93)를 죽여 부처님을 비방했던 곳도 있었다.

기원의 동문을 나와 북쪽으로 70보 되는 길 서편은 옛날에 부처님께서 96종의 외도들과 함께 논의하시던 곳이다. 이때 국왕ㆍ대신ㆍ거사ㆍ백성들은 모두 운집하여 논의를 들었다. 그때 여자 외도 전차마나(遮摩那)94)가 질투심을 일으켜 옷을 뭉쳐 배에 붙이고 마치 임신한 것처럼 꾸미고는 대중들의 모임에서 부처님께서 비법(非法)을 행하였다고 비방하였다. 이에 천제석이



92) 비사거란 Vikha의 음역으로 인명이다. 다른 명칭으로는 비사거녹모(毗舍鹿母), 녹자모(鹿子母), 녹모(鹿母) 등으로도 쓴다. 앙가국 장자의 딸인 비사카가 사위성의 장자인 녹자(鹿子)에게 시집을 갔는데, 남편인 녹자가 비사카의 용모가 자기 어머니와 같다고 하여 비사카를 늘 녹자모라고 불렀다고 한다. 녹자모는 부처님께 귀의한 후 기원정사의 동쪽에 180만 금을 내고 목련이 감독해서 2층의 대강당을 세웠다. 이를 부처님께 바쳤는데, 이
것을 녹자모강당, 동원녹자모강당(東園鹿子母講堂) 또는 동원정사라고 한다.

93) Sundar의 음역으로 음녀(淫女)의 이름이다. 외도는 부처님을 비방하기 위해 손타리로 하여금 항상 부처님의 설법을 듣게 하고 그 뒤에 그녀를 죽여서 기원 원중(祇洹園中)에 파묻었다. 시체가 발견된 후 외도는 부처님이 그녀를 범한 후 죽였다고 비방하였지만 도리어 진상이 밝혀져서 그 외도는 세상의 신용을 잃었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당하셨던 10난(難) 중의 하나이다.

94) Cica-Manavia의 음역으로 바라문 여성의 이름이다. 여기에 나오는 설화는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 제173권, 『대당서역기』 제6권 등에 보인다.


흰 쥐로 변화하여 그 여자의 허리띠를 갉아서 끊어 버리자 배에 붙였던 옷이 땅에 떨어졌다. 그러자 별안간 땅이 갈라지면서 그 여자는 산 채로 지옥에 떨어졌던 것이다. 또 조달(調達)95)이 독이 묻은 손톱으로 부처님을 해치려 하다가 산 채로 지옥에 떨어졌던 곳에도 후세 사람은 모두 . 또한 논의를 하시던 곳에는 정사가 세워져 있었는데, 높이는 6장 정도 되고 내부에는 좌불상이 있었다.

그 길 동편에는 영복(影覆)이라고 하는 외도의 천사(天寺)가 있었는데 논의하던 곳의 정사와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서 있었다. 이 천사의 높이 또한 6장 정도이다. 천사 이름을 영복이라 한 것은, 해가 서쪽에 있을 때는 세존 정사의 그림자가 외도의 천사에 비치지만, 해가 동쪽에 있을 때에는 외도 천사의 그림자는 북쪽에 비치고 부처님 정사에는 비치지 않기 때문이다. 외도는 항상 사람을 보내서 그 천사를 지키며 청소하고 향을 사르게 했고 연등 공양을 하게 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침이 되면 그 등불은 부처님의 정사 안에 옮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바라문은 크게 노하며 사문들이 자기들의 등불로 부처를 공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바라문은 밤이 되자 몰래 숨어서 그 사실을 살피고자 하였다. 그런데 천신(天神)이 나타나 등불을 들고 부처님 정사를 세 번 돌더니 공양을 했다. 그리고 부처님께 공양하고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이에 바라문은 부처님 신통력의 위대함을 알게 됐고 즉시 집을 버리고 불도에 귀의했다고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근래에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기원정사를 둘러싸고 98개의 승가람이 있는데 모두 승려들이 거처했으며 한 곳만 승려가 없었다. 중인도에는 96종의 외도가 있었는데 모두 현재ㆍ미래를 알며 각각 무리를 거느리고 있었다. 또한 모두 걸식을 하는데 발우만 갖고 있지 않았다. 또한 복을 구하여 넓은 길옆에 복덕사(福德舍)96)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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