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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라
작성일 2016/05/06
분 류 경전

목련은 부처님의 거룩한 뜻[聖旨]을 받들어서 서방의 한 세계로 갔다. = 영험설화,


목련은 부처님의 거룩한 뜻[聖旨]을 받들어서 서방의 한 세계로 갔다. - 영험설화,

목련은 부처님의 거룩한 뜻[聖旨]을 받들어서 서방의 한 세계로 갔다. 그 곳은 이름을 광명번(光明幡)세계라고 하는데, 광명왕(光明王)부처님께서 현재 하시면서 설법을 하고 계셨다.

목련은 그곳에 이르러 부처님의 말씀을 들었다. 부처님의 키는 4천 리이고, 모든 보살들의 키도 2천 리가 되었다. 그 여러 보살들이 받아 먹는 발우는 그 높이가 1리씩 되었기에 목련은 그 발우의 가장자리 위를 거닐었다. 그 때에 모든 보살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대성이시여. 이 벌레는 어디에서 왔나이까? 사문의 옷을 입고 발우 가장자리 위를 다니고 있나이다."
그 때에 그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족성자(族姓子)들아, 부디 이 어진 이를 업신여기는 마음을 내지 말아라. 왜냐 하면 지금 이 소년은 이름이 대목련이며, 바로 석가문불의 성문 제자 중에서 신족이 제일인 이이니라." 
때에 광명왕불은 대목련에게 말씀하셨다.
"내 땅의 보살과 여러 성문들이 그대가 몸이 작다고 모두들 업신여기고 있구나. 너는 신족의 힘을 나타내어 석가문불의 위덕을 받들지니라." 
목련은 머리를 부처님 발 아래 조아리고 오른편으로 일곱 번 돌고는 물러나 부처님 앞에 있으면서 아뢰었다.
"이제 이 땅을 가부하고 앉으려는데 용납하시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을 대로 하여라."
때에 대목련은 허공으로 억백천 길[]을 뛰어올라 있으면서 거기에 있는 보배 성을 하나의 평상으로 만들어서 그 위에 가부를 하고 앉았다. 그 평상 자리에서는 갖가지 보배 구슬 억백천해(億百千)가 아래로 드리웠고, 그 낱낱의 구슬에서는

백 가지 천 가지의 온갖 광명이 빛났다. 또 그 하나하나의 광명에는 저마다 하나의 연꽃이 있었는데, 모든 연꽃에는 석가문부처님의 몸이 나타나 연꽃 위에 앉아 계시는 것이었다. 더구나 그 말씀하시는 바도 석가문부처님과 똑같았고, 그 음성은 청정하며 경전을 펴시는 모습도 똑같아서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목련이 신족을 다 나타내 보인 뒤에 다시 부처님 앞에 서니, 그 때는 모든 보살들이 전에 없던 일이라고 찬탄하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목련은 무엇 때문에 이 세계에 왔나이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석가문부처님의 음성의 사무치는 바가 멀고 가까움을 시험하려고 일부러 이 땅에 왔느니라."

때에 광명왕불은 대목련에게 말씀하셨다.
"인자(仁者)여, 여래의 음성을 시험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은 일이니라. 여래의 음성이야말로 멂도 없고 가까움도 없으며, 넓고 멂이 한량없어서 비유조차 할 수가 없는 것이니라."
그러자 대목련은 몸을 부처님 발 아래 던지면서 허물을 뉘우치고 참회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몸이 불민하였나이다. 부처님의 음성은 한량이 없는데 제멋대로 마음을 내어 그 한계를 알려고 하였습니다."

그 광명왕불은 대목련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비록 멀리서 와서 이 불국토에 이르렀다손 치더라도……."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심히 머나이다. 천중천(天中天)이시여, 몸이 고달파서 다시는 본토로 돌아갈 수 없나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이 어떻게 너의 신력으로써 이 세계에 온 것이겠느냐. 이것은 세존 석가문부처님의 위덕으로 짐짓 세우신 바이니라. 마땅히 멀리서 석가문불에게 귀의하면서 머리 조아려 예배한다면, 저절로 닿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네 몸의 자기 신족으로써 본국에 돌아가고자 하면 1겁을 지나더라도 이르지 못하리라."
목련이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동방의 석가문부처님 계시는 곳을 향하여 합장하고 귀의하자, 잠깐 만에 이내 그곳에 닿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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